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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단체

국내 최초·유일한 기생충 전문 박물관의 모든것

우리 곁에서 점차 잊혀가는 기생충을 보존·연구하고 전시하여 다시 상기시켜주는 곳이 있다. 바로 한국건강관리협회에서 2017년 12월 19일 개관하여 운영 중인 국내 최초·유일한 기생충 전문 박물관인 기생충 박물관이다. ‘기생충 박멸’이라는 쾌거의 역사와 함께 다양한 기생충과 모든 질병의 기초인 보건위생의 중요성을 기생충 박물관에서 다시 한번 알아보자.

<대한민국은 기생충 왕국? NO! 기생충 청정 국가! YES!!>
낙후된 시설과 오염된 토양이 비위생적인 환경을 조성해 ‘기생충 왕국’이라는 오명을 썼던 그 시절에는 우리 주변에서 높은 감염률을 가진 기생충을 자주 확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국민 건강을 위해 정부와 과거 기생충박멸협회가 피땀 흘려 노력한 결과 지금은 기생충을 박멸하다시피 하여 그 존재를 찾아보기 힘들다. 그럼에도 오랜 시간 우리 인류와 생사를 함께한 기생충은 여전히 우리의 곁에 조용히, 남몰래 공존하고 있다. 

“야, 이 기생충 같은 인간아!”라는 말을 종종 사용하는 것처럼 나를 잊지 말아 달라는 듯 기생충 질병을 통해 아주 가끔씩 그 존재를 드러내기도 하면서 말이다.

<기생충이 궁금해. 알아볼 수 있는 곳이 없을까?>
기생충박물관은 기생충과 관련된 옛 고문서, 기생충 박멸의 역사와 관련된 자료들, 그리고 국내·외 다양한 실제 표본들을 전시하여 일반 대중에게 기생충의 개념과 기생충 질병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다소 생소한 기생충·보건위생 분야에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2021년에는 우리 인류 연명과 직결된 먹거리와 묶어 식품 매개 기생충 주제의 ‘밥상머리 기생충’ 전시를 개최하였다. 

아울러 한·일 공동 학술 연구에서 국가 단위 사업으로 범위를 넓혀 1970년대 제주도에서 성공적으로 사상충증을 퇴치한 역사를 담은 ‘제주 1970, 피내림을 끊다’ 전시를 2022년 일본과 함께 공동 개최한 바 있다.

지난 6월 30일 성황리에 마무리된 양용석 사진작가 기증 작품 전시 ‘Parasite, 마이크로 패턴과 추상’은 기존 실제 표본, 기생충 관련 심화 내용 주제에서 탈피한 기생충 주제의 예술 사진 작품으로 재해석함으로써 누구나 쉽게 기생충 정보를 습득할 수 있게 했다며 호평을 받았다. 

이렇듯, 기생충박물관에서는 매년 다양한 주제의 전시를 준비하여 국민들에게 흥미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기생충과 보건위생 관리법이 궁금하다면, 기생충박물관에 방문해보는 것은 어떨까?

<기생충박물관 교육·체험프로그램>
기생충 박물관은 전시 콘텐츠를 활용해 만든 교육·체험프로그램을 온·오프라인으로 운영하고 있다. 기생충이라는 전문 주제를 다루다 보니 자칫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전시 콘텐츠를 관람객 눈높이에 맞춘 해설을 통해 쉽게 알아갈 수 있도록 박물관 도슨트 전시해설 프로그램을 상시 운영 중이다. 

그 밖에도 전시 콘텐츠와 연계한 ‘만화경 만들기’, ‘종이 현미경 만들기’ 프로그램과 보건·위생 주제의 ‘비누 만들기’, ‘미니 빗자루 꾸미기’ 프로그램을 제공한 바 있다.

최근 일상 회복으로 야외활동이 늘어나면서 자주 접하는 ‘모기’를 주제로 체험프로그램을 진행하였다. 인류 역사상 가장 많은 사상자를 발생시킨 외부 기생충 모기를 통한 감염병을 알아보고, 모기 매개 기생충 감염병 예방을 위한 모기가 싫어하는 향을 지닌 시나몬을 활용해 천연 기생충 기피제를 제작하였다. 

기생충 박물관은 전시만으로 부족한 관련 지식을 습득할 수 있도록 교육·체험프로그램의 확장 운영을 추진하며 열린 교육의 장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모두 함께 성장하는 상생의 공간 기생충 박물관>
기생충박물관은 인류와 역사를 함께한 ‘기생충’처럼 서로 상생하며 나아가기 위해 지역 기관들과 연계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하면서 노인을 위한 유엔 원칙 권고에 따라 서울 강서시니어클럽 노인 일자리 사업인 ‘강서문화지킴이’ 사업을 연계하여 시행하고 있다. 

만 60세 이상의 노인들로 이루어진 강서문화지킴이 사업은 은퇴 후 노인의 자립심 증진과 일자리 창출을 통해 지역 소비창출 효과를 유도하여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생충박물관은 사업 참여자들에게 박물관 전시해설과 박물관 서비스 교육 등을 주기적으로 진행하여 교육과 활동처 제공을 통한 삶의 질 향상 등의 복지 증진을 도모하며, 관람객들에게는 양질의 관람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또한, 서울특별시 교육청 지정 강서진로직업체험센터와 연계한 진로교육 프로그램 ‘꿈길’에도 참여 중이다. 박물관 전시해설을 통해 기생충에 대해 알아보고, 박물관·연구소 관련 직업체험 기회를 제공하여 청소년들의 진로 선택에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활동은 박물관이 위치한 서울시 강서구 지역 내의 진로체험 활성화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교육기부 진로체험 인증기관으로 선정되어 감사장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기생충박물관은 앞으로도 사회공헌기관 고유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자 다양한 기관들과 소통하며 함께 나아가고자 한다.

<기생충박물관 소장품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기생충박물관은 기생충 전문 박물관인 만큼 국내·외 관련 표본을 비롯하여 서적과 기생충 검사에 사용된 각종 기자재 등을 수집·보존하고 있다. 최적의 컨디션으로 유지하기 위해 소장품별 알맞은 보존 시스템을 택하여 관리한다. 

단순히 소장품을 수장하는 것이 아닌, 연구자들에게 양질의 자료를 제공하는 국내 유일의 기생충 전문 아카이브 센터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자 ‘기생충 아카이브 센터 운영’이라는 장기 계획을 가지고 소장 자료 아카이브 정리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박물관 소장 자료를 궁금해하는 일반 국민을 위해 공개 가능한 자료를 선별하여 기생충박물관 홈페이지 내 ‘기생충 아카이브’ 메뉴를 활성화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제공되는 다양한 정보가 국민의 알권리를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출처 :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 2023년 7월호, 글 편집실 / 의료진 감수 :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강남지부 임대종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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