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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의료원, 故 김상덕 기부자로부터 30만 달러 기부 받아

고려대학교의료원(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윤을식)이 김탁원·길정희 선생의 후손인 故 김상덕 기부자로부터 30만 달러(약 4억3000만원)를 전달받았다.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기부식에는 윤을식 의무부총장과 편성범 의과대학장, 손호성 의무기획처장, 김훈엽 대외협력실장이 참석했으며, 故 김상덕 기부자의 장남 Dean Paik(딘 백), 차남 David Paik(데이비드 백) 등 유가족도 함께해 뜻을 더했다.

일제강점기 부부 의사였던 김탁원·길정희 선생은 로제타 셔우드 홀 여사와 함께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의 전신이자 우리나라 최초 여성 의학교육기관인 조선여자의학강습소 창립에 앞장섰다. 이후 홀 여사가 미국으로 돌아간 뒤 강습소를 인수해 경성여자의학강습소로 개편했으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첫 의사시험 합격자를 배출하는 등 의미 있는 성과를 이뤄냈다.

또한 교육과 여의사 양성에 뜻을 품고 있던 우석 김종익 선생 등 독지가들의 기부를 이끌어내며 경성여자의학전문학교 출범에도 크게 기여했다. 이들의 헌신은 여의사 양성에서 의학전문학교 건립, 나아가 오늘날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으로 이어지는 토대가 됐다.

고대의대 졸업생(11회)이자 의대 교수를 겸임한 故 김상덕 기부자는 평소 나라와 의료를 위해 평생을 헌신한 부모의 뜻을 이어받아 모교에 기부하겠다는 의지를 밝혀왔다. 이번에 전달된 30만 달러는 로제타 홀 여사, 김탁원·길정희 선생의 흉상 제막과 의과대학 ‘김상덕 장학금’을 조성해 의학 인재 양성에 사용될 예정이다.

故 김상덕 기부자의 장남 Dean Paik은 “어머니께서 평소 마음속에 품고 계셨던 모교에 대한 사랑을 이렇게 표현할 수 있게 돼 기쁘다”라며, “교육의 중요성을 늘 강조하셨던 어머니의 뜻처럼, 이 유산이 미래 의료계를 이끌어갈 학생들에게 뜻깊게 쓰이길 바란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고려대 윤을식 의무부총장은 “김탁원·길정희 선생의 뜻을 이어 소중한 나눔을 실천해주신 故 김상덕 기부자와 유가족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2028년 고대의대 100주년을 앞둔 뜻깊은 시점에서 이번 기부가 미래인재 양성과 의학교육 발전과 의미 있게 쓰여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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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가된 항암제도 평균 2년 가까이 대기”…환자단체, 신약 건강보험 등재 지연 문제 제기 우리나라 암과 희귀질환 환자들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허가받은 신약을 사용하기까지 평균 수년의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환자단체는 신약 접근성 개선을 위해 ‘신속등재-사후평가 관리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국환자단체연합회는 2021년부터 2025년까지 건강보험에 등재된 항암제 32개, 2022년부터 2025년까지 등재된 희귀질환 치료제 20개의 등재 기간을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분석에 따르면, 항암제는 식약처 허가 후 건강보험 등재까지 평균 1년 10개월(659일)이 소요됐다. 희귀질환 치료제는 평균 2년 11개월에 달했으며, 일부는 최대 3년 10개월까지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 건강보험 등재는 식약처 허가 뒤 제약사의 신청을 시작으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급여 적정성 평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약가 협상, 보건복지부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심의 및 고시 과정을 거친다. 공식 처리 기간 기준으로 심평원의 급여 적정성 평가는 120일(최대 150일), 건보공단 약가 협상은 60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심의 및 복지부 고시는 30일로 정해져 있다. 그러나 실제 등재 기간은 이보다 길었다. 단계별로 보면, 항암제의 경우 식약처 허가 후 제약사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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