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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

항생제 필요할 때만 사용해야 하는데..."일반인과 의사 모두 적정사용 인식 낮아"

질병관리청, 2024년 항생제 내성 예방 캠페인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은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지정한 「세계 항생제 내성 인식주간(매년 11. 18.~11. 24.)*」을 맞이하여, 국민들의 항생제 내성 인식 제고를 위한 캠페인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항생제 내성이란 세균들이 항생제(치료제)의 영향을 받지 않고 생존・증식하여 치료가 어려운 현상을 의미한다. 항생제 내성이 발생하면 선택할 수 있는 치료제의 종류가 줄어들고, 특히 면역 저하자나 중증 감염 환자의 치료 경과에 심각한 위협이 되기도 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019년 항생제 내성을 인류가 당면한 10대 공중보건 위협으로 선정하였고, 코로나19 이후 전세계 항생제 사용*이 증가함에 따라 항생제 내성 문제가 확대될 것을 우려하여 최근 국제사회**에서도 각국의 항생제 내성 예방관리 강화를 촉구하고 있다. 
  
 올해 9월에 열린 UN 총회에서는 항생제 내성에 관한 정치 선언문 채택을 통해 일반인의 인식 제고 교육이 지속적으로 필요하고, 미래 세대의 핵심인 청소년 대상 항생제 내성 학교 교육이 중요함을 강조하였다.

  항생제 내성이 발생하는 주요 원인은 항생제 오남용이다. 우리나라의 항생제 사용량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평균 대비 약 1.2배 높고(2021년 기준), 의료기관에서 처방되는 항생제 중 약 30%가 부적절한 처방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세계보건기구는 올해 4월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많은 항생제가 사용*되었음을 보도하며, 향후 항생제 내성의 위험이 더 커질 것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항생제 내성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의료계와 일반인 모두가 항생제 내성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항생제를 올바르게 사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의사는 지침에 따라 항생제를 적절하게 처방*하고, 일반인은 처방된 약을 올바르게 복용하며, 의사에게 불필요한 항생제 처방을 요구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한편 2023년 질병관리청에서 수행한 「항생제 내성 인식도 조사」*에 따르면 항생제 내성 문제의 심각성에 대한 인식도는 의사가 일반인보다 다소 높았지만, 항생제의 올바른 사용(처방)에 대한 인식은 의사와 일반인 모두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 (조사대상) 일반인 800명, 의사 1,100여명, (조사방법) 온라인 조사

  일반인의 경우, 응답자의 절반(52.9%) 정도가 항생제 내성을 심각한 문제로 인식하고, 30% 이하에서만 항생제의 의미와 용도*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있었다.

의사의 경우, 응답자 약 10명 중 7명(69.6%)이 항생제 내성을 심각한 문제라고 응답했고, 주로 의사의 과도한 항생제 처방(55.9%)과 환자의 항생제 복용 임의 중단(22.1%)으로 항생제 내성이 증가하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평소 본인의 항생제 사용지침에 따른 처방을 어느정도 수행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절반 수준(53.6%)이 ‘지침에 따라 충실히 처방한다’고 응답하였고, 항생제가 불필요한 상황에서 항생제를 얼마나 처방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응답자의 59.1%가 ‘처방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이번 인식주간에는 항생제 적정사용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2023년에 이어 “항・필・제・사(항생제는 필요할 때만 제대로 사용해요)”를 캠페인 표어로 활용하고, 다양한 매체를 통해 국민들의 이해를 도울 수 있는 항생제 내성 콘텐츠를 개발하여 배포한다.

  먼저 항생제 내성의 발생과 전파 원리, 예방관리 수칙 등 일반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팩트 시트(fact sheet)와 함께 팩트 시트의 심화 해설 동영상을 제작(질병청, 대한항균요법학회 공동)하여 기관 누리집에 공개*하고,학교 내 활동이나 가정통신문을 통해 청소년과 학부모의 항생제 내성 인식을 제고하고 초・중・고등학교에서 활용할 수 있는 연령별 카드뉴스*도 개발하여 제공한다.

  그 외 다양한 항생제 내성 정보를 국민들이 쉽고 편리하게 찾을 수 있도록 질병관리청 누리집의 ‘항생제 내성 메뉴’를 개편한다. 우리 국민 누구나 누리집 ‘정책정보’ 내 메인화면에서 항생제 내성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으며, 항생제 내성 콘텐츠들을 통합하여 한 곳에서 유형별로 검색・활용할 수 있다.

  아울러 11. 18.(월)부터 11. 19.(화)까지 항생제 내성 분야 정부 부처들*과 의료계 전문가들이 참석하여 「제2차 국가 항생제 내성 관리대책」관련 정책 및 연구 분야의 주요 성과와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해 통합적으로 논의하는 「One-Health 항생제 내성 심포지엄」행사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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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필수의약품 안정공급, 촘촘히 짜여진다...안정공급 협의회,민간 참여 확대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약사법」 등 4개 법률 개정안이 10월 26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① 「약사법」 개정 식약처는 의약품 수급불안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국가필수의약품 안정공급 협의회에서 일시적인 수요 증가 등으로 안정공급이 필요한 품목까지 논의하고, 환자단체 및 보건의료 현장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민간이 참여하는 협의회로 확대 개편한다. 또한, 천연물 유래 의약품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품질을 높이기 위한 ‘천연물 안전관리 연구원’의 설립 근거를 마련했다. ②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 식약처는 마약류취급자의 폐업 후 남은 마약류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마약류취급자가 폐업을 신고하는 경우 마약류 보유 현황과 처분계획을 제출하고 폐업한 이후에도 마약류를 폐기하거나 양도할 경우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에 보고하게 한다. ③ 「위생용품 관리법」 개정 국민 안전에 문제가 되지 않는 범위에서 신속하고 효율적인 위생용품 수입검사 체계를 갖추기 위하여 위해 발생 우려가 낮고 반복적으로 수입되는 위생용품을 자동으로 검사하여 신고 수리한다. 또한, 전시회, 박람회 등 개최를 위해 무상으로 반입하는 견본 또는 광고 물품 등은 수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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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세브란스병원, ‘스너프박스 접근법’ 시술자 방사선 노출 안전성 입증 연세대학교 용인세브란스병원(병원장 김은경) 심장내과 연구팀은 심장혈관 시술 시 혈관 접근 방법에 따른 시술자의 방사선 노출량을 비교한 세계 첫 대규모 임상연구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관상동맥중재술은 심장혈관 질환을 치료해 환자의 생명을 구하는 핵심적인 시술이다. 그러나 시술자는 시술이 이뤄지는 동안 반복적으로 방사선에 노출되어 피폭 위험을 안고 있다. 최근 좌측 손등의 작은 혈관을 통해 최소한의 절개만으로 시술하는 ‘스너프박스 접근법’이 시술 후 환자의 합병증을 최소화한다는 장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이 접근법은 좌측 팔의 동맥이 대동맥과 더 직선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특성상, 기존 우측 접근법보다 복잡한 병변 시술에 유리하다. 또한, 손목이 아닌 손등 부위 혈관을 통하기 때문에, 시술 중 환자의 팔을 시술자와 가까이에 위치할 수 있어 시술자의 자연스러운 자세 유지에도 도움이 된다. 다만, 이러한 장점에도 불구하고 그간 스너프박스 접근법에서 시술자 방사선 노출의 안전성을 입증한 대규모 연구는 부족했다. 이에 용인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이오현‧노지웅‧김용철‧조덕규 교수 연구팀은 좌측 스너프박스 접근법과 기존의 우측 손목 혈관 접근법에서 시술자의 방사선 노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