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에 체세포 돌연변이가 발생하는 양상을 담은 지도가 나왔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해부학교실 오지원 교수<사진> 연구팀이 정상 인체에서 노화와 질병 원인인 체세포 돌연변이가 생기는 분포와 과정을 확인할 수 있는 지도를 개발했다고 3일에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IF 48.5)에 게재됐다. 또 미국 국립보건원(NIH) 주도의 글로벌 협력 프로젝트(SMaHT, Somatic Mosaicism across Human Tissues) 일환으로 오지원 교수는 공동교신저자로 논문 작성에 참여했다. 생애 전반에 걸쳐 체세포 돌연변이(somatic mutation)는 지속해서 축적된다. 이러한 돌연변이는 노화뿐만 아니라 암, 심혈관질환, 신경질환 등 다양한 질병의 원인이다. 지금까지는 인체 각 조직별로 돌연변이의 분포, 양상, 빈도를 체계적으로 분석한 연구가 부족했다. 체세포 유전체 연구가 암 조직이나 수술 잔여 조직 중심으로 이뤄질 수 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비질환 성인 시신(post-mortem donors)으로부터 뇌, 심장, 폐, 간, 대장, 피부, 혈액, 생식샘 등 19개 전신 조직을 얻어 사망 후 24시간 이내 신속 부검(
빛고을전남대학교병원 외래간호팀 박경혜 간호사는 ‘손에 묻지 않는 포비돈 면봉(Povidone iodine cotton swab)’이라는 제목으로 지난 5월12일 디자인 특허를 등록했다. 이 발명은 기존 일회용 소독(포비돈) 면봉의 단점을 개선한 것으로, 위생성과 사용 편의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일반적인 상처 소독 과정에서는 소독약과 면봉을 각각 준비해야 하며, 소독약은 개봉 후 위생 문제로 폐기된다. 최근에는 소독약이 스며든 일회용 면봉이 활용되지만, 개봉 시 손에 약액이 묻거나 주변이 오염될 수 있는 문제가 있었다. 박 간호사는 이 같은 현장의 불편함에서 착안해 소독액이 묻어있는 일회용 면봉을 개봉할 때 소독액이 손에 묻지 않도록 ▲약액 수용부와 손잡이를 분리한 포장 구조 ▲이지컷(easy cut) 라인을 포함한 개봉 편의성 등을 고안했다. 감염 위험을 줄이고, 의료진 간 전달 시의 번거로움도 해소 한 것이다.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병원장 고동현 신부)은 신경외과, 외과, 신경과 등을 포함한 전문의 10명을 영입하고 진료를 시작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신규 의료진을 임용한 진료과는 신경외과·외과·신경과·치과·소화기내과(각 1명), 영상의학과(2명), 마취통증의학과(3명)로 총 7개다. 신경외과에 부임한 허원 교수는 급성 뇌졸중 및 뇌혈관질환 치료의 전문가로, 신경중재 시술 1500례, 신경외과 미세현미경 수술 500례 이상을 집도했다. 특히 아랍에미레이트 보건예방부(UAE MOHAP) 인증 신경외과 고위 전문의로, 최근까지 UAE 급성 뇌졸중 네트워크 구축 사업의 책임자로 활동했다. 허 교수는 국제성모병원에서 중증 뇌질환 분야의 진료를 담당한다. 외과에는 대장암 분야의 권위자인 이재임 교수가 합류했다. 이 교수는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과 의정부성모병원 외과 교수로 재직하며 대장암 수술 2000례, 탈장 수술 1000례 이상 집도했다. 이 교수는 △대장암 △직장탈출증 및 골반저질환 △탈장 △복강경 및 로봇수술 등에서 전문 진료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신경과 장성화 교수(뇌졸중, 경동맥 스텐트, 동맥내 혈전제거술), 치과 송경화교수(보존치료, 근관치료),
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는 오는 10일(목) 오후 14시분부터 서울아산병원 동관 소강당에서 ‘제3회 기관절개관 환아 및 보호자를 위한 공개강좌’를 개최한다. 이번 강좌는 이건희 소아암·희귀질환사업단의 지원으로 마련됐다. 소아 기관절개술은 목 앞부분을 절개해 기관으로 통하는 작은 구멍을 만든 후, 공기를 흡입할 수 있도록 기관절개관(튜브)을 삽입하는 수술이다. 주로 상기도가 폐쇄됐거나, 기도의 분비물을 제거하기 곤란해 호흡 기능을 유지하기 힘든 아이들을 치료하기 위해 실시된다. 특히 소아는 성인보다 기관이 작고 조직이 연약해 수술이 까다롭고, 수술 후 튜브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운동·놀이·목욕 등 또래 아이들과 같은 자유로운 일상생활을 누리기 어렵다. 