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독 심한 더위 때문에 잠들기 힘든 열대야가 시작됐다. 열대야 때문에 잠을 설치고 나면 다음날 아침두통, 주간피로, 주간졸음 등의 증상으로 인해 고통 받을 수 있다. 열대야는 전날 저녁 6시부터 다음날 오전9시까지 최저기온이 섭씨 25도 이상 유지되는 현상을 말하는데, 적절한 수면 온도는 18~20도인 것을 감안하면 열대야에 해당되는 25도는 매우 높은 기온이다. 한밤 중 실내온도가 28도를 넘으면 체온과 수면각성을 조절하는 시상하부에 문제가 생기며 잠을 자기 어려워지고, 잠이 들어도 자주 깨곤 한다. 서울수면센터 한진규 원장은 “숙면을 취하려면 뇌가 밤이 왔다는 신호를 인식하고 수면호르몬인 멜라토닌을 분비해야 한다”며 “그러나 열대야 현상은 한밤중에도 한낮과 비슷한 섭씨 27~28도를 오르내리면서 뇌의 시상하부가 낮인지 밤인지 구분을 하지 못해 불면증이 생기게 된다”고 말했다. 열대야로 인한 불면증도 3주 이상 지속된다면 적극적인 치료에 임해야 한다. 증상이 지속되면 만성불면증으로 발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본인이 가지고 있던 수면장애 인자가 열대야로 인해 수면 리듬이 깨지면서 악화되고, 그 증상이 계속 되면 만성화 된다. 이때는 가능한 빨리 수면다원검사
무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보내게 해주는 키워드 중 하나가 ‘호러’ ‘공포’다. 매년 여름철이면 다양한 공포영화들이 나온다. 올해도 ‘랑종’이 크게 인기를 끌었다. 아이들은 친구들과 공포 괴담을 즐기며 무더위를 나기도 한다. 이와 관련, 다이어터들이 오싹할 만한 ‘다이어트 괴담’을 모아봤다. 서재원 대표원장의 도움말로 이에 대한 허와 실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공포영화 보면 살이 빠진다? ‘YES’ 탄산음료·팝콘 없이 공포영화에만 집중하면 의외의 ‘다이어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약 10년 전 영국 웨스트민스터대학 연구팀은 참가자들에게 90분짜리 공포영화를 보도록 하며 칼로리 소모량을 계산했다. 그 결과 최대 184kcal가 소모됐다. 최근 국내 한 기업은 이같은 연구를 토대로 전국 11개 상영관에서 ‘칼로리버닝 상영회’를 진행하기도 했다. 당시 연구를 이끈 리차드 맥켄지 박사는 “강렬한 공포를 느끼면 교감신경이 활성화돼 아드레날린 분비가 늘어난다”며 “아드레날린이 입맛을 떨어뜨리고, 기초대사율을 높이는 과정에서 칼로리 소모가 늘어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간적 여유가 있는 상황에서 입이 심심하다면, 공포영화 한 편을 틀어보는 것은 어떨까. 단, 서 대
일반적으로 나이가 들면 잠이 없어진다고 하는 것은 노화에 따른 현상이다. 노화는 우리 몸 속 생체시계에 영향을 끼쳐 밤낮을 구별해 신체리듬을 조절하는 능력을 떨어뜨린다. 따라서 잠자는 시간이 짧아지고 아침잠이 없어진다. 하지만 노년층의 불면증이 나이로 인한 것이 아니라 다른 내과적 질환이나 만성질환 때문은 아닌지 보호자가 살펴 볼 필요가 있다. 관절염 등의 퇴행성 질환이 있다면 그 통증으로 인해서 잠을 못 이루기도 하고, 전립선질환이나 과민성 방광 등의 문제로 인한 야간뇨나 빈뇨로 잠을 설칠 수 있다. 이런 질환이 있는 노인들은 잠을 깊게 자기 힘들고 잠이 들더라도 자주 깨는 수면분절을 겪게 되어 수면의 질이 떨어지게 된다. 또 노년층이 다른 질병으로 약물을 복용하게 되면 이로 인해서도 불면증이 초래될 수 있다. 일부 우울증 치료제, 기관지 확장제, 베타 차단제, 중추신경자극제, 코티코스테로이드 등의 약물은 불면증을 유발할 수 있다. 노년층에서 불면증이 지속되면 무작정 수면제를 복용하기보다는 원인을 찾아 교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불면증의 원인을 알기 위해서는 수면다원검사가 필요하다. 병원에서 1박2일 동안 자면서 검사하며, 결과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진다. 본
