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장기이식센터(센터장 민상일)는 지난 14일 제일제당홀에서 ‘함께 한 30년, 다시 쓰는 생명의 이야기’를 주제로 장기이식 수술 후 30년 이상 건강하게 삶을 이어온 환자를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오랜 기간 안정적인 삶을 유지해온 환자와 보호자를 초청해 그들의 노력을 격려하고, 이식 환자들에게 이식 후에도 충분히 의미 있는 일상을 지속할 수 있다는 희망을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장기이식은 기능이 저하된 장기를 건강한 장기로 대체해 생명을 회복시키는 고난도 의료기술로, 기증자의 결단과 의료진의 전문성, 환자의 꾸준한 관리가 더해질 때 안정적인 치료 성과를 낸다. 많은 이들이 장기이식 후 이식받은 장기의 기능 유지 기간을 10~15년 정도로 인식하고 있지만, 서울대병원에서 30년 이상 건강한 삶을 이어온 환자들의 사례는 장기이식이 단기적 생명 연장을 넘어 수십 년 동안 안정적인 일상생활을 가능하게 하는 치료임을 보여준다. 서울대병원은 1969년 신장이식을 시작으로 1988년 간이식, 1994년 심장이식, 1996년 폐이식을 성공하며 국내 장기이식 분야의 발전을 선도해왔다. 이후 1998년 국내 최초 뇌사자 분할 간이식, 2008년 국내
아주대병원 산부인과 김미란 교수가 지난 11월 2일 분당서울대병원 헬스케어혁신파크에서 열린 ‘제24차 대한가임력보존학회 학술대회’에서 대한가임력보존학회 회장으로 선출됐다. 대한가임력보존학회는 암 치료나 난임 등으로 생식기능 손상이 우려되는 여성 환자의 가임력 보존을 위한 연구 및 임상지침을 개발하는 학회로, 김 교수는 2025년 11월부터 2027년 10월까지 2년간 회장직을 수행한다. 김 교수는 여성 생식내분비 및 가임력보존 분야의 권위자로, 국내외 학계에서 활발한 연구 활동과 탁월한 학문적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또한 대한산부인과내분비학회 미성년연구회 회장으로도 선출돼, 2026년 9월부터 2028년 8월까지 사춘기 및 청소년기 여성의 생식건강과 호르몬 질환 연구를 이끌 예정이다.
면역 기능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진 p300 단백질이 알레르기 천식 치료에서 중요한 요소인 것으로 확인됐다. 세브란스병원 알레르기·천식센터 손명현 교수,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생화학 분자생물학교실 윤호근 교수 공동 연구팀은 p300 단백질이 조절 T세포의 적절한 반응을 유도해 알레르기 천식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호흡기중환자의학저널(American Journal of Respiratory and Critical Care Medicine, IF 19.4)’ 최신호에 실렸다. 알레르기 천식은 우리 몸이 외부 물질에 과도하게 면역반응을 일으킬 때 발생한다. 연구팀 설명에 따르면 p300 단백질이 GBP5 유전자 발현을 조절하면서, 우리 몸에 있는 백혈구의 한 종류로 면역 시스템을 담당하는 T세포 중 과잉 면역반응을 않게 하는 ‘조절’ T세포의 기능을 강화해 그 균형을 유지한다고 한다. 연구팀은 알레르기 천식을 앓으면서 p300 단백질이 결여된 마우스 모델을 통해 위와 같은 결론을 도출했다. 해당 마우스 모델에서는 조절 T세포의 수뿐만 아니라 면역반응 억제기능도 낮았고, 다른 세포의 면역 기능을 돕는 ‘도움 T세포’의 활동
척추 임플란트 제조업체 메디쎄이(대표이사 성경수)는 최근 강현귀 국립암센터 교수(희귀암·육종암센터 정형외과 / 대한3D프린팅융합의료학회 이사장)을 본사로 초청해 ‘환자의 희망을 담은 3D 프린팅 골 재건 수술’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강연은 강현귀 교수가 집도한 메디쎄이의 환자 맞춤형 3D 프린팅 골 재건 임플란트(제품명: MCB, Medyssey Custom Bone)를 활용한 수술 내용과 환자의 예후를 직접 들어볼 수 있는 자리였다. 강현귀 교수는 강연에 이어 MCB에 대한 기술적 피드백을 제공했으며 메디쎄이와 협력 중인 절단골 환자를 위한 임플란트 개발 내용도 공유했다. 