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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신피질호르몬 모자라도, 과해도 병?

애디슨병,부신피질 호르몬 부족으로 피로, 무기력 증상이 나타나
식욕 저하, 구토, 체중 감소, 저혈압, 피부 색소 침착 등의 증상도 보여

부신은 신장 위에 있는 삼각형 모양의 작은 내분비 기관이다. 호르몬을 생성하는 기관으로 스트레스 반응, 전해질 균형 및 혈압 조절 등의 중요한 역할을 한다.

부신이 정상적으로 기능하지 않으면 체중이 감소하거나 증가하고 저·고혈압 등이 나타나는 등 다양한 건강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유방갑상선외과 조안나 교수와 함께 부신질환에 대해 알아본다. 

호르몬 부족한 애디슨병, 피로·무기력·식욕 저하 증상
부신 질환은 주로 부신 기능 부전과 호르몬 과다 분비로 나뉜다. 대표적인 원인으로는 자가면역 질환, 호르몬 불균형, 종양이 있다. 

자가면역 질환은 부신 피질 기능 부전을 유발하며, 급성부신피질기능부전과 만성부신피질기능부전으로 나눈다. 만성부신피질기능부전은 애디슨병이라고도 한다. 

애디슨병의 경우 부신피질 호르몬 부족으로 피로, 무기력 증상이 나타나고 식욕 저하, 구토, 체중 감소, 저혈압, 피부 색소 침착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코르티솔 과다 분비 쿠싱증후군, 얼굴과 복부에 지방 축적 
호르몬 불균형은 부신에서 분비되는 코르티솔, 알도스테론, 안드로겐 호르몬의 과다 또는 부족이 문제를 일으킨다. 코르티솔 과다 분비로 인한 쿠싱증후군이 대표적이다. 고혈압, 근육 약화, 피부가 얇아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피부가 얇아져서 멍이 쉽게 들며 상처 회복이 더디게 된다. 주로 30대에서 50대 여성에게서 자주 발견된다. 장기적으로 면역기능 저하와 심혈관 질환, 골다공증 등의 위험을 증가시킨다.

갈색세포종, 심한 고혈압·두통·심장발작·뇌졸중 생길 수 있어
부신종양인 갈색세포종은 유전적 요인이나 다른 내분비질환, 신장질환 등과 관련이 있다​. 갈색세포종은 호르몬 중 혈압을 높이는 물질인 아드레날린, 노르아드레날린 등의 카테콜아민이 과다하게 만들어지고 분비되는데 심한 고혈압, 두통, 발한, 심장 박동 증가 등을 유발할 수 있다.​ 혈당이 높아지기도 하고 어지럼증, 시력장애, 체중 감소 등이 나타난다. 땀을 과도하게 많이 흘리거나 흉부가 조여지는 등 협심증 등과 유사한 증상이 생길 수 있다. 

채혈 및 영상 검사 통해 진단
부신 질환을 진단하기 위해 여러 가지 검사가 시행된다. 먼저, 혈액 검사를 통해 코르티솔, 알도스테론, 아드레날린 등의 혈중 농도를 확인해서 부신의 기능을 파악한다. 24시간 동안 모은 소변에서 코르티솔 수치 과다 분비 여부를 검사한다. 갈색세포종 등 종양의 존재 여부는 CT나 MRI와 같은 영상 검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약물치료가 기본, 종양의 경우 수술+방사선치료 필요
부신 질환의 치료는 그 원인에 따라 다르다. 애디슨병과 같은 부신피질기능부전 환자는 부족한 호르몬을 대체하는 약물을 복용한다. 쿠싱증후군과 같이 호르몬이 과다하게 분비되는 환자에게는 호르몬 억제제를 처방한다. 종양이 발견되면 종양을 제거하는 수술이 필요하며, 수술 후에도 호르몬 대체 요법을 통해 부족한 호르몬을 보충해야 할 수 있다. 일부 종양 환자에게는 방사선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유방갑상선외과 조안나 교수는 “부신 질환의 증상은 개인마다 다를 수 있다. 따라서 조기에 진단하기 위해서는 체중 변화나 갑작스러운 피로감 등 몸의 작은 신호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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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허위 진단서 발급, 의료계 신뢰 훼손" 대한의사협회가 대구의 한 피부과 의원에서 발생한 '대규모 보험사기 사건'과 관련해, 해당 의사에 대한 강력한 대응 의지를 표명했다. 의협은 의료계 전체의 신뢰를 훼손하는 일탈 행위에 대해 단호한 처분과 함께 실질적 법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의협에 따르면, 해당 의원 원장 A씨는 2022년 1월부터 2023년 11월까지 약 2년간 미용 목적으로 내원한 환자 900여 명에게 백선·무좀 등의 피부질환을 진단받은 것처럼 꾸민 허위 진단서를 발급한 혐의를 받고있다. 경찰은 이를 통해 약 1만여 건의 허위 진단서가 작성됐고, 환자들이 청구한 보험금은 수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A씨와 직원 2명을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의협은 성명을 통해 “의사는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책임지는 사명을 지닌 만큼 비윤리적 행동에 대해서는 엄격한 잣대를 적용해야 한다”며 “허위 진단서 발급은 의료법상 금지돼 있을 뿐 아니라 의료인의 기본 윤리의식을 저버린 중대한 범죄”라고 규정했다. 또한 의협은 해당 사건에 대해 전문가평가단 절차를 신속하고 공정하게 진행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현행 법령상 의료인 단체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