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병원장 김영태)은 김거석 후원인이 비트코인 1개(약 1억5700만원 상당)를 병원발전기금으로 기부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기부는 서울대병원이 처음으로 접수한 디지털자산(가상자산) 형태의 기부로, 새로운 기부문화를 여는 계기가 됐다. 김거석 후원인은 가상자산, 인공지능, 양자컴퓨터 등 미래 기술투자 분야에 깊은 관심을 가진 개인 투자자로, 이번 기부 이전에도 서울대병원에 병원발전기금 8억원과 저소득층 환자지원기금 1억원을 포함해 총 9억원을 후원한 바 있다. 이번 비트코인 기부를 더해 누적 기부금은 약 10억 5천만원 이상에 달한다. 또한 그는 서울대병원뿐 아니라 사랑의열매와 대한적십자사에도 각각 1비트코인을 기부하는 등 꾸준한 사회공헌을 이어오고 있다. 서울대병원은 정부의 비영리법인 가상자산 현금화 가이드라인에 따라 이번 기부금을 현금화해 병원발전기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병원은 이번 사례를 계기로 디지털자산 기부를 안정적으로 접수할 수 있는 내부 절차를 정비하고, 기부금이 교육·연구·진료 및 공공보건의료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 폭넓게 활용될 수 있도록 투명하고 선진화된 기부 운영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지난 10일 서울대병원 대한의원 제1회의
폐렴은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 등 미생물에 감염되어 폐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2024 사망원인 통계에 따르면, 암과 심혈관질환에 이어 국내 사망원인 3위로 최근 독감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보건의료빅데이터에 따르면, 폐렴 환자 수는 2021년 513,065명에서 2024년 1,884,821명으로 267% 증가했으며, 특히 고령 인구의 증가와 함께 발병 속도도 점차 빨라지고 있다. 폐의 염증, 산소교환 방해… 호흡부전까지 이어져 폐렴의 초기 증상은 기침·가래·근육통이다. 초기에는 감기·독감 등 급성 호흡기 질환과 증상이 유사해 구별이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38도 이상의 고열이 반복되거나, 화농성(누런) 가래, 가슴통증, 호흡곤란 등 폐렴의 특징적 증상이 나타날 때는 곧바로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경희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곽원건 교수는 “폐의 중요한 기능 중 하나는 산소와 이산화탄소를 교환하는 것으로 폐렴으로 인해 염증성 물질이 쌓이게 되면 산소 교환이 원활하지 못하게 돼 호흡부전이 발생할 수 있다”며 “특히, 고령이나 만성질환자는 폐기능과 면역력 저하로 폐렴의 진행속도가 매우 빠르다”고 말했다. 폐렴이 의심된다면
아주대의대 뇌과학교실(아주대병원 신경과) 김병곤 교수팀이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김영민 박사·송수창 박사 연구팀과 함께, 척수손상 부위에서 신경재생 목적으로 이식된 신경줄기세포(Neural Stem Cell, NSC)가 생존하는 핵심 원리를 밝혀냈다. 연구팀은 손상된 신경조직의 ‘기계적 환경(Mechanical Environment)’, 즉 조직의 물리적 단단함(강도)이 세포 생존에 큰 영향을 미치며, 이러한 자극이 세포막 단백질인 ‘Piezo1’을 통해 세포 내부로 전달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번 연구는 Piezo1 단백질이 세포막에 위치해 주변의 물리적 자극(단단함 등)을 감지하고, 그 신호를 세포 내부로 전달해 세포가 스스로 생존 반응을 일으키는 과정을 처음으로 입증한 것이다. 이는 줄기세포를 이용한 신경재생치료의 성공률을 높일 수 있는 새로운 단서를 제시한 셈이다. 연구팀은 자체 개발한 생체재료 기반 I-5 하이드로젤의 농도를 달리해 강도를 조절한 뒤, 척수손상 환경에서 세포의 생존 변화를 관찰했다. 그 결과, 기존보다 5배이상 단단한 16% 하이드로젤 환경에서 신경줄기세포의 생착률이 크게 향상되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연구팀은 시험관 및 동물