또한 기관절개술 후에는 튜브 막힘, 탈관, 감염 및 출혈, 덧살, 드물게 기관식도루 등의 합병증이 생길 수 있는 만큼, 환아와 보호자가 관리법을 숙지하고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서울대병원은 건강강좌를 통해 기관절개술 후 위기 상황 대처법부터 일상 관리 노하우까지 다양하고 실용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강좌는 두 세션으로 진행되며, 1부는 ‘기관절개술’을 주제로 참여 연구기관인 서울아산병원 의료진들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양종철)은 전북특별자치도 지역새싹지킴이병원으로 지정된 21개 의료기관과 함께 지역기반의 유기적인 의료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간담회 및 현판 전달식을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전북광역새싹지킴이병원 아동보호위원회(위원장 고은정 신경외과 교수) 주관으로 전북대병원 본관 3층 온고을홀에서 진행된 이번 간담회에는 전북특별자치도청을 포함해 전주시청, 남원시청, 지역 새싹지킴이병원 20개소 담당자 등 총 35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다솔아동병원과 미래연합의원을 새싹지킴이병원으로 추가 지정하고 현판을 전달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이어 △2025년 새싹지킴이병원 사업 추진 계획 △2024년 전북 광역새싹지킴이병원 결과 보고 △아동학대 전담의료기관의 역할과 협력 방안에 대한 논의 등이 이뤄졌다. 한편, 전북대학교병원은 지난 2021년 광역새싹지킴이병원(아동학대 전담의료기관)으로 지정되었으며, 학대 피해 아동에 대한 신속한 대응을 위해 24시간 Fast Track을 구축하고, 지역 새싹지킴이병원 및 유관기관을 대상으로 교육을 제공하며 학대 아동의 전문적인 치료 지원과 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대한의사협회는 서영석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대표발의한 「의료법 일부개정법률안(의안번호 2210818)」에 대해 강한 반대 입장을 밝히고, 관련 의견서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및 보건복지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이번 개정안은 조산사 면허시험 응시 자격을 확대하고, 의료기관 외에서의 조산을 허용하는 ‘방문 조산’ 조항을 신설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하지만 의협은 이 법안에 대해 "산모와 신생아의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의협은 무엇보다 출산이 고도의 전문성을 요하는 의료행위임을 강조하며, 의료기관 밖에서 이뤄지는 분만은 열악한 환경과 응급 대응의 한계로 인해 출혈, 감염, 태아 곤란증 등 생명을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특히 응급상황 발생 시 신속한 전원이 어렵고, 의료장비와 인력 부족으로 인한 피해는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또한 방문 조산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의료사고에 대해 조산사의 과실 여부를 판단할 법적 기준과 피해자 보호 장치가 부족하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책임 소재가 불명확할 경우, 의료기관으로 전원된 이후의 결과에 대한 부담이 병원에 과도하게 전가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이번 개정안이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원은 오는 7일 의협회관 4층 대회의실에서 ‘비대면진료 제도화의 문제점’을 주제로 의료정책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지난 3월 국회에 발의된 비대면 진료 상시 허용 및 온라인 플랫폼 관리·감독 관련 의료법 개정안과 더불어, 새 정부의 제도화 움직임이 본격화되는 상황에서 마련되었다. 