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19 (화)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노인 빈혈, 몸의 이상 신호일 수 있어

상계 백병원 혈액종양내과 유영진 교수,"빈혈 치료 받으면 급성뇌경색치료에도 도움"

'노인의 빈혈'에 관해 인제대 상계 백병원 혈액종양내과 유영진 교수(사진)로부터 들어본다.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 입맛이 없어 식사를 잘 못하는 나이든 부모님을 보며 “그러다가 빈혈와요” 라고 말하곤 한다.


이러하듯 빈혈을 어지럽다는 뜻으로 사용하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빈혈은 피, 특히 적혈구가 부족한 것을 말하는 것이고 빙빙 도는 어지러운 느낌과는 관계가 없다.


적혈구는 산소를 운반하는 역할을 하는데 적혈구가 부족하면 몸에 산소가 잘 공급되지 않는 것이다.


빈혈의 증상은 몸에 산소가 부족해져서 나타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빈혈이 산소부족을 일으키기 때문에 숨이 찬 증상이 주로 나타나는 것이다. 특히, 운동할 때는 산소가 더 많이 필요하여 숨이 더 찰 수 있다.


그 외에 빈혈이 생기면 머리도 아프고 피로감도 느끼며 어지러운 증상도 생길 수 있다.


생리를 하는 젊은 여성들은 매달 생리혈과 더불어 철분이 몸 밖으로 빠져나가기 때문에 철분결핍이 잘 나타난다. 게다가 몸매관리를 위해 다이어트를 하는 여성이라면 음식물로 섭취되는 철분양도 부족해져서 철결핍빈혈이 더욱 잘 발생하게 된다. 이러한 경우에는 빈혈약이라는 철분제제가 도움이 된다.


하지만, 노인의 빈혈은 다르다. 우선, 빈혈은 노화 현상이 아니다.


오히려 폐경 이후의 여성은 월경을 하지 않기 때문에 철분이 빠져 나가지 않아 철분부족이 잘 일어나지 않는다.


폐경이 되면 월경 때문에 철결핍빈혈이 생겼던 여성들은 오히려 빈혈 현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그래서 폐경 이후의 여성이나 남성에서 생긴 철결핍빈혈은 위나 장에서 피가 날 가능성을 생각해야 한다. 위나 장에서 피가 나도 조금씩 나면 대변에 피가 보이지 않아 전문가가 보아도 알기 어렵다.


또한, 연세가 많으신 분은 위암이나 대장암과 같은 심각한 병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꼭 위내시경, 대장내시경과 같은 검사가 꼭 필요하다.


노인 철결핍빈혈 환자가 이러한 검사 없이 철분제제만 먹으면 큰 병을 놓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중한 병들이 있는 노인환자도 철분제제를 먹으면 빈혈이 좋아질 수 있다. 그래서 빈혈이 심하지 않다고, 또는 약을 먹어 빈혈이 좋아졌다고 안심할 수는 없다.


노인은 골수기능에 이상이 생기면서 백혈병으로 변할 수 있는 골수이형성증이라는 병도 젊은 사람들보다 많이 생긴다. 또 관절염, 당뇨병 등 다른 병이 있어도 약간의 빈혈이 생길 수 있다.


그러나 이런 모든 병들은 단순한 노화현상이 아니고 원인을 밝혀내서 치료가 필요한 병들인 것이다.


적혈구는 여유분이 있고, 적혈구가 부족하면 심장 등 다른 기관이 더 일을 하여 보충을 하기 때문에 빈혈이 조금 있다고 당장 증상이 나타나지는 않는다.


적혈구가 정상의 2/3로 줄어들어야 숨이 찬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그러니, 증상이 없어도 혈액검사에서 빈혈이 발견된 노인은 몸에 심각한 이상이 있다는 신호일 수 있으니 철저한 검사를 해야 한다.


빈혈이 있는 노인들이 평소에 적극적으로 빈혈 치료를 받으면 급성뇌경색치료에도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이러하듯 노인건강의 중요한 단서가 되는 노인 빈혈은 혈액검사로 간단하게 진단 할 수 있다.


배너
배너

배너

행정

더보기

배너
배너

제약ㆍ약사

더보기
동구바이오제약, 비뇨기 질환 치료제 시장 선두주자로 나서나...‘쎄닐톤에이캡슐’ 발매 눈앞 동구바이오제약은 9월 1일 양성 전립선비대증과 만성 비세균성 전립선염 치료제 ‘쎄닐톤에이캡슐’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호밀·큰조아재비·옥수수 화분 추출물 성분을 함유한 이번 제품은 항염증, 항증식, 평활근 조절 작용을 갖추고 있으며, 주성분은 기존 ‘쎄닐톤정’ 개발사인 스웨덴 Cernelle사가 생산한 원료와 동일한 제형을 적용했다. ‘쎄닐톤에이캡슐’은 동구바이오제약에서 단독으로 판매된다. ‘쎄닐톤에이캡슐’은 대학병원을 포함한 전국 모든 병∙의원에서 처방 가능하며, 대한비뇨의학회, 대한전립선학회, 대한남성과학회, 대한비뇨의학과의사회 등 다양한 학회를 통해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이를 통해 양성 전립선비대증에 의한 배뇨장애 개선뿐만 아니라, 국내에서 유일하게 만성 비세균성 전립선염증 적응증을 보유한 치료제로 하부요로증상 치료제 시장 확대에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2024년 기준 국내 전립선비대증 환자 수는 약 158만 명으로, 2020년 대비 약 21% 증가했다. 유병률은 40대 이후 남성의 30~40%에 이르며, 대표적인 치료제로는 알파차단제(탐스로신 등)와 5알파 환원효소 억제제(두타리드 등)가 있다. ‘쎄닐톤에이캡슐’은 특히 탐스

배너
배너
배너

의료·병원

더보기
당뇨병 환자, 하지 통증 줄이는 척추 주사인 ‘신경차단술' 가능 하다 분당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 김영준·이준우 교수 연구팀은 다리 통증을 호소하는 당뇨병 환자도 비당뇨인과 마찬가지로 척추주사 시술을 통해 통증 감소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밝혔다. 단, 통증이 만성적이거나 강도가 낮으면 치료 효과가 떨어져 전문의의 면밀한 진단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병은 인슐린 분비 또는 기능에 이상이 생기며 혈당이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는 질환으로, 심근경색, 뇌졸중, 녹내장, 신부전, 신경손상 등 전신 장기에 치명적인 합병증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뇨병이 유발하는 합병증들은 그 자체도 위협적이지만,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다른 질환과 혼동을 유발한다는 점도 문제다. 하지(다리) 통증이 대표적이다. 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과 허리디스크·척추관협착증 등 척추질환 모두 다리 통증을 유발하며, 이들 중 원인이 무엇인지 정확히 가려내기 어렵다. 당뇨병이 척추의 퇴행성 변화를 촉진하는 등 두 질환 간의 상호작용까지 고려하면 진단은 더욱 복잡해진다. 이에 따라 당뇨병 환자는 척추질환에 의한 다리 통증에 일반적으로 시행되는 ‘척추주사’ 시술을 받는 데 신중할 필요가 있다. 경막 외 스테로이드 주사로도 알려진 이 시술은 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이 있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