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1.22 (목)

  • 맑음동두천 -9.5℃
  • 맑음강릉 -5.5℃
  • 맑음서울 -7.0℃
  • 맑음대전 -7.0℃
  • 맑음대구 -4.2℃
  • 맑음울산 -4.0℃
  • 구름많음광주 -3.5℃
  • 맑음부산 -2.9℃
  • 흐림고창 -4.7℃
  • 제주 2.1℃
  • 맑음강화 -8.5℃
  • 맑음보은 -7.8℃
  • 맑음금산 -5.6℃
  • 맑음강진군 -3.2℃
  • 맑음경주시 -4.8℃
  • -거제 -1.3℃
기상청 제공

의료ㆍ병원

시험관 시술 배아 이식 개수, "산모 나이, 배아의 질, 과거 임신력, 쌍둥이에 대한 수용 정도 등 고려 신중 결정해야"

시험관 시술 증가 따른 다태 임신 현황·위험 요인 제시...산모·신생아 안전 위한 인식 필요
대한모체태아의학회·대한보조생식학회, 공동 팩트시트 발표



대한모체태아의학회(회장 박중신)와 대한보조생식학회(회장 서창석)는 지난 15일 서울대 의학도서관 우봉홀에서 열린 ‘제13차 대한모체태아의학회 연구심포지엄’에서 시험관 아기 시술(IVF) 증가와 이에 따른 다태 임신 위험을 정리한 공동 팩트시트(설명자료)를 발표했다.

두 학회는 고위험 산모·태아 진료를 맡는 모체태아의학 전문가들과 난임·체외수정 분야 보조생식 전문가들이 활동하는 단체로, 결혼 및 출산 연령 증가로 시험관 임신을 시도하는 부부가 늘면서 국내 다태 임신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태 임신은 쌍둥이 이상을 임신한 상태를 의미하며, 두 학회는 이러한 증가가 산모와 신생아 건강에 부담을 주는 만큼 위험성에 대한 인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는 세계 최저 수준의 합계출산율을 보이고 있지만, 다태아 출산율은 오히려 세계적으로 매우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출생아 중 다태아 비율은 2007년 2.7%에서 2023년 5.5%로 17년간 두 배 이상 증가했으며, 이는 시험관 아기 시술 등 보조생식술 이용 증가와 밀접하게 연관된다. 같은 기간 일본(2.21%→2.04%)과 미국(3.37%→3.14%)의 다태아 비율이 감소한 것과도 대비된다.

두 학회는 다태 임신이 ‘산과적으로 매우 중요한 고위험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다태아 임산부의 조산 위험은 60% 이상으로 높고, 조산은 발달 지연과 뇌성마비의 주요 위험인자가 될 수 있다. 자연 임신에서 쌍둥이 출산 확률이 약 1% 수준인 반면, 시험관 시술에서는 25~30%까지 증가해 다태 임신 가능성이 크게 높아진다는 점도 문제로 제시됐다. 

다태 임신은 임산부에게 여러 합병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쌍둥이 임신은 단태 임신보다 ▲조산 및 조기 진통 위험 6배 ▲임신중독증 위험 2배 이상(세쌍둥이는 9배) ▲산후출혈 위험 약 3배 ▲혈전성 질환 위험 3배 등 다양한 합병증 위험이 증가한다. 임신·출산 과정의 어려움뿐 아니라 출산 후 육아 스트레스와 경제적 부담도 단태아보다 훨씬 클 수 있다.

태아와 신생아 역시 높은 위험에 노출된다. 쌍둥이는 절반 이상이 37주 이전에 출생하며, 세쌍둥이는 90%가 조산 또는 저체중 출생이다. 신생아 중환자실(NICU) 입원율은 쌍둥이가 약 25%, 세쌍둥이는 75%에 달하며, 뇌성마비 위험은 단태아보다 쌍둥이가 4배, 세쌍둥이는 18배 높다. 다태 임신에서는 선천성 기형 발생 위험도 증가할 수 있다.

두 학회는 건강한 임신의 목표는 산모와 아기의 안전이라고 강조하면서, 최근 배아 배양·동결 기술의 발전으로 임신 성공률이 높아지면서 난임 치료도 다태 임신 위험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단일 배아 이식(Single Embryo Transfer, SET)은 임신 성공률을 유지하면서 쌍둥이 임신 가능성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되는 방법으로 소개됐다.

