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과 함께 여름 휴가철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전염성 결막염, 일명 '눈병'의 전염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 수영장, 물놀이 시설, 캠핑장 등 다중이용시설에서의 감염 사례가 증가하면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아데노바이러스 등 바이러스성 결막염은 전염력이 매우 강해 가족, 학교, 직장 등 집단생활을 통해 쉽게 퍼질 수 있어 철저한 개인 위생관리와 조기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전염성 결막염은 눈의 결막에 염증이 생겨 충혈, 눈곱, 통증, 이물감 등의 증상을 유발하며, 일반 감기처럼 빠르게 퍼질 수 있다. 주된 전파 경로는 손이나 수건, 세면도구 등 오염된 물건을 통한 접촉으로,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의 감염률이 높기 때문에 학부모와 보호자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증상이 의심되면 안과 전문의의 진료를 신속히 받는 것이 중요하다.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안과 김우진 교수와 함께 전염성 결막염의 특징과 예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전염섬 결막염, 여름철에 더 위험한 이유 여름철은 전염성 결막염이 특히 활발히 퍼지는 시기다. 고온다습한 환경은 바이러스의 전파를 용이하게 만들고, 야외 활동, 여행, 수영장 이용 등이 늘면서 바이러스와의 접촉 기회도 자연스럽게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병원장 문종호)이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카자흐스탄에 거주하는 고려인 독립운동가 후손을 초청, 프리미엄 건강검진을 제공했다고 13일 밝혔다. 초청 대상은 독립운동가 최봉설·채성룡 지사의 후손 부부 2쌍으로, 8월 12일부터 16일까지 4박 5일간 한국을 방문했다. 병원은 이들에게 건강검진과 숙박·식사, 역사 탐방을 지원하며, 일정에는 파주 임진각·DMZ 안보 관광, 부천시 광복절 행사, 서대문형무소 방문, 서울 관광 및 한국 문화 체험 등이 포함됐다. 이번 행사는 1937년 구소련 스탈린 정권의 강제 이주로 중앙아시아에 정착한 고려인 사회의 독립운동가 후손에게 감사와 존경을 전하고, 글로벌 ESG 병원으로서 나눔 의료를 실천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재 카자흐스탄에는 약 12만 명의 고려인이 거주하며 정·재계 전반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1990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받은 최봉설 지사는 대한국민회, 간도청년회, 철혈광복단에서 활동하며 무장 독립운동에 앞장섰고, 중앙아시아 강제 이주 이후에도 고려인 사회 발전에 헌신했다. 2006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은 채성룡 지사는 고려혁명군정의회와 국내 지하 항일조직에서 활동했으며, 1928년 신의주에
대한의사협회(회장 김택우)는 지난 6일 「비대면진료 및 전자처방전 대응 TF」(위원장 박근태) 제1차 회의를 개최하였다. 최근 국회에서 비대면진료와 공적 전자처방전전달시스템 도입을 위한 법안이 발의되는 상황에서 의료계의 적극적인 논의를 위해, 대한의사협회는 지난 제28차 상임이사회(2025.07.30.)에서 TF를 운영하기로 하였으며 대의원회, 전국광역시도의사회장협의회, 대한의학회, 대한개원의협의회 등 의료계 단체 추천을 바탕으로 위원을 구성하였다. 「비대면진료 및 전자처방전 대응 TF」 제1차 회의에서는 지난 2023년 비대면진료 시범사업 도입 당시 협회가 마련한 ▲ 대면진료 원칙 및 비대면진료 보조 수단 활용, ▲ 재진환자 중심 운영(초진 환자 불가), ▲ 의원급 의료기관 중심, ▲ 비대면진료 전담의료기관 금지의 4대 원칙을 재확인하고, 올해 제77차 정기대의원총회의 ‘의협 주도 비대면 진료 제도 개선’ 수임사항을 바탕으로 비대면진료에 대한 의료계 입장 논의 및 대국회, 대정부 대응방안을 모색키로 하였다. 특히, 최근 발의된 공적 전자처방전전달시스템 도입 법안에 대해서도 의료계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개진되었으며, 종이처방전이 가지고 있는 이
