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국적의 외국인 관광객이 인천공항에서 뇌전증 발작으로 쓰러진 뒤,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의료원장 겸 병원장 고동현 신부)에서 치료받고 무사히 본국으로 돌아갔다. 국제성모병원에 따르면 체코 국적의 라데크 폴라흐(Radek Polach, 50) 씨는 인천공항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중 발작 증세로 쓰러졌다. 주변 사람들이 응급조치를 시행했으나, 의식 저하 및 반복적인 경련으로 119 구급대에 의해 국제성모병원 응급의료센터로 이송됐다. 폴라흐 씨는 응급처치 후 중환자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이후 병원 국제협력팀은 영국에 거주 중인 아들과 연락이 닿아, 환자에게 뇌전증으로 인한 발작 병력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중환자실에서 집중 치료를 받은 그는 상태가 호전돼 일반병실로 옮겨졌다. 건강을 회복한 폴라흐 씨는 지난 28일 인천공항을 통해 체코로 귀국했다. 뇌전증은 뇌 신경세포가 일시적이고 불규칙적인 이상 흥분현상에 의해 ▲의식 소실 ▲발작 ▲행동 변화 등과 같은 뇌 기능의 일시적 마비 증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뇌질환이다. 특히 발작은 가장 흔한 증상으로, 이를 방치할 경우 뇌 기능 손상, 의식 소실, 외상, 2차 사고 등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드물게는
분당서울대병원(원장 송정한)은 지난 4일 김민석 국무총리가 병원 희귀질환센터를 방문해 의료진을 격려하고 희귀질환 환우 및 가족과의 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분당서울대병원 제1세미나실 및 소강당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김민석 국무총리, 임승관 질병관리청장 등 정부 관계자와 송정한 원장, 전영태 진료부원장, 조안나 희귀질환센터장 등 병원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김민석 총리는 분당서울대병원의 운영 현황과 희귀질환센터의 주요 업무를 보고받고 현장에서 헌신하는 의료진들을 격려했으며, 이어 근디스트로피, 시신경척수염 등을 앓고 있는 환우·가족 11명과 의료진이 함께하는 간담회를 통해 희귀질환 치료 과정에서의 고충과 제도적 개선점을 청취했다. 이번 방문은 상급종합병원의 경증 진료 비중을 낮추고 ‘중증·희귀·난치’ 분야에 역량을 집중하는 의료전달체계 개편 방향과 맞닿아 있다. 특히 희귀질환은 환자 수가 적고 질환 스펙트럼이 넓어 고도의 전문성이 요구될 뿐 아니라, 장기적·다학제적 관리와 제도 연계까지 필요하다. 이에 따라 공공성과 고난도 진료역량을 갖춘 국립대병원의 역할이 더욱 강조되는 영역이다. 송정한 원장은 “희귀질환 환자와 가족이 겪는 어려움은 진단부터 치료,
광주광역시의사회·전라남도의사회는 보건복지부와 소방청이 추진 중인 「응급환자 이송체계 혁신 시범사업 추진 계획(안)」에 대해 “전국에서 가장 취약한 호남지역 응급의료체계 붕괴를 가속화할 탁상공론의 결정체”라며 강력 반대 입장을 공식 표명했다. 이들 의사회는 5일 공동 성명서를 통해 “응급실 뺑뺑이라는 중대한 사회적 문제의 근본 원인에 대한 진단 없이, 현상만을 억지로 통제하려는 전형적인 전(前) 정부식 정책 추진”이라며 “시범사업안이 강행될 경우, 이미 뇌사 상태에 가까운 응급의료 전달체계에 사실상의 사망 선언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의사회는 먼저 이번 시범사업안이 수립되는 과정에서 실제 응급환자를 진료하는 의료진이 배제된 채 중앙정부와 지자체, 소방 당국 중심으로 일방적으로 결정됐다고 비판했다. 복지부와 소방청은 지자체·소방본부·광역상황실·응급의료기관 간 합의를 거쳐 지침을 정비하겠다고 밝혔지만, 이미 세부 지침이 확정된 상태에서 의료진은 숙의 과정에 참여하지 못했으며, 반대 성명 이후에도 사업안은 단 한 차례도 수정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특히 광역상황실이 의료진과의 협의를 최소화한 채 이송 병원과 최종 전원 병원을 지정하는 방식에 대해 의사회는 “응급실
