경희대학교병원(병원장 오주형)은 7월 22일(화) 오후 3시, 고위험산모센터 확장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고위험산모센터 확장은 서울 동북권 지역의 고위험 임산부 및 신생아 치료 여건을 안정적으로 마련하고 지역 간 전원 시스템 및 인프라 연계를 강화하고자 추진됐으며, ▲고위험 임산부 및 산후회복실, 분만실 전용병상 확대 (8→12병상) ▲중앙 모니터링 시스템, 전원 핫라인 마련 ▲신생아 중환자실 증설 (16→26병상)에 따른 내부 동선 최적화 등에 중점을 두고 진행됐다. 경희대병원 이영주 고위험산모센터장(산부인과)은 “우리나라는 세계 최저 출산율을 기록하고 있는 반면, 고령산모의 증가로 고위험임산부 및 임신합병증의 비중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며 “센터 확장을 통해 강화된 치료 역량과 응급대응 체계를 바탕으로 출산 전·후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을 사전에 예방하고, 시기·환자별 맞춤화된 다양한 진료과의 협진시스템을 통해 건강한 신생아의 출산과 산모의 안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대한의사협회(회장 김택우, 이하 의협)는 최근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심각한 수해를 입은 경남 산청군 지역에 의료지원단을 파견한다고 밝혔다. 이번 파견은 전국재해구호협회 및 대한간호조무사협회와의 공조 하에 추진되며, 재난 상황에 따른 응급의료 및 만성질환 관리 등 현장 맞춤형 진료를 중심으로 이뤄진다. 의협은 오는 7월 23일 의료지원단을 급파한다. 지원단은 의사, 간호조무사, 행정직 등으로 구성되며, 산엔청 복지관 및 산청중학교 기숙사 등 이재민 임시거주시설에서 구호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수해 이재민들은 수인성 감염병 노출 가능성이 높으며, 고령 이재민 및 만성기저질환자가 다수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의협은 각 이재민의 병력과 건강상태에 대한 선별적 진료를 기반으로 맞춤 진료체계를 가동할 예정이다. 이번 재난의료지원단은 의협 재난의료지원재난본부의 박명하 본부장 지휘 하에 운영되며, 김병기 사회참여이사가 현장 총괄단장을 맡는다. 의료지원단 1차에는 박명하 본부장과 이철희 기획이사가 직접 현장에 투입된다. 김택우 회장은 “경남 산청지역의 피해가 매우 심각해 신속한 의료 지원이 시급하다”며, “대한의사협회는 지역 의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이재민 건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이하 의대교수협)가 22일 발표한 입장문에서, 최근 의대생 및 전공의들의 복귀 움직임과 관련해 “의학교육의 정상화를 위해 반드시 대학의 자율성과 독립성이 보장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의대교수협은 “학생들의 복귀를 응원하며, 이들이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모든 교수진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는 한편, “교육과정의 설계와 집행, 복귀 과정 전반은 각 대학이 고유의 교육 철학과 여건에 따라 독립적으로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대교수협은 전국 40개 의과대학의 교육 환경이 매우 상이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교수 인력, 교육과정, 학칙 등 모든 요소가 대학마다 다르기 때문에, 복귀하는 학생들을 위한 방안 역시 개별 대학이 자율적으로 결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학장단의 주도적 역할과 교수진의 교육적 권한을 강조했다. 의대교수협은 “학생 교육은 의과대학 교수들의 고유한 책무”라며, “학사 운영과 교육과정 결정, 복귀 학생과의 관계 회복은 학장단 주도 하에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전 정부에서 강행된 무리한 의대정원 확대 정책은 의학교육 기반을 심각하게 훼손했다”며, “복귀 학생들과 진정성 있는 상담을 통해 신뢰를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취임을 환영하며, 진심으로 축하하다는 메시지를 냈다. 비대위는 22일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 입장문을 통해 "보건복지부에서 수련환경 개선 및 수련 연속성 보장 논의에 대한 의지를 표명한 점에 대해서도 감사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의료계 앞에는 대통령께서도 언급하셨듯 난제가 놓여있다. 대한민국이 직면한 중대한 위기와 도전에, 장기화된 의정갈등이 한 축을 차지하는 것에 저희 젊은 의사들도 마음이 무겁다."며 "어려운 과정이지만, 우리는 반드시 풀어 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지난 7월 19일 임시대의원총회를 통해 "윤석열 정부의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재검토를 위한 현장 전문가 중심의 협의체 구성,전공의 수련 환경 개선 및 수련 연속성 보장,의료사고에 대한 법적 부담 완화를 위한 논의 기구 설치"등을 의결한 바 있다.
