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학교병원이 위탁 운영하는 광주광역시 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센터장 최인성 재활의학과 교수)와 서영대학교(총장 김정수)는 지난 달 27일 병원 연구동 회의실에서 장애인의 건강권 향상과 지역사회 연계, 예비 보건의료인 교육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최인성 센터장과 서영대학교 윤선호 산학협력단장을 비롯한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장애인 대상 건강 관련 교육 프로그램의 공동 개발 및 운영 ▲예비 보건의료인을 위한 장애인 건강권 교육 및 현장 연계 프로그램 강화 ▲장애인 건강증진을 위한 공동사업 수행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업무협약식 후 참석자들은 장애인의 건강권 강화를 위한 실질적 협력 방안과 지역사회 중심의 건강 지원 체계 마련, 보건의료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연계 확대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국제라이온스협회 355-B1지구와 조영신 사진작가가 전남대학교병원에 각각 최신 안과 검사장비와 사진작품 2점을 기증하며 지역사회 의료 발전과 환자 치유에 힘을 보탰다. 전남대병원은 지난 3일 오전 10시 행정동 2층 접견실에서 정 신 원장, 윤경철 진료부원장, 김영민 사무국장, 주성필 기획조정실장, 허 환 안과 과장, 최명이 간호부장 등 보직자와 국제라이온스협회 355-B1지구 김연호 총재, 김경종 차기 총재, 안명주 1부총재, 김성순 2부총재, 김성길 사무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안과 검사장비 전달식 및 업무협약식을 했다. 이번에 기증된 장비는 OCULUS사의 ‘Myopia Master’ 제품으로, 약 8800만원 상당의 근시 관리 검사장비다. 이 장비는 근시를 겪는 저소득층 소아 및 청소년들의 정밀 진단에 활용돼 적절한 치료와 관리로 시력 저하를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함께 진행된 업무협약식에서 양 기관은 취약계층 소아·청소년들에게 무상 진료를 수행하고, 지역사회를 위한 의료 봉사 연계 등을 통해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할 예정이다. 10여년 전부터 사진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조영신 작가는 세계 각국을 돌아다니며 발품을 팔았고 그곳에서
평소 소화불량을 자주 겪던 A씨. 위 내시경 결과 이상소견이 없어 체질 문제라고 여기던 중 식사 후 명치 부근이 아프기 시작했다. 병원을 갈까 하다가도 이내 사라지는 통증에 참고 견디길 몇 차례, 우측 복부에서 시작된 통증이 등을 타고 어깨까지 번지자 온몸에 식은땀이 쏟아졌다. 급히 응급실로 향한 A씨의 검사 결과, 원인은 담석이었다. 쓸개에 생긴 돌 ‘담석’, 식후 통증 반복되면 의심해봐야 담즙은 지방을 분해하는 체내 소화액으로 수분, 담즙산염, 빌리루빈, 콜레스테롤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러한 요소들 간에 균형이 깨지면 결정체가 형성되며 담석으로 발전할 수 있다. 건강보험 환자 통계에 따르면, 2024년 담석증으로 진료 받은 환자 수는 2020년 대비 26.4% 이상 증가했다. 경희대병원 간담도췌장외과 김범수 교수는 “최근에는 서구화된 식습관과 비만 등의 영향으로 담즙 속 콜레스테롤이 높아져 생기는 콜레스테롤성 담석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며 “대부분 무증상으로 약 20~30% 정도의 환자만 담석으로 인한 증상을 호소할 뿐이며, 복부초음파 검사가 보편화됨에 따라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담석이 담관을 막거나 담낭벽, 췌장 등을 자극하면 복