경희대병원(병원장 김종우) 신경외과 유지욱 교수팀이 성인 모야모야병 환자의 뇌출혈 발생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후방 모야모야 혈관’의 형태적 위험 인자를 세계 최초로 입증했다. 후방 모야모야 혈관은 대략 직경 1.0mm 정도의 작은 미세혈관으로 모야모야병 환자의 약 40~50% 정도에서 특이적으로 관찰된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해부학적으로 후방에 위치한 모야모야 혈관이 전방 모야모야 혈관에 비해 뇌출혈과 더욱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연구팀은 2019년 3월부터 2024년 3월까지, 경희대병원에서 치료 받은 모야모야병 성인 환자 86명을 대상으로 평균 3년간의 추적 관찰을 진행했다. 그 결과, 총 13건의 뇌출혈이 발생했으며, 이 중 약 70%가 후방 모야모야 혈관 파열에 의한 것임을 확인했다. 이어 파열된 후방 모야모야 혈관의 형태적 특성을 분석한 결과, 뇌출혈 발생 위험은 ▲혈관 단면적이 1mm² 증가할 때 ‘36.4배’ ▲혈관이 여러 방향으로 복잡하게 뻗는 경우 ‘4.64배’ ▲혈관 끝이 꽈리 모양으로 부풀어 오르는 가성동맥류가 관찰될 경우 ‘31.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지욱 교수는 “이번 연구는 후방 모야모야 혈관의 형태적
고(故) 윤한덕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장의 7주기 추모식이 2월 4일 오후 화순전남대학교병원 미래의료혁신센터 1층 미래홀에서 열렸다. 윤한덕기념사업회가 주최하고 전남의대와 전남의대 동창회, 광주응급의료지원단이 주관한 이번 추모식은 윤 센터장이 생전 국가 응급의료체계 구축과 공공의료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서해현 윤한덕기념사업회 회장은 추도사를 통해 “윤한덕 센터장은 응급환자가 제때 필요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환자 중심 응급의료체계를 구현하는 데 평생을 바쳤고, 자신의 삶으로 대한민국 응급의료의 길을 만든 분이다”며 “그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뜻을 널리 알리고 후배 의료진과 국민이 함께 기억하고 본받을 수 있는 가치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추모식에는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이 참석해 추모사를 전했다. 정 장관은 “윤한덕 센터장은 국가응급진료정보망(NEDIS) 구축부터 응급의료기관 평가제도, 닥터헬기와 권역외상센터 정착에 이르기까지 대한민국 응급의료의 핵심 제도를 직접 설계한 인물이다”며 “그가 남긴 정책과 헌신은 지금도 우리 응급의료 현장의 든든한 토대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고인이 평생 지키고자 했던 ‘
아이의 눈이 살짝 어긋나 보일 때, 많은 부모님은 먼저 “외모상 보기 좋지 않아서”를 걱정한다. 실제로 소아 사시는 아이의 인상과 자신감 형성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미용적인 문제이기도 하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시력 발달에 미치는 악영향이다. 사시를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한쪽 눈을 제대로 사용하지 않게 되면서 약시로 이어질 수 있다. 이때는 안경을 써도 정상 시력을 보장할 수 없다. 또한 두 눈을 함께 사용하는 기능이 저하되면서 입체시가 제대로 형성되지 않아 일상생활 전반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때문에 “조금 더 크면 병원에 가 봐야지”라는 판단은 위험하다. 아이의 눈이 보내는 신호를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다. 사시는 두 눈이 똑바로 정렬되지 않은 상태다. 흔히 아이의 양쪽 눈 시선의 방향이 서로 다를 때 의심할 수 있다. 소아 사시의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아 특별히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시력 검사와 안구 운동 검사, 감각 기능 검사 등 전반적인 안과 검사를 시행한다. 증상이 언제부터 나타났는지, 지속적인지 또는 간헐적인지, 한쪽 눈에만 나타나는지 양쪽 눈에 번갈아 나타나는지, 가족력이 있는지
국내 연구진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유전자 검사에서 판독이 까다로웠던 ‘종결 코돈 변이’의 병원성을 정밀하게 예측하는 데 성공했다. 그간 질병과의 연관성을 규명하지 못해 ‘의미 불분명 변이’로 남겨졌던 영역을 AI로 정교하게 해석해낸 것이다.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병원장 구성욱) 진단검사의학과 윤지훈·이경아 교수는 종결 코돈 변이의 병원성을 높은 정확도로 예측하는 AI 기반 유전자 변이 판독모델 TAILVAR를 개발하여 공개했다. 이 연구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글로벌 의사과학자 양성사업’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으며, 생명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Nucleic Acids Research’(IF 13.1)에 게재됐다. 종결 코돈(Stop codon)은 세 가지 염기의 조합(TGA, TAG, TAA)으로, 우리 몸속 세포의 단백질 합성을 멈추게 하는 일종의 ‘정지 신호’다. 정상적인 경우 이 신호에 맞춰 단백질이 일정한 길이로 만들어지지만, 유전자 서열에 변이가 생겨 이 신호가 사라지면 단백질 말단(C-terminal)이 비정상적으로 길어진다. 이렇게 변형된 단백질은 길어진 서열로 인해 세포 내에서 엉겨 붙어 독성을 유발하거나, 세포 보호를 위한 비정상 단백