환경부로부터 2022년 3월 지정받아 충북대학교병원(병원장 김원섭)에서 운영 중인 충청북도환경보건센터(센터장 김용대/충북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교수)는 11월 11일 충청북도보건환경연구원 대회의실에서 충청북도보건환경연구원(원장 임헌표), 충청북도녹색환경지원센터(센터장 조영철), 충청북도탄소중립지원센터(센터장 문윤섭)와 공동으로 「충북 오존과 건강영향 대응 모색 환경보건」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충청북도 오존 현황’(충청북도보건환경연구원 김문환 연구사), ▲‘기후변화 대응 지역맞춤형 환경보건 정책수립의 필요성’(기후변화대응환경보건센터·부산대학교 이환희 센터장/교수), ▲‘충청북도 고농도 오존 원인과 기여도’(충청북도탄소중립지원센터·한국교육대학교 문윤섭 센터장/교수) 등 주제발표와 참석자 질의응답으로 구성됐다. 최근 기후변화의 가속화로 대기오염물질, 특히 오존으로 인한 건강영향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충북지역에서도 고농도 오존 발생일수 증가, 오존 주의보 발령, 온열질환자 발생 등 환경보건학적 대응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세미나는 이러한 문제의식 속에 마련됐다. 참여 기관들은 오존의 과학적 특성과 건강영향에 대한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원장 배병노)은 11월 10일(월) 유행성감염병 발생 시 국가적 위기 상황과 지역사회 확산에 대비하기 위한 ‘2025 유행성감염병 대응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질병관리청의 지침에 따라 실제 발생 상황을 가정한 시뮬레이션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유행성감염병 위기관리 대응체계를 점검하고 부서 간 협업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감염관리실 주관으로 마련됐다. 훈련은 병원 내 주요 진료 및 간호, 지원부서가 단계별로 참여해 ▲응급실과 1층 외래를 시작으로 ▲약제부·원무부·진단검사의학과 검사실 ▲응급실·중환자실·영상의학과 ▲중환자실·12층 병동·영상의학과·영안실 등으로 이어졌다. 실제 환자 발생 상황을 가정해 환자 분류, 격리조치, 검사·투약·이송 등 대응 절차 전반을 종합적으로 점검했다. 이번 훈련은 2025년부터 새로 도입한 차세대 통합의료정보시스템에서 테스트용 등록번호와 모의환자 가상 이름을 생성하여 유행성감염병 환자관리에 필요한 진료전달체계 시스템이 원활하게 작동하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이번 모의훈련은 감염 전파 차단과 환자 및 직원의 안전 확보를 목표로 진행됐으며, 동물인플루엔자 감염증(AI)과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2종의
고려대학교 보건대학원 최고위과정이 지난 11월 6일(목) 고려대 교우회관 안암홀에서 총 원우의 밤 행사를 열고, 각 기수를 아우르는 제1대 총 원우회를 공식 출범했다. 이날 총 원우회는 고려대학교의료원에 발전기금 1,000만원을 기부하며 보건의료 혁신과 인재 양성에 기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번 행사는 최고위과정 1기부터 7기까지의 원우들이 한자리에 모여 그간의 경험과 네트워크를 하나로 결집하고, 향후 협력과 혁신 방향을 함께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윤을식 고려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안형진 보건대학원장, 김진 사회공헌사업실장, 김철중 조선일보 의학전문기자, 강도태 고려대학교 보건대학원 특임교수, 양성일 前 보건복지부 1차관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안형진 보건대학원장은 개회사에서 “고려대학교 최고위과정은 지난 3년간 의료·산업·정책·기술·학문이 교차하는 융합 교육의 장으로 성장해 왔다”며, “이번 총 원우회 출범을 계기로 원우들의 경험과 지식이 하나의 연대로 확장되어 새로운 혁신의 동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을식 의무부총장은 “최고위과정 원우들이 미래 의료를 선도하는 리더로서 사회적 책임과 선한 영향력을 실천해 주