많은 사람들은 평발을 '타고난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발은 아치형 구조를 띄고 있는데 평발은 이 아치의 형태가 매우 작거나 거의 없는 상태를 지칭한다. 발의 구조와 관련해 있기 때문에 자연스레 ‘선천적으로 발생하는 질환’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 말은 절반정도만 맞는 말이다. 평발의 40%는 시간이 지나면서 발생하는, 그러니까 후천적으로 생기는 질병이다. 평발은 엄밀히 말하면 병명이 아니다. 평평한 발바닥 부분을 모양을 묘사한 용어다. 그래서 그 자체로 어떤 문제가 있다고 할 수는 없다. 실제로 전문가들은 대부분의 평발은 운동능력에 큰 문제가 없다고 설명한다. 호주의 웨일스 대학에서는 9세에서 12세 사이의 평발을 가진 어린이와 그렇지 않은 어린이를 두고 한발로 서서 균형 잡기, 줄 위에서 옆으로 뛰기, 제자리 뛰기 등의 운동 능력을 비교해 보았는데 큰 차이가 없다고 결론 내렸다. 하지만 평발이 일반적인 아치형 발모양보다는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는 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족부를 중점적으로 진료하는 연세건우병원의 이호진 원장은 "아치가 없는 평발로 걷거나 뛰게 되면 우리 몸의 100~300% 가량의 체중이 발바닥에 그대로 전달되는데, 이
30도가 넘는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무더운 습기, 여름철의 날씨는 분명 호불호가 갈린다. 특히 다소 살집이 많은 사람들은 여름철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 경향을 보인다. 아직 ‘몸매’가 준비되지 않았는데 옷이 얇아져 부담을 느끼는 문제만이 아니다. 일상 속에서 비만하지 않은 사람에 비해 불편함을 느낄 상황에 놓이기 쉬워서다. 소재용 대표원장의 도움말로 여름철 비만인이 느끼기 쉬운 불편함 3가지 사례를 모아봤다. 보다 쾌적한 여름을 보낼 수 있는 방법도 함께 소개한다. ◆유독 모기에 자주 물린다? 비만한 경우 유독 모기에 자주 물리는 양상을 보인다. 엄밀히 말하면 비만해서 잘 물리는 것은 아니다. 다만, 비만한 경우 모기의 눈에 잘 띌 수밖에 없는 조건을 갖추게 되는 게 문제다. 실제로 모기는 이산화탄소, 체취, 체온, 습기 등을 이용해 ‘타깃’을 찾는다. 이렇다보니 열이 많은 사람, 비누·향수 등 체취가 강한 사람, 열이 높고 피부가 촉촉한 아기 등이 쉽게 물린다. 소 대표원장은 “흡혈하는 암컷모기는 땀이 많이 나고, 열이 많이 나는 사람을 주요 타깃으로 삼는다”며 “체중이 많이 나가는 경우 정상인 사람에 비해 움직일 때 소모하는 열량이 많고, 신진대사가 활발
명치 쓰림이 심하며, 신물이 올라오는 경험을 한다면 꼭 역류성식도염 혹은 위식도역류질환을 의심해야한다. 역류성식도염은 위산이 식도로 역류하는 질환으로 식도에 염증까지 발생하여 만성화 된 것을 말한다. 역류성식도염의 경한 형태인 위식도역류질환은 식도염까지 발생하지는 않았어도 위의 내용물이나 위산이 식도로 역류하여 발생하는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나 환자를 괴롭게 만든다. 역류성식도염과 위식도역류질환을 일으키는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다. 주로 야식 섭취나 식사 후 바로 눕는 습관, 음주, 카페인, 스트레스, 비만 등이 원인이며 발병률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역류성식도염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해 방치하면 합병증이 동반되기 시작하며 방치할 시 식도궤양, 협착 등으로 더욱 심각한 상황에 이를 수 있다. 한편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는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경우에는 위산을 억제하는 약물치료를 하는 동시에, 특히 체중 감량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비만에 의한 복압 상승은 위 내압을 증가시켜 위 내의 위산과 음식물이 쉽게 식도로 역류되게 만든다. 김영기 원장(내과 전문의)은 “증상에만 초점을 맞춰 위산 억제에만 신경 쓰고 근본적 치료를 하지 않으면 잦은 재발이 나타난다. 역류
코로나솜니아는 전염병 기간 동안 수면장애 문제의 증가뿐만 아니라 불안, 우울증 및 스트레스의 증상을 특징으로 한다. 불면증은 종종 불안과 우울증에 연결되고, 코로나솜니아는 COVID-19 전염병에 관련 되어 있기 때문에 전통적인 불면증과는 다르다. 코로나솜니아의 증상은 입면과 잦은각성 등 불면증 증상, 과도한 스트레스, 불안과 우울증 증가, 지연된 입면시간, 주간 졸림 증가, 집중력 장애, 기분 장애 등이 있다. 미국 수면학회에 따르면 “코로나 시대 이전에는 약 24% 사람들이 불면증 등 수면장애 질환을 겪은 반면, 현재는 40%로 증가되었고, 입면이 어려운 수면개시장애도 15%에서 42%로 증가됐다.”고 밝혔다. 코로나솜니아의 원인은 무엇? 