의료정책연구원은 제도 시행에 앞서 비대면 진료의 안전성과 효과성을 확보하기 위한 선결 조건에 대한 다각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권고해왔다. 포럼에서는 비대면 진료 제도화가 국민 건강에 미칠 영향을 중심으로, 실제 임상 현장의 목소리와 정책적 시사점을 통합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나만의 전시회를 여는 것이 꿈이에요" 림프모구성백혈병을 투병 중인 8세 김준희 군의 특별한 소원이 이뤄졌다. 지방흡입 특화 의료기관 365mc는 국제 비영리기관 메이크어위시 코리아(Make-A-Wish Korea)와 함께, 김 군의 꿈을 응원하는 전시회 '김준희 작가 데뷔 전'을 성료했다고 3일 밝혔다. 김 군의 소원을 계기로 기획된 이번 전시회는 지난달 7~27일 20일간 울산시 북구 예술창작소 '소금나루2014'에서 열렸다. 전시장에는 김 군이 직접 그린 회화 혹은 드로잉 작품 약 20점이 전시됐으며, 자유로운 상상력과 따뜻한 감성이 담긴 작품들로 관람객의 관심을 모았다. 전시장 한켠에는 메이크어위시 코리아와 그 후원사인 365mc를 소개하는 공간, 그리고 관람객이 직접 사진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도 마련됐다. 특히 365mc의 마스코트 '지방이'와 메이크어위시의 '위시베어'가 함께한 포토존은 아이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선사했다. 전시회를 함께한 김 군의 어머니 권미영씨는 "작은 전시회가 될 줄 알았지만, 이렇게 크고 뜻 깊은 전시회를 열어주셔서 기쁘고 준희의 소원을 이뤄준 365mc, 메이크어위시 코리아 관계자분들께 너무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엄마로서
서울대병원 연구팀은 전장유전체분석(WGS)을 포함한 통합적 유전자 분석 방법을 통해 감각신경성 난청(SNHL)의 유전적 원인을 규명하고, 한국인의 난청 유전자 지도를 새롭게 구축했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은 WGS를 활용해 기존의 정밀 분석 방법보다 약 20% 향상된 진단율을 기록하며, 난청의 유전적 원인에 대해 중요한 새로운 발견을 했다. 이 연구 결과는 Cell의 자매지인 의학 연구·실험 분야 국제학술지 ‘셀 리포트 메디신(Cell Report Medicine)’ 최신호에 게재됐다. 난청은 전음성 난청(외이 및 중이 문제로 발생)과 감각신경성 난청(청각 신경과 뇌 사이의 신경 전달 문제로 발생)으로 구분되며, 감각신경성 난청은 유전적 원인, 선천적 감염, 외상, 약물 독성, 자가면역질환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그동안 난청의 유전적 원인은 매우 다양하고 복잡해 많은 경우 유전적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으며, 기존의 타겟패널검사와 전장엑솜검사만으로는 약 50%의 환자에서 유전적 원인을 찾지 못했다. 이에 따라 이번 연구에서는 전장유전체분석을 포함한 단계적인 접근법을 통해 더 넓은 범위의 유전자 변이를 파악하고자 했다. 서울대병원
등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녹아내릴 듯한 더위와 줄줄 흐르는 땀에도 불구하고 여름철 산행을 즐긴다. 등산을 보다 건강하고 쾌적하게 즐기고 싶다면, 몇 가지 아이템을 미리 챙기는 것이 좋다. 고온다습한 날씨에 무리한 산행을 하다 보면 땀을 많이 흘려 탈수 증상을 겪을 수 있다. 무더위 속 등산은 체내 수분을 빠르게 소모시키므로, 갈증을 느끼기 전에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물에 전해질 파우더를 타서 마시거나 이온음료를 섭취하면 체내 염분 농도를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내리쬐는 태양볕에서 쉬지 않고 계속해서 등산을 하면 일사병 증세가 나타날 수 있다. 일사병이 생기기 전에 그늘로 피하고 쿨링 넥밴드를 사용하며, 틈틈이 휴식을 취하면 체내에 축적된 열을 효과적으로 식힐 수 있다. 쿨링 넥밴드는 목 주변의 경동맥과 림프절 부위의 열을 식혀 더위로 지친 컨디션을 회복시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얼굴로 흐르는 땀을 흡수해 주는 ‘등산용 헤어밴드’를 착용하는 것도 좋다. 등산용 헤어밴드는 주로 폴리에스터나 스판덱스 같은 기능성 소재로 제작되며, 땀을 잘 흡수하고 빠르게 건조시켜 주는 특징이 있다. 헤어밴드를 착용해도 처진 눈꺼풀 위로 땀이 흘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