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병원장 양재욱)은 지난 7월 5일(토) 인제대학교 의과대학 1층 강당에서 ‘제17회 청송심포지엄’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부산백병원의 뇌동맥류 치료 9,700례 달성을 기념하며, 최신 치료 지견과 수술 및 혈관내치료의 현황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오프닝에서는 신경외과 평성화 책임교수를 비롯해 부산백병원 양재욱 병원장, 대한신경외과학회 이재환 회장, 백신회 최준식 회장이 환영사를 전하며 심포지엄의 시작을 알렸다. 이번 심포지엄은 ▲부산백병원 뇌동맥류 치료 현황 ▲뇌동맥류 미세수술 사례 및 최신기법 ▲최신 스텐트 시스템을 활용한 뇌동맥류 혈관내치료 등 총 3개 세션으로 구성되었으며, 국내 뇌동맥류 치료 전문가 90여 명이 참석하여 최신 지견과 경험을 공유했다. 부산백병원은 2025년 6월 말 기준, 뇌동맥류 개두술(두개골을 여는 수술) 6,700례, 코일색전술은 3,000례를 달성하며 국내 뇌동맥류 치료를 선도하고 있다. 1979년 故 청송 심재홍 교수가 국내에서는 거의 보급되지 않았던 수술용 현미경을 도입하며 본격적인 뇌혈관 수술을 시작한 이후, 부산백병원은 수십 년간 뇌동맥류 치료의 중심 역할을 해왔다. 정상 혈관과
충북대학교병원은 목과슴사랑의원 정화숙 원장이 지난 3일 병원발전후원금 1천만 원을 기부해, 누적 기부액이 총 2천만 원에 달했다고 7일 밝혔다. 정화숙 원장은 충북대학교 의과대학 졸업생으로서, 그동안 꾸준히 모교 병원 발전을 위한 후원을 이어왔다. 정 원장은 "충북대학교병원은 지역 주민들이 믿고 찾을 수 있는 유일한 상급종합병원"이라며, "교수님들의 뛰어난 실력 덕분에 환자들이 안심하고 진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충북대학교 의과대학 출신 개원의들이 기부에 더 많이 참여해 모교 병원의 발전에 함께 힘을 보탰으면 한다"며 기부 참여를 독려했다.
연세대학교 보건대학원은 지난 7월 3일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이사장 하일수, KOFIH)이 지원한 '2025년 이종욱펠로우십 프로그램 보건정책과정 초청연수' 수료식을 개최했다. 이종욱펠로우십 프로그램은 보건복지부 산하 국제협력 전문기관인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이 고(故) 이종욱 제6대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의 숭고한 뜻을 이어받아 2007년부터 시작된 협력국 보건의료인력의 역량강화를 위한 중장기 연수 사업이다. 2007년부터 2024년까지 연수 프로그램을 통해 30개국 1,672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연세대학교 보건대학원(사업책임자 김태현 교수)은 지난 4월 20일부터 약 12주간 가나, 몽골, 베트남, 에티오피아, 우간다, 우즈베키스탄,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탄자니아, 통가 등 10개국 보건부 소속 공무원 13명을 보건정책 전문가로 육성했다. 보건정책과정은 보건정책 개발 및 평가, 개별 심층 지도, 현장 학습 및 세미나, 한국어 교육 및 문화 체험 등으로 구성되었으며, 연세대학교 보건대학원·의과대학·간호대학 소속 교수진이 협력국 및 연수생 별 수요에 부합하는 맞춤형 커리큘럼을 제공했다. 특히 이번 연수는 4월 부산에서 열린 WONCA Asia Paci
4단계 BK21 미래인재양성사업 의학분야 11개 교육연구단이 한자리에 모여 미래 의학을 선도할 핵심 인재 양성을 위한 노력과 연구 성과를 공유했다. 연세첨단의과학 교육연구단 등 의학 분야 11개 연구단은 7월 4일,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대강당에서 제32회 대한기초의학학술대회의 BK21세션의 일환으로 ‘제1회 의과대학 미래인재양성사업 성과확산을 위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 ▲가톨릭대 미래인재형 의과학자 교육연구단 ▲KNU 융복합 의생명과학 미래 창의 인재양성 교육연구단 ▲고려대 융합중개의과학 교육연구단 ▲부산대 GRAND융합의과학 교육연구단 ▲SNU 의생명과학단 ▲성균관대 시스템 정밀의학 글로벌 교육연구단 ▲연세대 첨단의과학 교육연구단 ▲연세대 미래캠퍼스 미래의과학 선도 글로벌인재 양성 교육연구단 ▲울산대 미래의료혁신 교육연구단 ▲전남대 글로컬 미래의과학인재양성교육연구단 ▲충남대 BK21 혁신의과학 교육연구단 등 전국 11개 교육연구단 참여교수, 대학원생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4단계 BK21 미래인재양성사업 의학분야 11개 교육연구단의 우수 성과가 발표됐으며, 스페셜 세션에서는 한국연구재단 박진
