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학교병원(병원장 서일영)은 최근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 메드트로닉(Medtronic)으로부터 자가팽창형 판막 Evolut(에볼루트)을 이용한 경피적 대동맥판막 삽입술(TAVI, Transcatheter Aortic Valve Implantation) 독립시술기관 인증을 획득했다. TAVI 시술은 대동맥판막협착증 환자를 대상으로 허벅지 대퇴동맥을 통해 카테터와 인공판막 스텐트를 삽입, 기존 판막을 교체하는 최소침습 치료법이다. 개흉수술 없이 진행되어 회복이 빠르고 합병증 발생 위험이 낮으며, 시술 후 예후도 우수해 고령 환자에게 효과적인 치료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인증은 보건복지부의 TAVI 시술기관 인증과 풍선확장형 판막 독립시술기관 인증에 이어, 자가팽창형 판막 분야까지 자격을 확대한 것이다. 이를 통해 원광대병원은 전북 익산 권역 내 유일하게 Evolut을 활용한 독립시술이 가능한 기관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독립시술기관 인증은 전문 프록터(Proctor) 입회하에 최소 5건 이상의 시술을 성공적으로 완료해야 부여되며, 원광대병원은 2025년 2월부터 7월까지 총 5건의 Evolut TAVI 시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원광대학교병원 윤경호 권
위암은 유독 한국인을 괴롭히는 암이다. 세계 암 연구 기금에서 발표한 2022년 전 세계 위암 신규 발생현황 데이터를 살펴보면, 한국의 위암 발생률은 10만 명당 27명으로 세계 평균인 9.2명보다 3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장재영 교수는 “위암의 대표적인 원인으로 짜고 자극적인 음식, 발암물질이 포함된 음식 섭취,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이 손꼽히고 있다”며 “특히,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은 WHO에서 지정한 1군 발암물질로 흡연이 폐암 위험성을 높이는 것처럼,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 역시 일반인보다 위암 발생 위험을 3배 이상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 경로는 정확하게 밝혀진 바 없으며, 사람과 사람 사이, 입에서 입으로 전파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음식을 한 그릇에 놓고 함께 먹거나 술잔을 돌리는 등 한국 특유의 식문화 개선이 필요한 이유다. 덧붙여 경희대병원 위장관외과 김용호 교수는 “우리나라는 김치·젓갈 등 소금에 절인 전통 음식이 많고, 특유의 식습관으로 서구에 비해 위암 발생률이 높은 편”이라며 “햄, 베이컨, 소시지 등 가공육 색소·보존제에 포함되어 있는 아질산염은 소
관악서울대학교치과병원(원장 김선영)은 9월 2일(화) 서울시 관악구 관악노인종합복지관에서 ‘찾아가는 치과진료소’를 운영했다. 관악서울대학교치과병원은 지난해부터 치과 접근성이 낮은 지역 내 어르신을 대상으로 의료진이 직접 방문해 진료를 제공하는 ‘찾아가는 치과진료소’를 시행하고 있다. 이 사업은 2024년 6월 관악구 관내 취약계층과 어르신 41명을 대상으로 한 치과 진료로 시작을 알렸고, 올해 상반기에는 경기도 광명시 광명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거동이 불편하거나 일반 치과의원 이용이 어려운 장애인 환자들에게 맞춤형 치과 진료를 제공했다. 이번 관악노인종합복지관에서 진행한 ‘찾아가는 치과진료소’는 관악구보건소와의 협진을 통해 1차 구강검진과 불소도포를 시행했으며, 간단한 치과 치료가 필요한 경우 이동진료버스로 이동하여 치과 치료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총 50여 명의 어르신에게 진료를 제공하였으며, 심화 치료가 필요한 경우에는 관악서울대학교치과병원이 운영하는 무료 진료와 연계해 병원으로 방문하여 추가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안내했다.
