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병원(서울시 중랑구, 병원장 임상혁)은 전태일의료센터 중랑위원회가 주최하고 중랑구 주민자치협의회가 후원하는 ‘십시일반 바자회’를 지난 11일 녹색병원 앞마당과 까치공원에서 개최했다.
녹색병원 바자회는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2003년 개원부터 시작돼 코로나19로 인한 지난 4년(2020년~2023년)을 제외하고 매년 열렸다. 이번 바자회 판매 수익금 또한 취약계층 의료 지원과 전태일의료센터 건립 기금에 사용될 예정이다.
행사장은 △알뜰 장터(기부 물품 판매) △먹거리 장터 △체험 부스로 구성됐다. ‘알뜰 장터’에서는 병원 직원과 지역단체, 기업 등에서 기부받은 의류, 도서, 신발, 생활용품, 가전제품 등 질 좋은 상품을 판매했다. 특히 바자회 현장은 녹색병원이 추구하는 지역 상생, 환경 보호의 가치를 담아 꾸며졌다. 비닐봉지 대신 사용하지 않는 에코백, 쇼핑백, 종이봉투를 이용해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며, 이벤트도 버려진 종이 등 재사용품을 활용했다.
녹색병원 임상혁 병원장은 “밥 열 술이 모여 한 그릇이 되는 것처럼, 바자회를 위해 하나둘 손길을 모아 찾아준 많은 분 덕분에 성황리에 마칠 수 있었다”며 “이제 모인 수익금 전액으로 취약계층을 치료하고 전태일의료센터 건립에 보태 ‘십시일반’의 진정한 의미를 구현할 계획”이라며 포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