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의료원(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윤을식)이 지난 22일 청담 고영캠퍼스 10층 회의실에서 ACGME 역량중심교육(Competency-based Medical Education: CBME) 정착을 위한 지도전문의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은 고려대의료원이 지난 3월 미국 ACGME(Accreditation Council for Graduate Medical Education)로부터 국내 최초 국제 허브 기관으로 지정된 이후 열리는 두 번째 행사다.
이번 행사는 8월 22일과 9월 5일 양 일간 진행되며, 고려대 안암·구로·안산병원 교수진 총 50여 명이 참여했다. 참석자는 각 학회 수련 임원 혹은 과별 책임 지도전문의 등으로 활동하고 있는 교수진 위주로 구성됐다. 오는 9월 전공의 복귀를 앞둔 시점에 지도전문의들이 한 자리에 모여 수련 현장에 적용 가능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세부 프로그램은 “역량중심의학교육(CBME), 우리는 제대로 하자”라는 슬로건 아래 ▲역량중심의학교육(CBME)의 핵심개념(Laura Edgar, 미국 ACGME 수석 부회장 강의) ▲효과적인 피드백 방법 ▲전문과별 CBME 현황과 개선안 ▲병원 차원의 시스템 혁신 방안 논의 등의 내용으로 이루어졌다. 특히, 응급의학과, 외과, 산부인과 등 각 전문 과목별 CBME 현황을 공유하고, 실제 적용 가능한 교육 개선안과 평가 방법 등에 대해 논의했으며, 전공의 독립 교육시간 보장, 피드백 정례화, 임상역량위원회 구성 등 미국의 선진 수련제도를 벤치마킹하여 개선 방향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펼쳤다.
한편, 고려대의료원은 이번 워크숍을 시작으로 내년 전국 단위 지도전문의 교육을 주관하며, 국내 수련 제도의 선진화와 혁신을 주도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