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 중 숨이 반복적으로 막히는 수면무호흡증이 우리 몸의 면역 체계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는 사실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처음으로 과학적으로 입증됐다. 아주대병원 이비인후과 박도양 교수는 연세대의대 이비인후과 김창훈 교수와 함께 수면무호흡증과 유사한 환경을 조성한 실험쥐 모델을 통해, 염증을 일으키는 면역세포는 늘고, 몸을 보호하는 조절 면역세포는 줄어드는 현상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는 ‘Intermittent hypoxia induces Th17/Treg imbalance in a murine model of obstructive sleep apnea(수면무호흡증 마우스 모델에서 간헐적 저산소에 의한 Th17/Treg 세포 균형 변화 분석)’라는 제목으로 최근 국제학술지 ‘플로스 원 (PLOS ONE)’에 게재됐다. 수면무호흡증은 잠자는 동안 상기도가 반복적으로 막혀 산소가 부족해지는 간헐적 저산소(intermittent hypoxia) 상태가 반복되는 질환이다. 단순한 코골이나 수면장애로 여겨지지만, 고혈압, 심혈관 질환 등 다양한 전신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최근 면역계 이상과의 연관 가능성은 제기되고 있으나, 그 기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병원장 홍승모 몬시뇰)은 진단검사의학 분야의 정확성, 속도,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최신 진단검사 자동화 시스템(TLA, Total Laboratory Automation) ‘DxA 5000’을 도입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30일 밝혔다. 진단검사 자동화 시스템은 환자에게서 채취한 혈액 검체의 투입부터 분류, 운반, 분석, 결과 보고 등 전 과정을 자동으로 처리하는 시스템이다. 이번에 도입된 ‘벡크만쿨터(Beckman Coulter)’사의 ‘DxA 5000’은 검사 전 과정의 자동화와 실시간 오류 감지 기능을 갖춘 최신 시스템으로, 검사 정확도 향상과 결과 보고 시간 단축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함께 도입된 면역 분석기 ‘DxI 9000’은 대용량 검체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장비로, 다양한 면역 질환에 대한 정밀 검사를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양종철)이 전북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역량 강화를 위해 2025년도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 교육지원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전북대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가 주관하는 이 사업은 응급의학과 교수진과 간호사, 응급구조사 등으로 구성된 전문 교육팀이 직접 강사로 참여하며, 전북특별자치도에 거주 중인 일반인 및 기관·단체를 대상으로 올해 총 80회, 1,800명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교육은 ▲실제 사례 영상 시청을 통한 응급상황 인식 ▲자동심장충격기(AED) 사용법 학습 ▲가슴압박 및 AED 실습 등 단계별 체험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골든타임의 중요성에 중점을 두고 실제 응급상황에서의 도민들의 현장 대응 능력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소은 응급의료센터장은 “심정지 환자의 생존율은 신속한 심폐소생술 시행 여부에 따라 결정적 차이를 보인다”며 “이번 교육을 통해 더 많은 도민들이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한간학회(이사장 김윤준/회장 정숙향, 이하 간학회)는 7월 28일 세계 간염의 날을 기점으로 국내 C형간염 극복을 위한 제8회 ‘C형간염 퇴치 캠페인: Goodbye HEP C, Step 2’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간학회는 WHO의 ‘2030년 바이러스 간염 퇴치 전략’’에 발맞춰 지난 2018년부터 C형간염 퇴치 캠페인을 이어오고 있다. 그동안 라디오, TV 캠페인을 통한 대국민 홍보, 고위험 환자군을 대상 설문조사 및 교육, 지역사회 대상 검진과 치료 지원, 정책 심포지엄 개최 등 다각적인 활동을 통해 질환 인식개선과 실질적 감염 예방에 기여해왔다. 올해는 전북특별자치도와 협력해 C형간염 항체 양성자를 대상으로 RNA 확진 검사비를 지원하는 사업을 중점 추진한다. 더불어 라디오 캠페인을 통해 조기 진단과 치료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진단부터 치료까지 이어지는 관리체계 강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캠페인의 시작으로, 간학회는 세계 간염의 날 (7월 28일) 전북특별자치도에서 열린 ‘C형간염 인식개선 포럼’에 참여해 전문적인 지견을 발표했다. 이날 포럼에서 간학회 의료정책위원회 이창훈 간사(전북의대 전북대병원 소화기내과)가 연자로 나서 ‘C형간염의 진단과 치
연일 지속되는 폭염에 눈 건강에도 적신호가 켜지고 있다. 기온과 습도가 급격히 오르면서 냉방기기 사용이 늘어나고, 여름휴가철 다양한 사람들과 접촉이 증가함에 따라 유행성 각·결막염과 안구건조증 발생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2년 1월부터 2024년 11월까지 아데노바이러스에 의한 유행성 각·결막염으로 진료받은 환자 수는 휴가철인 7~8월에 많은 편으로 나타났으며, 지난해에는 5~6월 대비 7~8월 환자 수가 약 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데노바이러스는 각막과 결막 모두에 염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전염성이 강하고 열이나 소독약에도 잘 살균되지 않기 때문에 수영장, 목욕탕 등 다수와 접촉하는 곳에 방문한 후 감염되기 쉽다. 충혈, 이물감, 눈물, 통증 등의 증상이 대표적으로 나타나며, 아침에 일어났을 때 평소보다 눈곱이 많이 생겨 눈을 뜨기 힘들 수도 있다. 대부분 별다른 후유증 없이 자연스럽게 호전되지만, 경우에 따라 각막혼탁이나 눈꺼풀과 안구가 달라붙는 검구유착이 발생할 수 있다. 유행성 각·결막염을 앓고 있다면 항생제와 스테로이드 안약을 처방받아 점안하거나 인공눈물을 사용하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안대는 통풍이