특화 의료기관 365mc가 미국 LA점 의료진을 대상으로 한 국제 교육을 마무리하며, 의료 최강국인 미국의 의사에게 인정받는 등 K-지방흡입 기술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이번 교육은 지방흡입 시술 노하우뿐 아니라 병원 시스템 전반을 아우르는 종합 프로그램으로 진행돼 큰 주목을 받았다. 365mc는 '365mc 글로벌 원장단 학술 세미나 & 미국 의료진 교육 수료식'을 성료했다고 3일 밝혔다. 수료식은 지난달 29일 서울 JW메리어트 호텔 살롱 1~3홀에서 진행됐다. 이달 중 개원할 미국 365mc LA점 앤지 트리아스 산체스 대표원장과 공동 대표인 진료 전문 간호사 마리아 사만다 레이슨 등 의료진을 비롯, 리아 앤 토레스 부 총괄 경영 책임자와 마이클 데이브 레이슨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참석했다. 산체스 대표원장과 레이슨 진료 전문 간호사는 365mc 원장단에게 람스(LAMS, 지방흡입주사) 교육을 받으며 기술을 익혔다. 이들은 복부, 허벅지, 얼굴 등 다양한 부위의 람스 시술 현장을 참관하며 시술 노하우와 세부 테크닉을 직접 확인했다. 교육에는 365mc올뉴강남본점 김정은 대표원장과 이근직 센터장, 천호점 하준형 대표원장, 영등포점 김경한 원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병원장 홍승모 몬시뇰)이 최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지역모자의료센터 분만 기능 강화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지난 4월 선정된 ‘모자의료 진료협력 시범사업’과 함께 응급분만 및 고위험 신생아 치료에 24시간 대응하고, 체계적인 진료협력체계 구축 및 운영을 통한 전 주기 의료서비스 역량을 한층 강화하게 됐다. ‘지역모자의료센터’는 기존 조산아·저체중아 등 고위험 신생아 치료를 중심으로 운영되던 ‘신생아집중치료지역센터’에서 올해부터 산모와 신생아를 함께 아우르는 의료 전달체계로 개편돼 역할이 확대됐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은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지원사업’ 참여 기관으로, 지원사업 취지에 따라 일반병상을 일부 감축하고 중등증 이하 진료량을 조정하고 있다. 동시에 고위험산모집중치료실(MFICU)을 신설하고, 신생아중환자실(NICU) 병상을 증설하는 등 중증환자 치료와 응급 분만 대응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최세경 산부인과 분만실장(산부인과 교수)은 “비서울권 필수과 의료 공백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는 가운데, 이번 지원사업으로 분만 환경과 의료진 대응 체계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인천성모병원이 지역 거점 병원으로서 인천 지역
분당서울대병원(원장 송정한)은 세민얼굴기형돕기회(세민회) 및 SK그룹과 함께 지난 24~30일 베트남 하노이의 108군사중앙병원에서 ‘제27회 베트남 얼굴기형 어린이를 위한 의료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분당서울대병원·세민회 의료진이 베트남을 방문해 구순구개열 등 얼굴 기형을 가진 아이들을 직접 수술하고 현지 의료진을 교육하기 위해 마련됐다. 1996년 처음 시작해 올해로 27회를 맞았으며, 통산 4300여 명의 어린이를 수술한 국내 최대 규모의 해외 의료봉사 활동이다. 이번 봉사단에서는 백롱민 세민회 이사장(전 분당서울대병원장 및 성형외과 교수)이 단장을 맡았으며, 분당서울대병원 어린이공공전문진료센터 김백규·박규형 교수, 성형외과 허찬영 과장, 정재훈·김종호 교수, 김태균·김은혜·강정아·김주혜·주명은·하민주 간호사가 단원으로 참여했다. 얼굴 기형 어린이는 음식물 섭취 및 호흡에 어려움을 겪으며 성장 장애를 겪을 위험이 높고, 발음이나 외모로 인한 차별 및 사회적 고립에 노출된다. 그러나 베트남에서는 1000~1500달러에 이르는 비용 부담으로 많은 어린이들이 수술을 받지 못하고 있다. 봉사단은 7일간 총 120명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구순구개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병원장 김상일)은 인제대 일산백뱅원 전준성 교수(비뇨의학과 전문의)를 새로 영입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영입으로 병원 측은 전립선 질환, 비뇨생식계 암, 요로결석, 로봇수술, 소아비뇨 분야의 진료와 연구 역량을 한층 강화하게 됐다. 전 교수는 연세대학교 원주기독병원에서 전공의 과정을 수료한 후 국군수도병원 비뇨의학과 과장, 강원대학교병원 비뇨의학과 과장, 인제대 일산백병원 비뇨의학과 주임교수를 역임하며 다양한 임상 경험과 교육 활동을 이어왔다. 또한 미국 워싱턴대학교(University of Washington) 비뇨의학과에서 로봇수술 연수를 받아 최신 수술 기법을 도입하고 발전시키는 데 기여했다. 