강현귀 교수가 2016년부터 집도한 MCB를 활용한 수술은 100례가 넘는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병원장 김상일)이 최근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 전국 244개 특수건강진단기관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도 평가에서 최고등급 S등급을 받았다(900점 이상 S등급). 특수건강검진은 소음과 분진, 화학물질 등 유해 인자 노출로 발생할 수 있는 직업성 질환을 조기 발견하고, 노동자 건강 보호를 목적으로 시행하는 법적 건강진단이다. 한편, 평가항목과 별개로 의사평가와 민간재해평가 부문으로 구분되는데,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은 이 가운데 ‘의사평가’ 부문 만점을 획득하며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기관평가는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라 2년마다 실시되며 운영체계(300점), 업무신뢰도(500점), 업무성과(200점) 등 주요 항목을 종합 심사해 공개된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특수건강검진팀은 2018년부터 직업환경의학과가 운영 중으로 전문의 포함, 총 8명의 의료진과 직원이 근무 중이다.
순천향대학교 중앙의료원(의료원장 서유성)이 최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2025 국제병원연맹(IHF) 그랜드 호스피탈 어워드(Grand Hospital Award)’에서 ‘김광태 박사상 명예상(Honorable Mention)’을 수상했다고 17일 밝혔다. 1929년 설립된 국제병원연맹(International Hospital Federation, IHF)은 세계 최대 규모의 병원 협의체로, 매년 혁신성과 공헌도를 인정받은 병원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이 상은 김광태 박사의 후원으로 2015년 제정된 상으로, 전 세계 병원을 대상으로 혁신적 발전, 탁월한 성과, 사회적 기여도 등을 종합 평가해 수여한다. 국내에서는 과거 세브란스병원과 명지병원이 ‘김광태 박사상’을 수상한 바 있다. 올해는 37개국 700여 개 병원이 참여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으며, 순천향대학교 중앙의료원은 첨단 의료 기술 도입, 환자 중심 진료체계 혁신, 지역사회 건강 증진 활동 등 다방면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Honorable Mention’ 수상은 순천향대학교 중앙의료원이 글로벌 의료계에서 괄목할 성장을 이뤘음을 보여주는 쾌거로 평가된다. 신응진 특임원장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원장 김성수)은 최근 유방외과와 성형외과의 긴밀한 협진을 통해 유방암 환자에게 로봇 절제술과 동시에 자가조직(TRAM flap, 횡복직근피판)을 이용한 유방 재건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고 O일 밝혔다. 이번 수술은 첨단 로봇수술과 고난도 재건술의 시너지를 통해 치료 효과와 미용적 만족도를 모두 높인 대표적인 통합치료 사례로 평가된다. 해당 환자는 우측 유방암 진단 후 유방 전 절제가 불가피한 상황이었으나, 해운대백병원 유방외과는 로봇을 이용한 정밀 절제술, 성형외과는 자가조직을 활용한 TRAM flap 재건술을 동시에 시행하는 협진 계획을 수립했다. TRAM flap(Transverse Rectus Abdominis Myocutaneous flap, 횡복직근피판) 재건술은 환자 자신의 복부 조직(피부·지방·근육)을 이용해 새로운 유방을 만드는 고난도 수술로, 형태와 촉감이 자연스럽고, 인공 보형물 삽입 시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 위험을 줄이는 장점이 있다. 또한 로봇 유방절제술은 절개 부위를 최소화하고 섬세한 조작이 가능해 출혈과 통증을 줄여 환자의 회복을 앞당기는 효과가 있으며, 3차원 고화질 영상을 10배 이상 확대하여 제공함으로써