강원금연지원센터(센터장 이진희)는 도내 청소년 흡연 문제 해결을 위해, 7월 11일 원주시보건소, 7월 18일 강릉시보건소에서 각각 제2차 및 제3차 강원특별자치도 금연사업 협의체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협의체 회의에는 영서·영동 지역 보건소 금연사업 담당자, 강원통합건강증진사업지원단, 강원특별자치도청 관계자 등이 참석하였으며, ▲2025년 강원특별자치도 금연사업의 연계 협력 방안과 ▲금연문화 조성을 위한 정책 방향 및 실천 전략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특히 회의에서는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과 협력하여 도내 중·고등학생 4,340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청소년 전자담배 사용 실태조사 결과가 공유됐다. 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 중 약 5%가 전자담배를 사용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최초 사용 연령은 중학교 3학년(33%), 중학교 1학년(27%)으로 나타났다. 사용 중인 전자담배는 액상형(53%)이 가장 많았고, 일회용(28%), 궐련형(19%)이 뒤를 이었다. 전자담배의 주요 구입 경로는 ‘친구 및 지인(56%)’, ‘온라인(24%)’, ‘편의점(18%)’ 순이었으며, 사용 장소는 집(29%), 공원(23%), 화장실(15%), 친구 집(14%), 학교(11%)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원장 최원주)은 디지털 의료 전환에 발맞춰 인공지능(AI) 기반 신의료기술을 대거 도입, 첨단 병원으로 도약하고 있다. 최근 대규모 리모델링을 마친 일산백병원은 하드웨어 혁신에 그치지 않고, AI 중심의 의료 기술 고도화를 통해 진료 정확도와 효율성 향상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현재 일산백병원은 응급의료센터와 병동 등 여러 진료 현장에서 인공지능 진단보조 시스템을 폭넓게 적용하고 있다. 응급의료센터에서는 AI가 CT 영상을 분석해 뇌출혈이나 심장 질환 가능성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영상의학과 전문의가 판독하기 전 위험 경고를 전송한다. 병동에서는 환자의 생체신호 데이터를 AI가 분석해 심정지 발생 가능성을 조기 감지해 의료진의 신속한 개입을 유도하고 있다. 병원이 도입한 대표적 솔루션으로는 ▲ 심정지 예측 시스템 ‘딥카스’ ▲ 뇌출혈 진단 보조 AI ‘에이뷰 뉴로캐드 ▲ 혈류 기능을 평가하는 ‘하트메디플러스’ ▲ 심전도를 분석해 심기능 이상 분석 기술인 ‘ECG 버디’등이 있다.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응급의학과 신희준 교수의 저서 ‘대테러의학’이 ‘2025년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로 선정됐다.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 제도는 매년 각 학문 분야에서 학문적 기여도가 높은 도서를 선정해 시상하는 제도로, 연구자들의 집필 의욕과 학술 발전을 장려하고 있다. ‘대테러의학’은 국내 최초로 테러 상황에서의 의학적 대응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전문서다. 폭발물, 화학·생물학·방사능 테러 등 다양한 재난 상황별 환자 분류와 응급 처치, 병원 단계 대응 전략을 포괄적으로 다루며, 응급의료·외상학·재난의학·군진의학 분야 의료진과 초동 대응요원, 정책 입안자, 연구자들에게 실질적 지침을 제공한다.
A씨는 최근 더위를 피해 바다로 피서를 다녀온 뒤 눈이 충혈된 것을 발견했다. 대수롭지 않게 넘겼지만, 며칠이 지나도 이물감과 가려움이 가라앉지 않아 병원을 찾았고, 바이러스성 결막염을 진단받았다.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수영장, 계곡, 바다 등으로 떠나는 피서객들이 늘고 있다. 물놀이와 야외활동이 활발해지는 시기에는 전염성이 강한 바이러스성 결막염이 급증하는데, 이를 단순한 눈의 피로로 여기고 방치할 경우 만성화되거나 일상생활에 불편을 초래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결막염은 눈꺼풀의 안쪽과 안구의 바깥쪽을 덮고 있는 투명한 점막인 결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원인에 따라 바이러스성, 세균성, 알레르기성으로 구분된다. 바이러스성 결막염은 여름철에 특히 많이 발생하는데, 아데노바이러스와 같은 병원체에 의해 감염되며 수영장이나 워터파크 등 다중이용시설에서의 접촉을 통해 쉽게 전파된다. 전염력이 높아 가족이나 주변 사람들에게도 쉽게 옮을 수 있다. 알레르기성 결막염도 여름철에 흔히 발생하는 형태다. 자외선 노출, 미세먼지, 꽃가루, 동물의 털 등이 원인이 되며, 냉방기 사용으로 인해 실내 공기가 건조하거나 자극적인 경우 증상이 악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병원장 고동현 신부)은 ㈜호텔카리스와 임직원 건강 및 복지 증진을 위합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양 기관의 협력을 통해 임직원의 건강과 복리후생을 증진하고, 상호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국제성모병원은 호텔카리스의 임직원과 가족의 건강증진을 위한 맞춤형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호텔 내 환자가 발생해 진료를 의뢰할 경우 신속하고 적절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호텔카리스는 병원 교직원의 복지 향상을 위해 숙박 등의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는 국제성모병원장 고동현 신부, 대외진료협력센터장 김혜윤 교수를 비롯해 호텔카리스 백하은 대표, 신원선 객실부장 등 양 기관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