연세대학교 용인세브란스병원(병원장 김은경) 정형외과 박준영 교수, 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 박관규 교수 연구팀은 최근 양쪽 무릎 인공관절 전치환술을 동시에 시행하는 것이 한쪽만 수술하는 것만큼 안전하고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대규모 환자 데이터를 통해 확인했다. 무릎 골관절염은 종종 양측에서 함께 발생하며, 이 경우 한 번에 양쪽을 수술하거나 시기를 달리해 단계적으로 수술할 수 있다. 양측 동시 수술은 비용 절감, 재활 및 전체 입원 기간 단축의 장점이 있으나 안전성 논란이 이어져 왔다. 연구팀은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세브란스병원에서 무릎 인공관절 전치환술을 받은 환자 1,665명을 분석했다. 이 중 양측 동시 수술군(659명)과 단측 수술군(996명)에서 나이, 성별, 체질량지수, 추적관찰 기간, 동반질환 등을 고려해 각각 653명을 성향 점수 매칭한 뒤 비교 분석했다. 연구 결과, 두 집단 간 30일 내 합병증 발생률(1.4% vs 0.9%, p=0.60)과 중환자실 입원율(0.5% vs 0.6%, p=1.00)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1년 후 환자 건강상태 자가평가(PROMs) 지표인 AKS 점수, WOMAC 지수, EQ5D 점
대장암은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흔한 암이다. 문제는 초기 증상이 거의 없고,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이미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조용히 진행되는 질환인 만큼 정기적인 검진과 정밀한 내시경을 통해 조기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차재명 교수와 함께 대장 내시경을 언제, 왜, 어떻게 받아야 하는지 알아본다. 증상 없더라도 ‘정기검진’으로 조기 진단 중요대장암의 주요 증상으로는 혈변, 체중 감소, 대변 굵기 변화 등이 있지만, 이는 치질이나 과민성장증후군 등 다른 질환과 유사해 증상만으로는 암을 쉽게 구별하기 어렵다. 복부 통증 등 증상이 발생하면 이미 상당히 많이 진행되어 있거나 다른 부위로 전이된 경우가 많으므로, 증상이 없을 때 미리 발견하는 것이 치료 효과도 좋고 완치 가능성도 높다. 이에 차재명 교수는 “건강은 잃기 전까지는 그 가치를 알기 어렵다”며, “무증상일 때 발견해 완치를 기대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바로 정기 검진”이라고 설명했다. 50세부터 검사 필요, 고위험군은 45세부터 시작대장암의 씨앗이라고 할 수 있는 선종(샘종)이 대장암으로 진행되는 데는 대략 5~10년이 걸린다. 대장암은 50세 이후 급격
고려대학교 구로병원(병원장 민병욱) 대장항문외과 강상희 교수 연구팀(고려대 구로병원 대장항문외과 봉준우 교수, 고려대 의과대학 의료정보학교실 정석송, 이화민 교수.사진 좌부터)이 대장암 수술 후 보조항암치료제로 사용되는 ‘옥살리플라틴’의 연령별 치료효과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옥살리플라틴’은 수술 후 재발 위험을 낮추기 위해 사용하는 보조항암치료제 중 하나로, 특히 림프절 전이가 있는 병기 3기 대장암 환자에게 표준 치료로 권고되고 있으며 일부 고위험 2기 환자에게도 사용되고 있는 치료제다. 옥살리플라틴은 항암 효과가 우수한 반면, 말초신경병증 등 신경독성 부작용이 비교적 빈번하게 나타나는 약제로, 고령 환자에게 사용 시 치료 지속 여부와 부작용 발생 가능성 등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강 교수 연구팀은 2014년부터 2016년까지 한국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국가 데이터를 기반으로, 병기 2기 또는 3기 대장암으로 수술 후 보조항암치료를 받은 8,561명의 환자를 분석했다. 이들은 옥살리플라틴을 포함한 항암요법군과 플루오로피리미딘 단독요법군으로 나뉘어 비교되었으며, 환자의 생존율과 항암치료 중단 여부를 주요 평가 지표로 삼았다. 분석 결과, 병기 3기 환
