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코카-콜라 재단(TCCF)의 후원을 기반으로 재단법인 숲과나눔(이사장 장재연)은 3일 서울 서초구 숲과나눔 강당에서 '마을하천 컬렉티브 1기' 약정 체결식을 열고 시민사회와 함께 담수생태계 복원에 나선다고 밝혔다.
약정을 체결한 단체는 성남환경운동연합, 수원하천유역네트워크, 용인반딧불이시민모임, 에코데미, 전북환경운동연합 등 5곳이다. 이들은 지난 1월 43개 신청 단체 중 선정됐으며, 11월까지 각 지역에서 용도를 상실한 보와 낙차공을 발굴해 철거를 위한 협의와 절차를 진행한다. 참여 단체는 지역 하천과 보 현황 조사, 시민 참여 모니터링, 보 철거를 위한 지역 협력체계 구축 등의 활동을 수행한다. (재)숲과나눔은 단체별 최대 1,500만 원의 활동비를 지원하고, 수질·수리·생태 분야 전문가 자문과 철거 효과 시뮬레이션을 제공한다.
마을하천 컬렉티브는 (재)숲과나눔이 글로벌 코카-콜라 재단의 지원을 받아 진행하는 담수생태계 복원사업이다. 보 철거를 통해 도시 내 기후회복력을 향상하고 재해 위험을 줄이며, 지역 거버넌스 협력 구조가 주도하는 자연기반해법(Nature-Based Solutions)의 사례를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내년까지 선정 지역에서 보 1개를 실제 철거하고, 철거 효과를 과학적으로 분석한 영향평가 보고서를 발간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국제사회가 추구하는 '워터 포지티브(Water Positive)' 개념에 맞춰 진행된다. 워터 포지티브는 물 사용량 감축을 넘어 수자원 생태계의 복원을 통해 자연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을 뜻한다. 세계자원연구소(World Resources Institute)도 보 철거 등 인공 장애물 제거를 통한 유량 체계 개선 및 수생 서식지 복원을 권고하고 있다. 이번 사업에서는 시민단체가 현장 발굴과 조사, 지역사회 협력체계 구축을 주도하는 협력 모델을 적용하며, (재)숲과나눔은 과학적 근거 마련에 집중 지원한다.
글로벌 코카-콜라 재단 카를로스 파고아가 대표는 “TCCF는 코카-콜라사의 비즈니스와 임직원이 영향력을 미치는 전 세계 지역사회에 긍정적 변화를 창출하는 데 주력하며, 물 보존 프로젝트 지원을 포함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에서 보 철거를 통한 담수 생태계 복원과 재난 저감 캠페인에 관한 (재)숲과나눔의 아이디어를 지원할 수 있어 기쁘다”고 덧붙였다.
장재연 숲과나눔 이사장은 “현장 조사에서 많은 보가 본래 기능을 상실하고 생태계를 저해하며 홍수 위험을 높이는 점을 확인했다”며, “시민사회와 함께 하천 흐름을 회복하고 사용하는 물 이상의 양을 자연에 되돌려주는 워터 포지티브를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정부·기업·시민이 함께 만드는 성공 사례를 통해 변화를 시작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