인천성모병원(병원장 홍승모 몬시뇰)은 최근 몽골 우수 의료관광 유치업체 6개사 대표단을 초청해 팸투어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가 주관하는 ‘팀메디컬 인천(Team Medical Incheon)’ 사업의 일환으로, 해외 의료관광 유치 확대와 인천의 첨단 의료 인프라와 서비스 경쟁력을 알리기 위해 진행됐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은 국제진료센터 주관 아래 병원의 주요 진료 역량과 첨단 의료시스템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팸투어단은 ▲VIP 종합검진센터 견학 ▲종합검진·유전자검사 체험 ▲정진용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 강의 ▲방사선 암 치료기 메르디안라이낙 치료 과정 설명 ▲간담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의 선진 의료시스템을 직접 살펴봤다. 특히 정진용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의 강의에서는 하지정맥류와 오목가슴 관련 최신 수술기법이 소개돼 팸투어단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분당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김경훈 교수는 소아 천식 치료를 위한 스테로이드 사용이 소아의 골절 위험을 최대 3배까지 높일 수 있다고 발표했다. 이어 소아 천식을 치료할 때 전문가의 정확한 진단으로 치료제를 선택해야 하며, 이후 주기적인 평가로 치료제를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소아 천식은 평생 관리가 필요한 만성 염증성 호흡기 질환으로, 흡입 스테로이드나 전신 스테로이드를 사용해 관리한다. 흡입 스테로이드는 흡입기나 네블라이저로 스테로이드를 흡입하는 방식으로, 폐에만 국소적으로 작용해 염증을 억제하고 호흡기 증상을 완화한다. 반면, 전신 스테로이드는 천식의 급성 악화 또는 천식 증상이 조절되지 않을 때 제한적으로 사용되며, 알약 복용이나 주사 치료로 전신에 영향을 미쳐 면역 반응을 조절한다. 다만, 여러 연구에서 스테로이드 사용이 골밀도 감소 등 뼈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었다. 게다가 스테로이드 노출(흡입)이나 사용량(전신) 등 방법과 정도에 따라 골절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으며, 특히 소아는 뼈 형성과 발달이 활발한 시기인 만큼, 치료에 사용하는 스테로이드와 골절과의 정확한 상관관계를 밝힐
고대구로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김현구 교수가 세계 최초로 ‘단일공 흉부 로봇수술 500례’를 달성했다. 고대구로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김현구 교수는 2020년 11월부터 단일공 흉부 로봇수술을 시작했으며, 폐암, 흉선암, 식도암 등 다양한 분야로 단일공 흉부 로봇수술 적용 범위를 확장 시키며 지난 지난 5일 단일공 흉부 로봇수술 500례를 달성했다. 절개창 1개로 수술통증 적고 회복 빠른 ‘단일공 흉부 로봇수술’ 흉부수술은 높은 난이도와 좁은 공간 등의 이유로 로봇수술의 적용이 늦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대구로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김현구 교수는 환자들의 빠른 회복과 통증 및 후유증 최소화를 위해 흉부 수술에의 로봇수술 적용을 발전시켜왔으며, 절개창을 하나만 뚫고 진행하는 단일공 흉부 로봇수술을 선도적으로 시행해왔다. 단일공 흉부 로봇수술은 절개창을 3~4개 뚫고 진행하는 기존의 로봇수술과 비교해 수술 후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빠르다. 감염이나 출혈 등의 합병증 위험도 낮을 뿐만 아니라 흉터가 작아 미용적인 만족도도 높다. 또한 신경이 있는 늑골이 아닌 복부를 통해 접근하기 때문에 통증이 현저히 낮은 것이 특징이다. 고대구로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김현구 교수는 “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