고려대학교의료원(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윤을식)은 최근 고려대 안암병원 메디컴플렉스 로비에서 환자와 보호자, 의료진, 지역사회가 함께한 ‘잇츠라이브 힐링 콘서트(it’s Live Healing Concert)’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치료의 공간을 문화와 예술로 확장해 환자와 시민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된 치유형 문화 프로그램으로, 병원 로비를 따뜻한 음악의 선율로 물들였다. 특히, 글로벌 팬덤 플랫폼 MBC ‘뮤니버스(Muniverse)’를 통해 생중계되어 전 세계 팬들과 음악이 전하는 희망의 메시지를 나누며 큰 호응을 얻었다. ■ 병원을 가득 채운 ‘공감의 선율’ 첫 무대는 걸그룹 영파씨(YOUNG POSSE)가 열었다. ‘FREESTYLE’, ‘YSSR’, ‘Macaroni Cheese’, ‘ATE THAT’, ‘XXL’ 등 대표곡을 연이어 선보인 이들은 개성 넘치는 무대 매너와 파워풀한 에너지로 현장의 분위기를 단숨에 끌어올렸다. 영파씨는 “오늘의 무대가 환자분들과 의료진에게 작은 힘이 되길 바란다”며 미소로 인사를 전했다. 이어 보이그룹 휘브(WHIB)가 ‘BANG!’, ‘KICK IT’, ‘Still Typing..(부제:
원광대학교병원(병원장 서일영)은 지난 11월 5일(수)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 위치한 밀레니엄 클리닉(Millennium Clinic LLP)와 외국인 환자 진료 및 국제의료 협력 강화를 위한 계약(MOA, Memorandum of Agreement)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양 기관은 ▲외국인 환자 유치 ▲진료 연계 ▲공동 마케팅 등 구체적인 역할과 책임이 명확히 규정되었으며, 지속 가능한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계약에 따라 밀레이엄 클리닉은 카자흐스탄 아스타나 내 원광대학교병원의 협력 파트너로서 환자 연계 및 현지 홍보 등을 담당하며, 원광대학교병원은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 제공과 관련한 제반 사항을 지속 지원할 예정이다.
서울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문지연 교수가 미국 미주신경학회가 개최한 Business of Pain 학술대회에서 국제학술상을 수상했다. 미국 미주신경학회(Vagus Nerve Society, VNS)는 통증 관련 최신 치료법을 연구하고 교육하기 위해 설립된 다학제 학회로, 작년부터 통증 치료 분야 연구와 국제 학술 교류에 탁월하게 공헌한 해외 연구자 1인을 선정해 국제학술상(International Scholar Award)을 수여해 왔다. 이번에 2회째 국제학술상 수상의 영예를 안은 문 교수는 The Lancet, Anesthesiology 등 세계적 의학 저널에 100편 이상의 SCI 논문을 발표해 왔다. 특히 그는 복합부위통증증후군(CRPS)환자에서의 보툴리눔톡신A 교감신경 주입 효과, 신경병증성 통증에 대한 정맥 내 리도카인 주입 치료의 유효성 및 안전성과 통증 의학에서 초음파 유도 시술의 장단점 분석 등 통증 치료와 관련한 다양한 연구를 수행했다. 연구 외에도 그는 세계통증연맹(WIP)에서 전문의 자격 인증 등록위원과 국제통증연구학회(IASP) 복합부위통증증후군 사무총장을 맡고 있으며, 대한통증학회 국제이사 등으로 활동하며 국제적인 학술 교류에 적극 기
후천성 유전 난청을 치료할 수 있는 약물의 효과를 확인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약리학교실 지헌영 교수, 장승현 강사, 해부학교실 복진웅 교수 연구팀은 대립유전자 발현을 억제하는 약물을 사용해 후천성 유전 난청의 청력 개선을 확인했다고 11일에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분자치료학회지(Molecular Therapy, IF 12)에 게재됐다. 난청 발생의 주요 원인 중 하나는 유전자 변이다. 연구팀은 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최재영, 정진세 교수팀과 구축한 난청환자 코호트(Yonsei University Hearing Loss cohort)에 대한 유전체 분석을 거쳐 KCNQ4 유전자 변이로 생기는 유전성 난청(DFNA2)이 한국인이 보이는 상염색체 우성 난청의 가장 흔한 원인이라고 확인했다. 현재 DFNA2를 치료할 수 있는 생물학제는 없는 가운데 청각 임플란트를 사용한 재활에만 의존하고 있다. 연구팀은 DFNA2에서 난청을 개선시키는 치료제를 발굴했다. 치료제는 안티센스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로 돌연변이가 있는 대립유전자의 발현을 억제하는 전략이다. 대표적인 KCNQ4 유전자 변이인 ‘c.827G>C’ 돌연변이는 부모로부터 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