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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질병에서 구하소서"...의료계,해외봉사에 빠지다

전북‧경북‧충북 등 시도의사회, 캄보디아 의료봉사 구슬땀
보건의약단체 사회공헌협의회, 필리핀서 K-인술 전파
대한의사협회, “국내외 취약계층 돕는 다양한 사회공헌활동 이어나갈 것”



대한의사협회(회장 이필수)와 지역의사회를 비롯한 의료단체들이 올여름 캄보디아, 필리핀 등 의료취약지로 달려가 의료봉사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각 지역의사회는 지난 7월 캄보디아 해외의료봉사단 출정식을 잇달아 갖고, 8월 혹서기 휴가를 반납한 채 의료환경이 열악한 이웃 국가 국민들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다.




전라북도의사회를 비롯한 전라북도 해외의료봉사단의 경우 이달 10일부터 15일까지 캄보디아 반테민체이 주에서 2천여 명의 환자들을 진료했다. 도내 4개 의약단체와 전북자원봉사센터와의 해외의료봉사 활성화 협약을 통해 2019년 이후 현재까지 연합 봉사를 시행하고 있다.


정경호 전라북도 해외의료봉사단장은 “많은 인파에도 진료해주는 모든 분들이 최선을 다해 환자를 돌봤다”며 “환자들을 진료해주는 과정에서 현지 주민들의 좋은 반응을 얻어 큰 보람을 느꼈다”고 밝혔다. 함께 봉사에 참여한 엄철 전북의사회 대의원회 의장은 “의사들은 물론 전북자원봉사센터와 간호조무사 등의 협력으로 많은 환자들을 돌볼 수 있었다. 의료혜택이 필요한 환자들이 너무 많아 마음이 아팠다”고 말했다.

 


경상북도 해외의료봉사단도 8월 10일부터 4박 6일간 캄보디아 캄퐁톰 주립병원에서 경상북도 5개 보건단체 의료봉사단 및 지원인력 204명과 함께 현지 의료봉사, 학술세미나, 장학금 전달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했다.


경북 해외의료봉사단은 2013년 첫 캄보디아 의료봉사를 시작으로 10년 동안 캄보디아의 주민들을 위해 의료봉사 활동을 지속해오고 있다.


이우석 경상북도 보건단체 의료봉사단장은 “역대 최다 봉사단 참여와 역대 최고의 진료인원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봉사단원들이 매우 자랑스럽고 모두 무사히 귀국하여 일상으로 복귀해 감사하다”며 “코로나 팬데믹으로 한동안 직접적인 교류는 없었지만 다시금 캄보디아 현지 주민을 도울 수 있어 진심으로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지난 2004년부터 매년 해외 의료취약지 국가들을 방문해 의료봉사활동을 펼쳐온 충청북도의사회는 올해 캄보디아 시엠립주를 찾았다. 충북 해외의료봉사단은 8월 11일부터 15일까지 4박 5일 일정으로 약 4천여 명의 환자에게 인술을 펼치고 다양한 생필품도 지원했다.


 


박홍서 충청북도 해외의료봉사단장은 “자신보다 남을 위하는 마음으로 봉사단에 참여한 회원들께 진심으로 존경을 표하고, 후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은 모든 분들께도 감사를 전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최근 의사, 치과의사, 한의사, 약사, 간호사, 일반봉사자 등 다양한 직역으로 구성된 보건의약단체 사회공헌협의회에서 33명의 한국 의료진들이 8월 13일부터 18일까지 필리핀 파라냐케 주에서 의료봉사활동을 진행했다.



보건의약단체 사회공헌협의회는 보건복지부와 대한의사협회를 비롯한 14개 보건의약단체가 상호 신뢰 및 협력을 통한 사회공헌활동을 하기 위해 지난 2006년에 발족됐으며, 지금까지 18년째 분기별로 소외된 이웃을 위한 공헌활동을 실시해오고 있다.