한여름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야외활동을 피하려는 이들이 많지만, 반대로 허리와 다리 통증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기온이 높아지면 실내외 온도 차가 커지면서 근육과 인대가 긴장되고, 냉방기기 사용으로 척추 주변 근육이 경직되거나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통증이 심화되기 쉽다. 또한, 더운 날씨 탓에 활동량이 줄고 잘못된 자세로 장시간 앉아 있는 경우도 많아 허리에 부담이 가중되기 쉽다. 특히 최근 들어 “100m도 못 걸어 주저앉는다”, “5분만 걸어도 다리가 저려 쉬어야 한다”는 호소가 반복된다면, 단순한 근육통이나 피로가 아닌 ‘척추관 협착증’일 가능성을 반드시 의심해봐야 한다. 척추관 협착증은 척추의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인 척추관이 좁아지면서 내부의 신경을 압박해 통증, 저림, 감각 이상 등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퇴행성 척추질환이다. 대개 50대 이후 중장년층에서 많이 발생하지만, 최근에는 장시간 앉아 있는 생활습관이나 잘못된 자세로 인해 젊은 층에서도 나타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초기에는 허리통증으로 시작되지만, 병이 진행되면 엉덩이와 허벅지, 종아리까지 저리고 당기는 통증이 이어지며, 특히 오래 걸으면 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저린 느낌이
서울특별시의사회(회장 황규석)는 지난 6일 서울 광진구 세종대학교 광개토관 지하 2층 컨벤션홀에서 제23차 서울특별시의사회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약 700여명의 회원들이 참석한 이날 학술대회는 회원들의 활발한 학술교류를 통해 학문적 성취를 다지기 위해 알차고 의미 있는 내용으로 준비된 만큼 호평을 받았다. 올해 학술대회는 △필수교육(의료윤리와 분쟁)을 비롯해 △임상의사의 기초 다지기 △정책 심포지엄 △중요한 질환의 효과적인 치료법 △Medical Update 등 모두 5개 세션으로 구성됐다. 구체적으로 1세션은 필수교육 강의로 △유신혜 서울대병원 완화의료임상윤리센터 교수가 '의료윤리와 연명의료결정' △김형주 서울시의사회 법제이사(법무법인 예문정앤파트너스 변호사)가 '의료분쟁과 의료윤리'를 주제로 각각 강의했다. '임상의사 기초 다지기'를 주제로 한 2세션에서는 원호연 중앙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가 ‘동맥경화 진단과 최신치료’를, 이은상 서울시의사회 정책이사(반포성모정형외과의원장)가 ‘일선 의료현장에서 흔한 골절의 진단'에 대해 강연했다. 정책 심포지엄인 3세션에서는 정재훈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교수가 ‘우리 의료보장체계의 지속 가능성'을, 신현영 서
2023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국내 특발성 폐섬유증 환자는 약 1만 5,000명으로 추산되며, 최근 고령 인구 증가와 건강검진 활성화로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특발성 폐섬유증은 정상 폐 조직이 흉터처럼 굳어져 산소 교환이 어려워지는 만성 진행성 폐질환이다. 여러 종류의 간질성 폐질환 중에서도 예후가 나쁜 편에 속하며, 증상 발현 후 치료를 받지 않으면 평균 생존 기간이 3~5년 정도로 알려져 있다. 오늘은 순천향대 부천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박성우 교수의 도움으로 ‘특발성 폐섬유증’에 대해 알아본다. ‘특발성’이란 말은 원인을 알 수 없다는 뜻으로, 현재까지 뚜렷한 발병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주로 60세 이상 고령층, 특히 남성과 흡연자에게 많이 발생한다. 이 외에도 ▲폐섬유증 가족력 또는 특정 유전자들의 돌연변이, ▲금속 가루, 목재, 곰팡이, 먼지 등에 직업적으로 노출, ▲위식도 역류질환 등이 발병과 관련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초기 증상은 가래 없는 마른기침이 몇 주 이상 지속되고, 좀 더 진행되면 가벼운 운동에도 숨이 차서 호흡곤란이 온다. 처음에는 감기나 기관지염으로 오해하기 쉬운데, 점차 평지를 걸어도 숨이 가쁘고 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