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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

에이즈 발견 30주년, 2011 대한민국 에이즈 현주소

에이즈 감염인 7,656명 중 6,292명 생존, 하지만 ‘불치병’ 인식 여전…

에이즈가 처음 발견된 이래 지난 30년간 에이즈 치료 기술의 발전으로 생존자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질병관리본부와 한국에이즈퇴치연맹에서 조사한 2010 일반인 에이즈 인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남녀의 에이즈에 대한 지식수준은 여전히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질환에 대한 막연한 공포심과 감염경로에 대한 오해가 에이즈에 대한 편견을 심화시키는 것으로 파악됐다.

국내 에이즈 누적 감염인 수는 2010년까지 7,656명으로 집계되었다. 남성(7,033명) 대 여성(623명) 비율이 약 11:1 정도로 남성 환자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은 상황이다. 연령대 별로는 남성(31%), 여성(26.5%) 모두 30대가 가장 높았으며, 2-30대의 비율도 남성(53.3%), 여성(50.4)로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표 1]

 

  [표1] 성별•연령별 HI/AIDS 감염인 신고•보고 현황(1985~2010.12)

구분

남자

여자

감염인수()

백분율(%)

감염인수()

백분율(%)

감염인수()

백분율(%)

총합계

7,656

100

7,033

100

623

100

00-09

14

0.2

11

0.2

3

0.5

10-19

174

2.3

158

2.2

16

2.6

20-29

1,709

22.3

1,560

22.2

149

23.9

30-39

2,372

31.0

2,207

31.4

165

26.5

40-49

1,808

23.6

1,692

24.1

116

18.6

50-59

1,043

13.6

928

13.2

115

18.5

60이상

536

7.0

477

6.8

59

9.5

                                                                                               (출처: 질병관리본부)

 

고무적인 사실은 에이즈의 발병 원인이 밝혀지고 HIV의 증식을 억제하는 탁월한 치료제들이 개발되면서 감염인의 수명이 획기적으로 늘었다는 점이다. 국내 누적 HIV 감염인 수는 7,656명이며 현재까지 6,292명이 생존하고 있다. 이처럼 1985년 국내 첫 환자 발견 이후 생존율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20년 이상 장기 생존자도 늘고 있는 상황이다. [그림 1]
 

  [그림1] 연도별 HIV/AIDS 감염인 생존 (증가 추이)

                                                                             (단위: 명)

 

(※ 사망자 수: HIV/AIDS에 의한 사망 + 기타사망)    (출처: 질병관리본부)

 

질병관리본부와 한국에이즈퇴치연맹이 전국 20~59세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진행한 2010 에이즈 인식 조사 결과, 에이즈 질환 및 감염경로에 대한 지식수준이 비교적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에이즈에 대한 지식수준을 확인해 본 결과 ‘에이즈도 제대로 치료하면 20년 이상 생존할 수 있다’는 질문에 대한 정답 비율은 44%에 그쳤다. ‘에이즈 감염인과 키스를 하면 에이즈에 감염될 수 있다’는 질문에 대해 정확히 알고 있는 비율 역시 절반이 채 되지 않는 46.4%로 집계되었다. [그림 2]
특히 ‘에이즈 감염인을 문 모기에 물리면 에이즈에 감염될 수 있다’는 질문에 정확히 답변한 비율은 22.8%로 매우 낮게 나타나기도 했다.

 

 [그림2] 에이즈에 대한 지식수준(2010년)        (단위 : %)

(출처: 질병관리본부-한국에이즈퇴치연맹 2010 일반인 에이즈 인식 조사)

 

에이즈에 대한 막연한 공포심과 부정적인 시각은 여전히 극심했으며 이는 질환 및 환자들에 대한 사회적인 부정적 편견으로 이어지고 있었다. 인식 조사 결과 ‘죽음, 사망, 무섭다, 불치병 등’ 공포와 연관된 부정적인 단어를 떠올리는 경우가 34.6%로 가장 높았다. [그림 3]

 [그림3] 에이즈 연상단어(2010년)

(출처: 질병관리본부-한국에이즈퇴치연맹 2010 일반인 에이즈 인식 조사)

 

이번 인식조사에서는 에이즈에 대해 일반인들이 인식하는 '부정적 편견 정도'의 개념을 에이즈 감염에 대한 두려움, 에이즈에 대한 부정적 태도, 개인적 편견, 사회적 편견 등 4가지 차원에서 보다 깊이 있게 분석했다.

에이즈에 대한 부정적인 편견의 정도를 5점 척도로 조사한 결과 에이즈 감염인과의 접촉에 따른 전염에 대한 두려움으로 인해 부정적으로 인지하는 정도(72.4%)가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타인들의 에이즈 감염인에 대한 태도에 대한 인식이 부정적일 것이라고 생각하는 정도(72.2%), 에이즈에 감염된다는 것에 대한 부정적 태도(71.4%), 마지막으로 에이즈 감염인에 대한 개인 스스로가 인지하는 부정적 인식(69.2%)의 순서로 나타났다.

한편, 자신의 에이즈 감염 개연성에 대해서는 스스로 낮게 평가하는 낙관적 경향이 강해 에이즈 검사를 자발적으로 받는 경우가 극히 드문 것으로 확인되었다. 보건소, 에이즈 검진상담소 등에서 에이즈 검사를 받아본 경우는 6%에 불과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에이즈는 콘돔 사용 등을 통해 사전에 예방할 수 있고, 치료제 개발 등 최신 치료 기술 발전으로 생존자 수도 꾸준히 늘고 있다”면서, “과거와 달리 에이즈는 죽음에 이르는 불치병이 아니라 고혈압처럼 관리가 가능한 만성질환으로 개념이 바뀌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에이즈퇴치연맹 최현욱 부장은 “에이즈에 대한 지나친 공포로 인해 감염인에 대한 부정적 인식과 사회적 편견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면서 “올바른 정보 공유를 통해 감염인에 대한 잘못된 편견을 해소하고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길바란다”고 강조했다.


<첨부> 1. 에이즈에 대한 오해와 진실

          2. 한국 에이즈 감염현황 및 예방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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