특히 전립선장애 및 전립선암, 방광암을 비롯한 비뇨생식계 종양 진료와 최소침습수술, 요로결석 치료 등에서 풍부한 경험을 갖추고 있으며, 소아비뇨 분야에도 전문성을 지니고 있다. 대한비뇨의학회와 대한비뇨내시경로봇학회 정회원으로 활발히 활동하면서 학문적 연구와 후학 양성에도 힘써왔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비뇨의학과는 이번 일산 백병원 전 교수 합류로 진료 스펙트럼을 확장하고, 지역사회 환자들에게 보다 전문적이고 수준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충북대학교병원(병원장 김원섭)이 운영하는 충청북도환경보건센터(센터장 김용대·충북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교수)는 지난 8월 30일 충주시 대소원면에서 열린 제22회 봉숭아꽃잔치에 참여해 ‘봉숭아학당’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충청북도환경보건센터가 꾸준히 이어오고 있는 ‘환경성질환 예방·관리 교실’의 10번째 프로그램으로, 충청북도탄소중립센터와 충청북도과학기술연구원이 함께 참여해 축제 현장 속 체험형 교육으로 운영됐다. 이번 봉숭아학당은 VR 환경보건 교육 체험, 업사이클 아이템 만들기, 환경보건 도전 골든벨 등 세 가지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VR 체험은 실감형 콘텐츠를 통해 환경유해물질의 위험성과 대응 방법을 전달했으며, 업사이클 프로그램에서는 바다 유리를 활용한 냄비받침과 커피 찌꺼기를 활용한 키링을 직접 제작하며 자원순환과 탄소중립의 의미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환경보건 도전 골든벨에서는 참가자들이 환경보건과 탄소중립 관련 지식을 퀴즈로 확인하고 생활 속 실천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유도했으며, 최종 우승자에게는 기관장 상장과 환경성질환 예방 보드게임이 부상으로 수여됐다. 행사에는 주민과 학생 63명이 참여했으며, 참가자들은 전반적으로 높은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양종철)은 전북권 공공보건의료 협력사업을 원활히 추진하고, 지역 내 실질적인 연계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권역책임의료기관 원외대표협의체를 구축했다고 2일 밝혔다. 전북대병원이 주최한 이번 협의체구축은 권역·지역책임의료기관을 비롯해 전북특별자치도청, 소방본부, 공공보건의료지원단, 감염병관리지원단, 권역응급의료센터에 등 관련 기관에서 총 10명의 위원이 참여했다. 협의체에서는 ▲2025년도 협력체계 구축사업 계획과 상반기 실적 공유 ▲퇴원환자 지역 연계 ▲중증응급환자 이송·전원 ▲감염 및 안전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지역사회 의료자원과의 연계 확대를 위해 기관 간 정보 공유 방안도 함께 검토했다. 전북대병원 손지선 공공부원장은 “권역 내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은 지역 공공보건의료의 질을 높이는 데 매우 중요한 요소”라며 “실질적이고 실행력 있는 논의가 이어질 수 있도록 협의체를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양종철 병원장은 “전북대병원은 권역책임의료기관으로서 도내 유관기관과의 긴밀히 협력해 왔으며, 앞으로도 이러한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해 도민이 안심할 수 있는 공공의료 체계를 구축해 가겠다”고 전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연구에서 안면신경마비 환자에 대한 스테로이드와 한약 병용치료의 안전성이 확인됐다. 안면신경마비 환자 1,076명 을 대상으로 간·신장 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병용치료가 전반적으로 안전하다는 사실을 밝혔다. 향후 임상 현장에서 한·양방 협진 진료의 근거가 마련되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이번 연구 성과는 강동경희대학교한방병원 침구과 남상수, 구본혁, 김정현, 이동민 교수 연구팀의 연구로, SCI(E)급 국제학술지인 『Journal of Multidisciplinary Healthcare』 8월호에 게재됐다. 안면신경마비, 스테로이드와 한약 병용 치료 많아말초성 안면신경마비(벨마비)의 표준 치료는 조기 고용량 스테로이드 투여로 확립되어 있다. 그러나 실제 임상 현장에서는 많은 환자들이 침, 약침, 한약 등 한의학적 치료를 함께 받고 있으며, 이러한 한의학적 치료는 안면신경마비 회복 과정에서 중요한 치료 방법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테로이드와 한약을 병용했을 때의 안전성을 과학적으로 검증한 연구는 아직 부족한 실정이었다. 남상수 교수 연구팀은 국내 최대 규모 데이터를 통해 한약과 스테로이드의 병용치료의 안전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