또한 시험관 시술 시 배아 이식 개수는 산모의 나이, 배아의 질, 과거 임신력, 쌍둥이에 대한 수용 정도 등을 고려해 신중히 결정해야 하며, 다태 임신으로 진단된 경우 고위험 산모 전문 의료진의 정기적인 검진과 집중 관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서창석 대한보조생식학회 회장(산부인과)은 “임신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산모의 나이에 따라 2~3개의 배아를 이식하기도 하지만, 보조생식술의 궁극적 목표는 단순 임신 성공을 넘어 건강한 단태아 출생에 있다”며 “배아 동결 및 배양 기술의 발달, 착상전 유전진단, 배아 선택 알고리즘의 정교화 등은 단일 배아 이식의 근거를 더 공고하게 하며, 축적된 임상 근거는 단일 배아 이식이 누적 임신율을 유지하면서도 불필요한 다태 임신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인 방법임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박중신 대한모체태아의학회 회장(산부인과)은 “다태 임신은 조산과 발달 지연, 뇌성마비 등과 연관된 중요한 고위험 요인인 만큼 예방적 접근이 매우 필요하다”며 “이번 팩트시트가 다태 임신의 현황과 위험성을 알기 쉽게 정리해, 임신을 준비하거나 난임 치료를 고민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배너
배너

배너

행정

더보기
식약처, ‘규제과학IN(人)’ 개설 1주년…이해도 높이는 영상 이벤트 진행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식의약 규제과학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 플랫폼 ‘규제과학IN(人)’ 개설 1주년을 맞아 플랫폼의 주요 기능을 소개하고, 규제과학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온라인 영상 이벤트를 1월 22일부터 2월 6일까지 실시한다고 밝혔다. ‘규제과학IN(人)’은 2025년 1월 22일 문을 연 식의약 규제과학 교육 플랫폼으로, 규제과학 전문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하고 교육정보의 접근성과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구축됐다. 플랫폼에서는 ▲분야별 규제과학 교육정보와 최신 동향, 학회·세미나 정보 통합 제공 ▲맞춤형 교육 추천과 수강신청·이력관리 등 학습관리 기능 ▲고용24 및 식약처 우수인재시스템과 연계한 식의약 분야 채용정보 자동 제공 등 수요자 중심의 원스톱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식약처는 1주년을 기념해 ‘규제과학IN(人)’에 게시된 ‘식의약 규제과학의 이해’ 교육 영상을 시청한 뒤 퀴즈에 참여하거나, 시청 인증 사진과 후기를 작성하는 이벤트를 마련했다. 참가자 가운데 추첨을 통해 소정의 경품이 제공된다. 이벤트 관련 자세한 내용은 ‘규제과학IN(人)’ 누리집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식의약 규제과학의 이해’ 영상은 규제과학 입문자를 대

배너
배너

제약ㆍ약사

더보기
“일방적 약가 인하 멈춰야”…제약·노동계, 향남서 정부 약가 개편안 전면 재검토 촉구 정부의 대규모 약가 인하를 골자로 한 약가제도 개편안이 국내 제약산업의 생산 기반과 고용, 의약품 공급 안정성을 심각하게 위협한다는 현장의 경고가 쏟아졌다. 제약업계와 노동계는 일방적 약가 인하 정책을 즉각 중단하고, 산업과 현장의 목소리가 반영된 전면적인 재검토에 나설 것을 정부에 강력히 요구했다. ‘산업 발전을 위한 약가제도 개편 비상대책위원회’(공동위원장 노연홍·윤웅섭, 이하 비대위)는 22일 경기도 화성시 향남읍 한국제약협동조합 회의실에서 ‘정부 약가 개편안 관련 현장 간담회’를 열고, 정부 정책이 제약산업과 의약품 생산 현장에 미칠 파장을 집중 점검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비대위 위원단을 비롯해 한국노총 화학노련 의약·화장품분과 노조위원장단, 향남제약공단 입주기업 대표 및 공장장 등 약 80명이 참석해 정부 약가 개편안에 대한 공동 대응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노연홍 비대위 공동위원장은 “산업 현장의 목소리를 외면한 산업 정책은 결코 성공할 수 없다”며 “정부는 일방적인 약가 인하가 아닌, 산업과 노동, 국민 모두를 위한 합리적이고 지속 가능한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장훈 한국노총 화학노련 의약·화장품분과 의장은 “제약산업은 국민

배너
배너
배너

의료·병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