코로나는 일자리를 위협하고, 비대면 원격 작업으로 소외시키고, 집 안에 격리되면서 건강에 대한 불안감도 늘어나고 있다. 무엇보다 언제 코로나가 종식될지 모르는 불확실성이 사람들을 지치고 힘들게 한다. 이러한 지속적인 스트레스는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솔을 증가시키고, 이로인해 정상적인 입면을 방해하고, 수면을 길게 유지하지 못하게 하여, 만성적인 불면증으로 발전시킨다. 또한 집에 갇혀있게 되면서 자연광의 노출이 줄어 잠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2년 차인 2021년, 대한민국의 다이어트 트렌드는 요동치고 있다. 우선 식생활의 변화가 커졌다. 외부 활동이 줄어들고 교육은 온라인 강좌로, 업무는 재택근무로 전환되면서 삼시 세 끼보다는 1일2식, 간헐적 단식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에는 한약 다이어트, 커피 다이어트 등 다양한 방법까지 등장하고 있다. 한편에서는 유행하는 저탄고지, 키토제닉 식단에 따라 지방 섭취량을 늘리는가 하면, 다른 한편에서는 탄수화물을 줄이고 영양소 및 칼로리를 골고루 고려하는 방향으로 돌아서기도 했다. 해외에서의 식단 변화도 드라마틱하다. 미국 국제식품정보위원회(IFIC)가 지난 5월 공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키토제닉 및 고지방 식단’은 지난해 인기 식단 3위에서 올해 5위로 떨어진 반면, ‘저탄수화물 식단’은 4위를 유지했다. 또한 ‘간헐적 단식’은 지난해 1위에서 올해 3위로 내려왔다. 올해의 1위 식단은 ‘칼로리 계산식’이었다. 식단 조절만으로 체중 감량은 어렵다. 힘들게 굶어서 빼더라도 요요가 오기 쉽고 탈모, 골다공증, 빈혈 등을 일으킬 수 있다. 다수의 전문가들이 식이요법과 운동을 병행하기를 추천하는 이유다. 특히 최근에는 ‘먹으
통계청에 따르면 한국인의 2019년 기대 수명은 83.3세로 9년 전인 2010년의 기대 수명인 80.2세에 비해 3.1세나 늘어났다. 기대 수명이 점점 늘어나면서 ‘얼마나 오래 사느냐’보다 ‘얼마나 건강하게 사느냐’가 중요해졌다. 특히 무릎관절은 통증이 심하고 움직임이 힘들어 일상생활조차 어려워지기 때문에 무릎건강은 고령사회에서 삶의 질을 좌우하는 주요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인천힘찬종합병원 정형외과 안치훈 과장의 도움말로 무릎관절염을 앞당기는 반월상 연골 손상과 이미 진행된 말기 무릎관절염 치료법에 대해 알아본다. 연골은 재생 어려워 손상 시 자칫 관절염 앞당겨 연골은 무릎으로 가는 충격을 흡수해주는 쿠션 역할을 하지만 혈관이 없어 스스로 재생이 되지 않기 때문에 한번 다치면 회복이 되지 않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때문에 연골이 일단 손상되면 조기에 관절염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허벅지뼈(대퇴골)와 정강이뼈(경골) 사이에 있는 C자 형태의 반달 모양 연골인 반월상 연골은 무릎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하는 기능을 하는 섬유연골성 조직이다. 젊은 층은 대부분 격렬한 운동 등 부상으로 파열되는 경우가 대부분인 반면 중장년층에
지방흡입 재수술은 어떤 상황에서 필요할까. 보통 지방 과다흡입으로 연부조직 피부가 유착되거나, 피부 표면이 울퉁불퉁하게 보이고 매끄럽지 않거나, 탄력을 잃고 심하게 처지거나, 지방이 균등하게 제거되지 않아 신체 밸런스가 무너진 경우 재수술을 고려하게 된다. 단, 재수술의 경우 남아 있는 지방이 많지 않고 흡입과 이식을 병행해야 하므로 수술 난이도가 첫수술보다는 까다롭다. 이 때문에 각각의 원인에 맞는 맞춤 수술을 적용해야 체형 개선 효과와 만족도를 동시에 끌어올릴 수 있다. 박윤찬 대표병원장의 도움말로 상황별 지방흡입 부작용을 개선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을 알아봤다. ◆사이즈는 만족스러운데 피부가 울퉁불퉁하게 보일땐? 신체 사이즈는 개선돼 만족스러운데 피부의 울퉁불퉁해 보인다면 지방이식을 고려해볼 수 있다. 이런 증상은 보통 지방을 과도하게 제거했을 때 발생한다. 수술 부위 주변부에 지방이 조금 남아있다면 주변 지방을 다듬듯 흡입해 라인을 정리할 수 있다. 하지만 남겨둬야 할 지방까지 모두 제거해버린 과다 지방흡입의 경우 수술 부위 피부가 울퉁불퉁하게 보이면서 탄력을 잃고 처지거나, 푹 꺼져 보디라인이 망가질 수 있다. 특히 허벅지 앞쪽은 이런 증상이 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