명지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김민석 교수팀(황성욱, 김기봉 교수)이 국내 최초로 수술로봇 ‘다빈치Xi’를 이용해 인공심폐기를 사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완전 내시경 관상동맥우회수술(TECAB, Totally Endoscopic Coronary Artery Bypass Grafting)’을 성공했다. 협심증으로 내원한 60대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수술은 흉골을 전혀 절개하지 않는 로봇수술의 장점과 합병증 위험을 낮출 수 있는 무심폐기 관상동맥우회수술의 이점을 결합한 고난도 수술로, 향후 관상동맥질환 치료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관상동맥우회수술은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증 등으로 좁아진 심장혈관을 우회해 혈류를 확보하는 대표적인 치료법이다. 일반적으로 흉골 절개 후 심장을 멈추고 인공심폐기를 이용해 시행되는데, 이 과정에서 뇌졸중이나 염증 등 다양한 합병증 위험이 뒤 따른다. 반면 무심폐기 관상동맥우회수술은 인공심폐기를 사용하지 않고, 심장이 뛰는 상태에서 수술하므로 회복이 빠르고 합병증 위험이 낮지만 직경 1~2mm의 미세혈관을 직접 연결해야 하기 때문에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된다. 이번 수술은 흉골을 절개하지 않고 흉부에 몇 개의 작은 구멍을 내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병원장 홍승모 몬시뇰)은 지난 21일 본원 로봇수술센터에서 김정준 로봇수술센터장(비뇨의학과 교수)의 비뇨의학과 로봇수술 2000례 달성을 기념하는 행사를 열었다. 이번 2000례 달성은 개인 기록으로 국내 최연소이자 단일기관 기준 최단기간 성과다. 김정준 로봇수술센터장은 2019년 인천성모병원에서 로봇수술을 본격 시행한 이후 약 6년 만에 이 기록을 세웠다. 김정준 로봇수술센터장은 신장암 및 전립선암 로봇수술 분야의 권위자로, 특히 신장 기능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암 부분만 제거하는 무허혈 신장부분절제술을 국내 최초로 상용화해 통산 800례 이상을 집도했다. 이는 국내를 비롯해 아시아권에서도 최다 기록이다. 무허혈 신장부분절제술은 신장부분절제술 중 가장 고난도 술기로, 신장에 혈류를 차단하지 않은 채 종양을 제거하고 기능을 재건하는 방식이다. 이 외에도 김정준 로봇수술센터장은 부신종양, 방광암 등 비뇨기계 암 전반에 걸쳐 탁월한 로봇수술 역량을 발휘하며 국내 로봇수술 분야의 선도적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다빈치 로봇수술 시스템 제조사인 ‘인튜이티브서지컬코리아’가 수술 2000례 달성을 공식 인증하고, 우수한 술기와
최근 60대(남) A씨는 사타구니 부위가 불룩하게 나왔다 들어가기를 반복해 병원을 찾았다가 탈장 진단을 받았다. 처음에는 통증이 없어 대수롭지 않게 여겼지만, 점점 크기가 커지고 불편감이 심해져 결국 수술을 권유받았다. 실제로 탈장은 중노년층에서 많이 발생하며, 무거운 물건을 자주 드는 일, 만성 기침이나 변비로 복압이 자주 올라가는 것이 주요 원인이다. 탈장은 복벽이 약해지거나 틈이 생기면서 장기나 지방조직이 밖으로 빠져나오는 질환이다. 주로 사타구니, 배꼽이나 수술 상처 부위에서 발생하며, 나이가 들수록 근육 조직인 복벽이 약해져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보건의료빅데이터 통계에 따르면 2020년 약 8만 8천여 명이었던 탈장 진료 환자가 2024년에는 약 10만 명으로 늘어나며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60세 이상 고령층의 비율이 높아 중장년층 이후 건강 관리가 중요하다. 초기 탈장은 통증이 없거나 불룩함이 줄었다 다시 나오는 양상으로 방치되기 쉽지만, 장이 탈장낭에 끼어 혈류가 차단되면 ‘교액 탈장’이라는 응급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이 경우 장이 괴사할 수 있으며, 장절제 가능성도 있다. 탈장은 자연 치유가 어려워 수술적 치
