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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렷한 증상 없는 골다공증,환자 90%가 질환 방치

골절로 인한 사망률 정상인의 ‘8배’

골다공증은 뼈의 양이 감소하고 질적인 변화로 인해 뼈의 강도가 약해져 작은 물리적 손상에도 골절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은 상태를 말한다. 골다공증이라는 병 자체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지만 위험성과 관리방법에 대한 인식은 매우 부족해 골절 후에야 심각성을 알게 되는 경우가 많다.


- “뚜렷한 증상 없어…” 골다공증 환자 90%가 질환 방치해
골다공증은 골절이 있기 전까지 뚜렷한 증상이 없어 침묵의 질환이라고 불린다. 남성보다 여성, 뚱뚱한 체격보다 마른 체형, 골다공증 가족력이 있는 경우, 심한 다이어트를 하는 경우 골다공증 위험성이 높다. 골 밀도는 보통 35세 전후까지 성장을 지속하다가 50세까지 골흡수와 골형성 작용으로 같은 강도를 유지한다.


이후 뼈의 양이 감소하고 강도도 약해지면서 특히 폐경 이후 여성에게 골다공증이 생기기 쉽다. 여성호르몬 분비가 급격히 감소하면서 골 흡수작용이 강화되어 뼈의 양이 감소하고 질이 나빠지기 때문이다. 골다공증 인구 10만명 당 진료 인원 통계(2013) 에 따르면, 여성은 50대 이후 진료 인원이 급격히 증가해 여성의 연령대에서 60대가 31.5%(13,413명), 70대가 35.3%(15,058명)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골다공증은 환자 10명 중 9명이 질환을 방치할 만큼 뚜렷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질환이기도 하다. 또한, 골다공증 진단을 받더라도 환자 10명 중 7명이 도중에 치료를 포기하는데, 이는 골다공증 약 복용법이 까다롭고 치료 과정에서 직접적인 효과를 느끼기 어렵기 때문이다.


힘찬병원 이수찬 대표원장은 “뼈가 소실되는 골다공증이 생겼다고 당장 뼈가 부러지는 것은 아니지만 치료를 통해 뼈가 약해지는 것을 막고 골절 위험을 줄일 수 있다”며 “폐경기 여성은 물론 65세 이상 여성과 70세 이상 남성은 정기적인 골밀도 검사로 뼈 상태 체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골다공증 환자의 골절로 인한 사망률 정상인의 ‘8배’, 자나 깨나 골절 조심
골다공증 질환으로 문제가 되는 것이 골절이다. 실제 골다공증 환자의 골절 위험은 정상인의 3배, 골절로 인한 사망률은 정상인의 8배에 이른다. 골다공증으로 뼈가 부러지면 수술적 치료에도 쉽게 뼈가 붙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나이가 들수록, 골다공증이 심할수록 뼈가 붙지 않을 수 있다.


골다공증이 심한 노인은 먼저 척추 골절을 유의해야 한다. 노년층은 길에서 미끄러지거나 침대에서 떨어지는 정도의 가벼운 외상 또는 가벼운 물건을 드는 등의 아주 사소한 자극만으로도 척추골절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60세 이상 여성 약 5명 중 1명은 일생에 한 번은 척추골절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 경우 키가 줄어들고 허리가 앞으로 굽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또한, 골다공증이 심한 노인들은 고관절 골절도 흔히 발생하는데 고관절 골절로 인한 합병증으로 사망에 이를 수도 있어 치명적이다. 고관절 골절로 움직이지 못해 장기간 누워있다 보면 폐렴, 욕창 등은 물론 혈전으로 인한 심장마비, 뇌졸중까지 다양한 합병증이 유발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고관절 골절을 당한 65세 이상 노인 3명 중 1명은 1년 이내 사망한 통계도 있다. 한편, 낙상 시 넘어지지 않기 위해 바닥을 손으로 짚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손목에 갑자기 큰 충격이 전달돼 손목 골절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골다공증과 골절 예방하는 생활속 ’10, 20, 30 법칙’
골다공증의 치료에 대한 다양한 접근들이 있지만 뼈를 강하게 만들어 놓는 것이 장년기 이후 골다공증 발생을 줄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만약 골밀도가 정상보다 낮은 골감소증이나 골다공증이 있다면 일상에서 ‘10, 20, 30법칙’을 지키길 추천한다.


먼저, 아침에 10분 체조를 하는 것이 좋다. 몸이 덜 풀린 아침에 낙상으로 인한 골절이 일어나는 경우가 더 빈번하므로 기상 후 10분 이내의 체조를 통해 균형 감각 및 근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낮에 20분씩 햇볕을 쬐는 것이 좋다. 햇볕을 받아 피부에서 합성되는 비타민 D는 소장에서 칼슘 흡수를 증가시켜 뼈를 튼튼하게 하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걷기나 줄넘기 등 체중을 실어 뼈에 자극을 주는 운동을 저녁에 꾸준히 30분 이상 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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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 실명 가장 흔한 원인, ‘미숙아 망막병증’... "재태연령과 체중" 위험 인자 망막의 혈관 형성은 태생기 4개월부터 약 40주에 이르기까지 서서히 진행되므로, 미숙아의 망막은 보통 모체 밖에서 자라난다. 이때 환경의 변화로 혈관이 끝까지 자라지 않거나, 신생혈관이 같이 자라게 되면 ‘미숙아 망막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최근 의학의 발전으로 재태주수 25주 미만 초미숙아가 증가해 ‘미숙아 망막병증’ 발생도 증가하고 있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안과 김진하 교수와 ‘미숙아 망막병증’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김진하 교수는 “국내 연구에 따르면, 미숙아 망막병증은 재태연령 37주 미만 미숙아의 약 30%에서 나타난다고 보고된 바 있다. 조기 발견 및 치료가 실명 예방에 가장 중요하므로, 모든 미숙아는 미숙아 망막병증 선별검사를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숙아 망막병증은 모체의 자궁 내와 모체 밖의 환경이 달라 발생하게 된다. 출생하면 혈관 형성을 지원하는 생리적 환경이 단절되고 산소분압 차이가 생겨, 혈관이 제대로 자라지 못하고 혈관 폐쇄가 일어나거나 혈관증식이 일어나 미숙아 망막병증이 발생하게 된다. 미숙아 망막병증의 주요 위험인자는 재태연령과 출생체중이다. 재태연령과 출생체중이 적을수록 미숙아 망막병증의 발생률이 더 높고 정도가 더 심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