무더운 여름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옷차림이 가벼워지면서 체형 관리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복부비만은 단순히 외형상의 문제를 넘어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심뇌혈관 질환 등 다양한 대사질환과 연관된 위험 요인으로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복부비만은 복부에 과도한 지방이 쌓인 상태를 말한다. 특히 피하지방보다 장기 주변에 축적되는 내장지방이 더 큰 문제가 될 수 있다. 내장지방은 염증성 물질과 특정 호르몬을 분비해 각종 대사질환의 발생 위험을 높이는 데 영향을 미친다. 겉보기에 날씬해 보여도 내장지방이 많은 ‘마른 비만’의 경우도 있어 체중만으로는 위험도를 판단하기 어렵다. 복부비만은 주로 잘못된 식습관과 운동 부족에서 비롯된다. 짜고 기름진 음식, 과도한 탄수화물과 음주, 단 음료를 즐기는 습관은 체내 인슐린 저항성을 높이고 지방 축적을 촉진한다. 특히 하루 나트륨 섭취량이 많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복부비만 위험이 3배 이상 높다는 연구 결과도 보고됐다. 또한 장시간 앉아 있는 생활 습관은 복부지방 축적을 가속화하는데, 이는 사무직 종사자나 운전이 잦은 이들에게서 흔히 나타나는 패턴이다. 김진조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비만대사(당
여름철 강이나 바다에서 즐기는 수상 스포츠는 사고와 부상의 위험도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 수상 스포츠는 대부분 격렬한 신체활동이 요구되며, 불안정한 자세에서 균형을 잡고 버텨야 하는 경우가 많아 관절과 근육에 쉽게 무리가 간다. 또한, 빠른 속도와 갑작스러운 방향 전환, 충돌 등으로 인해 근육 및 인대 손상, 탈구, 파열 등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해양경찰청·해양수산부의 '2024년 해양사고 통계'에 따르면 전체 해양사고 총 3,255건 중 수상 레저 기구 관련 사고는 607건으로 약 17.9%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23년 한국소비자원의 ‘수상 레저 안전사고 분석(2020~2022)’ 결과, 수상 레저 사고는 8월에 가장 많이 발생했고, 수상스키와 서핑으로 인한 부상이 전체의 68.7%를 차지했다. 부평힘찬병원 정형외과 김태섭 원장은 “물 위에서 균형을 유지하기 위한 특정 자세는 힘을 주게 되는데, 긴장 상태에서 순간적인 충격이 가해지면 근육이나 관절에 부상을 입기 쉽다”라며 “안전하게 즐기기 위해서는 종목의 특성을 잘 이해하고, 자신의 수준에 맞는 운동을 선택해 올바른 자세 유지가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수상 스포츠 관절 부상 흔하다 수상스키와 웨
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원장 양재욱)은 8월 8일(금) 여름방학을 맞아 병원 구성원의 자녀를 초청해 병원 투어와 다양한 의료 직종을 체험할 수 있는 ‘제3회 직업체험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행사는 부산백병원 조직문화개선 프로젝트 팀 ‘화이트랜드’가 주최했으며, 구성원들의 소속감과 자긍심을 높이고, 자녀들에게 병원이라는 공간과 부모님의 직업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마련됐다. 총 63명의 구성원이 신청한 가운데, 추첨을 통해 36명의 초등학생 자녀가 선정되었으며 참가 학생들은 학년별로 팀을 나누어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프로그램은 ▲간호 ▲진료 ▲재활 ▲진단검사 ▲영상의학 등 총 5개 파트로 구성됐으며, 심폐소생술 교육, 수술 전 무균 손씻기와 상처 드레싱 체험, 손가락 보조기 제작, 현미경으로 혈구 및 균 관찰, 혈액형 검사, MRI 장비 견학 등 다양한 의료 직종과 현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은성의료재단 좋은삼선병원이 12일 독일 지멘스사의 최신 3.0T MRI(자기공명영상) 개소식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3.0T MRI 도입으로 좋은삼선병원은 모두 3대의 MRI를 운영하게 됐다.이번에 도입한 마그네톰 루미나(Magnetom Lumina) 3.0T MRI는 국내 최초 AI 위치 기반 시스템을 탑재하고 딥러닝 기술을 적용한 최첨단 고성능 장비다. 무엇보다 AI 기반 완전 자동화 솔루션을 통해 촬영시간을 대폭 줄이고 해상도를 높일 수 있는 점도 장점이다.진단 영역도 대폭 확장돼 뇌졸중 노종양 등 중추신경계 질환과 간 담도 체장 등 복부 장기, 허리 무릎 어깨 등 근골격계 이상에 대한 정밀 진단이 가능하다. 특히 유방암 고위험군 여성의 미세 병변까지 정밀하게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