2014년부터 2023년까지 최근 10년간 국립중앙의료원 응급의료현황 통계를 분석한 결과 8월에 응급실을 이용하는 환자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분당제생병원(병원장 나화엽) 응급의료센터가 최근 10년 응급실 이용 환자수를 월별로 확인해 본 결과 8월이 498만1807명으로 가장 많았고, 9월이 두번째로 493만5435명, 5월에는 490만9706명으로, 8월, 9월, 5월 순이었다. 이는 일사병,열사병 등 온열환자의 발생이 많았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따라서 뜨거운 여름철 폭염 속 온열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갈증이 나지 않아도 규칙적으로 물을 자주 마셔야 하고 이온 음료를 통해 전해질을 보충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장 더운 시간대인 낮12시~오후5시에는 가급적 야외작업이나 운동 등 활동을 피하고 시원한 곳에서 휴식을 취해야 하며 헐렁하고 밝은 색의 가벼운 옷을 입고, 외출 시 모자를 착용하거나 그늘을 이용해 열 흡수를 줄이는 것이 필수적이다. 갑자기 온열질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시원한 곳으로 이동해 체온을 낮추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해야 하며 노약자와 만성질환자는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분당제생병원 응급의료센터 김영식 소장은 “실제 여름철에 응급
전라남도의사회와 조선의대 학장단·조선의대 동창회·조선의대 의대생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18일 간담회를 갖고, 의대생 복귀 등 현안에 관한 의견을 나눴다. 이날 간담회에서 지역 의료계는 복귀를 앞둔 의대생들의 고충을 듣는 한편, 이들의 조속한 복귀와 교육 정상화를 위해 함께 힘을 모아나가기로 약속했다. 특히 본과 4학년 졸업 시기와 24·25학번 분리 수업, 유급확정시 납부금 문제 등이 복귀의 마지막 쟁점이 될 것으로 보고, 원활한 사태 수습을 위해 지혜를 모으기로 했다. 최운창 전라남도의사회장은 "1년 넘게 이어진 의료 사태가 수습 국면에 접어들었다"면서 "이번 간담회는 의대생들의 원활한 복귀를 위해 지역 의료계가 공동 노력해 나가겠다는 뜻을 재확인한 자리"라고 설명했다.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원장 김성수)은 7월 19일(토) 병원 5층 대강당에서 ‘2025학년도 해운대백병원 중환자의학 심포지엄’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변화하는 의료환경에 따른 간호역량 강화’를 주제로 중환자 진료 현장에서의 실질적인 대응 경험과 사례를 공유하고자 마련됐다. 행사는 ▲병동 환자의 악화 조기 발견과 대응 ▲중환자실 간호의 심화 및 전문성 강화 등 2개 세션으로 구성됐다. 각 세션에서는 중환자 진료에 대한 다양한 주제 발표와 함께 질의응답이 이어졌으며 현장의 고민과 대응 방안을 함께 논의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특히 일반 병동에서 중환자 상태를 조기에 인지하고 적절히 대응하는 방법, 신속대응팀 운영 사례, ECMO 적용, 인공호흡기 관리 등 현장 실무에 밀접한 주제들이 다뤄져 참석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