 

사공협은 현지 주민들에게 필요한 의료를 시행하기 사전에 의료 취약 지역과 필요 물품을 조사하여, 의료봉사 기간 동안 4,500여 건의 처치 및 검사를 통해 파라냐케 시민 1,500여 명을 진료했다.


또한 내과, 소아청소년과, 안과, 산부인과, 치과, 한의과, 약국, 물품 지급 등으로 편성해 진료가 이뤄졌으며 접수, 예진, 진료 및 수술, 약국, 물품 배부 등이 짜임새 있게 운영됐다.


사공협은 “한국 의료진들이 원팀이 되어 필리핀 국민들에게 필요한 의료혜택을 제공하게 되어 의미와 보람이 크다”며 “더운 날씨와 열악한 환경 속에서 헌신적으로 수고해 준 모든 봉사단원들께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대한의사협회 이필수 회장은 “해외 의료취약지에 관심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주신 모든 봉사단분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모두가 무사히 귀국할 수 있어 다행”이라며, “코로나로 인해 어려웠던 해외의료봉사가 다시 활기를 되찾고 있어, 앞으로도 선한 영향력을 세계 각 지역에 전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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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의료기관 중심, 높은 수준 예방접종률 유지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은 2024년 세계예방접종주간*을 맞이하여 4월 22일(월)부터 4월28일(일)까지 예방접종주간을 운영한다. 올해는 세계예방접종주간이 지정된 지 열세번째 되는 해이며, 특히 올해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역, 사회‧경제적 지위에 관계없이 모든 어린이에게 공평한 백신 접근을 보장하기 위한 노력(EPI)*을 시작한지 50주년이 되는 의미있는 해이기도 하다. 우리나라는 촘촘한 예방접종 시스템과 국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높은 예방접종률을 유지하고 있고, 이를 위해 정부는 예방접종 대상자 확대, 신규백신 도입 등 국민의 감염병 예방을 위한 적극적인 예방접종 정책을 지속 추진 중이다. 작년에는 로타바이러스 예방접종을 국가예방접종에 포함하여 195천명의 어린이가 무료로 접종을 받았고, 488억 원의 가계 부담 완화에도 도움을 준 바 있다. 현재 국가예방접종사업을 통해 12세까지의 어린이에게 18종의 예방 접종을, 65세 이상 어르신에게는 인플루엔자 및 폐렴구균 예방접종을, 임신부 청소년에게는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등을 지원하고 있다.올해 예방접종주간에는 일주일 동안 국민, 지방자치단체, 전문가와 함께하는 다양한 행사를 통해 예방접종의 중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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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병원과 장애인직업재활시설의 인연...의외의 깜짝 성과 “정 신 병원장님. 저는 병원 박스 만들고 친구들과 재미나게 노는 게 너무 좋아요. 선생님께서 병원상자 배달이 많아져서 돈을 더 준다고 했어요. 친구들도 많이 놀러오고 돈도 만나저서(많아져서) 너무 좋아요. 친구들이 마나지게(많아지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전남 곡성의 중증장애인기업에서 일하는 한 장애인이 전남대학교병원 정 신 병원장에게 감사편지를 보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편지를 보낸 주인공은 동악포장재사업소에서 근무하고 있는 송성호(31)씨. 송씨는 발달장애인으로 지난 2018년부터 7년째 근무 동악포장재사업소에서 근무 중이다. 이 업체는 곡성군의 위탁을 받아 운영하는 장애인직업재활시설로 지난 2022년까지만 하더라도 22명의 경증·중증 장애인이 근무하는 농산물 포장박스 전문 제작업체였다. 하지만 전남대병원에서 의료폐기물 전용용기 박스 제작을 의뢰해 계약한 이후 현재는 10명의 장애인을 추가 고용, 모두 35명의 장애인들이 근무하고 있다. 전남대병원과 거래 이후 안정적인 수입원이 생기자 장애인 고용을 대폭 늘릴 수 있었던 것. 뿐만 아니라 최저임금 적용 제외 기업이지만 10명의 장애인에 대해서 최저임금을 적용할 수 있게 됐다. 이 때문에 편지를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