상계백병원(원장 배병노)은 2월 4일 지하 1층 CT실에서 최신 3세대 듀얼 소스 CT ‘소마톰 포스(SOMATOM Force)’ 가동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날 가동식에는 배병노 원장을 비롯해 이상석 진료부원장, 김지영 영상의학과 과장, 서윤덕 사무국장, 김영미 간호국장, 김형태 영상의학과 실장 등 주요 보직자들이 참석해 CT 도입을 기념했다. 상계백병원이 새롭게 도입한 소마톰 포스는 두 개의 X선관과 검출기를 동시에 사용하는 듀얼 소스(Dual Source) 방식의 CT로 심장과 혈관처럼 빠르게 움직이는 장기에서도 흔들림이 적은 고해상도 영상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초고속 촬영과 높은 시간 분해능을 바탕으로 짧은 시간 안에 정확한 영상을 얻을 수 있으며, 저선량·저조영제 촬영 기술을 적용해 환자 부담을 줄일 수 있다. 특히 심장 CT 검사에서 심박수를 낮추기 위해 사용하던 베타차단제 사용을 최소화한 촬영이 가능해져 약물 부담을 덜 수 있다. 또한 숨을 참기 어렵거나 움직임 조절이 힘든 응급환자와 고령 환자, 일부 소아 환자에서도 진정제 사용을 최소화한 검사가 가능해져 검사 접근성과 안전성이 함께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응급 의료
사단법인 한국혈액암협회는 1월 22일(목) 라로슈포제와 여성 암환우 지원을 위한 협약식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본 협약은 라로슈포제가 2021년부터 추진해온 글로벌 사회공헌 캠페인 ‘Fight With Care(파이트 위드 케어)’의 일환으로 진행되었으며, 총 3천만원의 후원금은 여성 암환우 건강강좌 프로그램 운영과 교통비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Fight With Care’는 암 치료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피부 불편감케어 인식을 제고하고, 응원을 목표로 하는 글로벌 사회공헌 캠페인이다. 한국에서는 제품 기부와 ‘건강한 피부 관리법’ 가이드북 제공 등 환우 교육 활동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해왔다. 해당 캠페인의 일환으로 2월 5일 세계암의 날을 맞아 오는 2월 25일(수) 여성 암환우를 대상으로 건강강좌 ‘다시 나를 돌보는 시간’을 공동 운영한다. 이번 건강강좌는 여성이 직면하는 피부 불편감과 정서적 부담 등을 통합적으로 다루며, 서울특별시 보라매병원 피부과 이지수 교수, 국립암센터 정신건강클리닉 이현정 교수, 한국임상의학연구소 병리과 김민석 원장이 참여할 예정이다. 또한 건강강좌와 함께 교통비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해 환우가 병원 방문과 치료를 꾸준
부천세종병원(병원장 이명묵)이 혈관 촬영실·심장초음파실·심전도실을 증설하는 등 2026년을 맞아 다각도로 스케일을 키우며 대한민국 유일 심장전문병원으로서 다시금 위상을 확립하고 있다. 앞으로 더 정확하고 더 빠른 시술·수술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5일 부천세종병원에 따르면 최근 시설 증설공사를 통해 기존 5실이던 혈관 촬영실을 7실로 40% 확대했다. 심장초음파실과 심전도실도 각각 2실, 1실 증설했다. 이 중 혈관 촬영실은 방사선(특수 X선) 장비를 이용해 몸 안의 혈관을 촬영하고 평가하는 검사 및 시술 공간이다. 부천세종병원은 심장전문병원으로서 이미 탄탄한 심장치료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이번 증설한 혈관 촬영실 7실, 심장초음파실 12실(성인 8실·소아 4실), 심전도실 5실을 포함해 수술실 6실 등 국내 최대규모를 자랑한다. 심장 부문 전문의도 심장내과 16명, 심장혈관흉부외과 9명, 소아청소년과 8명 등 무려 33명을 확보하고 있다.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도 전원 소아 심장질환 및 성인 선천성 심장질환 전문이다. 이 같은 탄탄한 인프라와 수십년 심장치료 노하우의 결합은 ‘매년 1천여건 심장 수술 시행’이라는 놀라울 만할 치료실적으로 증명되고 있다. 부천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