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령사회 진입과 함께 경제활동 연령이 길어짐에 따라 기능적으로 좋은 눈뿐만 아니라 더 보기 좋은 인상을 갖는 것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활발하게 사회적 활동을 하고 자기 관리와 외모에 관심이 높은 40~60대 중년층에서 눈 성형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한국성형외과의사회의 자료에 따르면 2023년 40대 여성의 눈 성형수술 비율은 2018년 대비 25% 증가했다. 노화로 인해 눈꺼풀이 처지는 증상인 안검하수로 진료를 받는 환자 수도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안검하수로 진료를 받은 40대 이상 환자 수는 2013년 1만 3179명에서 2023년 3만 9905명으로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얼마 전 중년 남성 배우가 제작발표회에서 관객에게 풍부한 감정을 전달하기 위해 상안검 성형술을 했다고 밝혀 화제가 된 바 있다. 그는 오른쪽 눈동자가 어떤 앵글에서 잘 보이지 않다는 것을 발견하고, 배우는 눈동자를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에 상안검 성형술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노화로 처진 눈을 개선할 수 있는 수술은 크게 상안검 성형술과 하안검 성형술로 구분할 수 있다. 상안검 성형술은 노화로 탄력을 잃어 처진 윗눈꺼풀 피부나 지방
직선제 대한산부인과개원의사회는 13일 '과학없는 한방 난임지원, 국민 건강 위협한다'는 성명서를 통해 정부 및 일부 지자체가 추진 중인 ‘한방 난임치료 국가지원 사업’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하며, 즉각적인 중단을 촉구했다. 직선제 대한산부인과개원의사회는 성명서에서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 발표(2017)에 따르면 한방난임치료의 임신 성공률은 오직 12.5%로 이는 아무런 치료없이 단순 관찰한 원인불명 난임 여성에서의 임상적 자연임신율 24.6~28.7%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치이다."라며 "또한 보건복지부가 의뢰한 연구(2017)에서도 한방 치료 후 임신율은 14.4%, 출산율은 7.78%에 불과했으며, 유산율은 46.2%에 달해 일반적인 유산율보다 매우 높은 수치를 보였다."고 밝혔다. 이어 "한방 치료에 사용되는 일부 한약재는 착상을 방해하거나 유산을 유발할 수 있는 성분을 포함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목단피(牧丹皮)는 동물실험에서 자궁 내막의 착상률을 떨어뜨리는 효과가 확인되었으며(식품의약품안전처, 2021), 치료에 사용되는 약재 전반에 대한 안전성 검토가 미흡하다."고 주장했다. 직선제 대한산부인과개원의사회는 "보조생식술이 필요한 난임 환자가 한방
전립선암은 남성 누구나 걸릴 수 있는 '평범한 암'이 됐다. 우리나라에서 전립선암은 환자 수가 가장 빨리 증가하고 있는 암 중 하나다. 우리나라 전립선암 발생자 수는 2022년 기준 2만754명으로 전체 남성암 중 2위다. 이는 20여 년 전인 2000년 1372명에 비해 15배나 증가한 수치이며,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60대 이후 발병하는 수도 급증하는 추세다. 전립선은 방광 아래 요도를 둘러싸고 있는 생식기관으로 남자에게만 있다. 위는 둥글고 밑으로 내려갈수록 좁아지다가 맨 끝은 뭉툭하다. 정액을 생성해 정자의 운동을 돕는 역할을 한다. 이 전립선에 암이 생긴 것을 전립선암이라 하며, 전립선암은 대개 뼈로 전이되기 때문에 전이가 심한 경우 뼈의 통증을 느껴서 검사하다가 우연히 전립선암을 발견하기도 한다. 전립선암은 전립선의 주변부로부터 시작되는 악성종양으로 이 종양이 자라면서 전립선의 내부에까지 종양이 퍼질 수 있다. 다른 암들과 같이 전립선암도 역시 신체의 다른 장기까지 전이될 수 있고, 또한 초기의 전립선암은 별다른 증상을 일으키지 않으나 암이 진행함에 따라 요도를 압박하는 등 다른 문제를 일으킨다. 전립선암은 진행이 느리고 5년 생존율이 2022년 기
충북대학교병원 호스피스완화의료팀(센터장 이재우)은 5월 13일(화) 병원 통합로비와 암병동에서 ‘2025 통증캠페인’을 실시했다. 이번 캠페인은 말기 암환자가 겪는 통증을 효과적으로 조절하고, 통증 완화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이기 위한 취지에서 마련됐다. 캠페인에서는 환자와 보호자, 방문객 등을 대상으로 ‘마약성 진통제 바로 알기’ OX 퀴즈가 진행됐으며, 통증 관리에 대한 다양한 정보와 기념품이 제공됐다. 행사 현장에서는 마약성 진통제의 올바른 사용법을 비롯해 스스로 할 수 있는 통증 조절법, 통증 일기장 작성 방법, 의료진과 효과적으로 소통하는 요령 등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내용을 직접 안내했다. 말기 암환자의 통증은 질환 자체의 진행이나 약물 부작용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하며, 이를 완화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진통제 투여와 더불어 심리적 지지와 일상 속 실천이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이에 따라 이번 캠페인에서는 냉찜질·온찜질, 마사지, 상상 요법, 기분 전환 활동 등 자가 통증 관리법도 함께 소개됐다.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정형외과 최준영 교수가 5월 8일부터 3일간 아프리카 가나 아코솜보(Akosombo)에서 열린 ‘Annual General and Scientific Meeting(AGSM 2025)'에 초청받아 족부족관절 수술의 최신지견을 발표했다. AGSM 2025는 가나 정형외과학회가 주최하는 국제 학술대회로, 가나와 서아프리카 소재 정형외과 관련 전문가들과 보건당국 인사들이 참석해 최신 의료 지견을 공유하는 행사다. 최준영 교수는 이번 학술대회에 초청받은 유일한 외국인으로, 두 개의 주제 발표를 맡았다. 첫 번째 발표는 5월 9일 오전, ‘Surgical correction of large talar tilt in varus ankle osteoarthritis(내반 족관절 골관절염에서 심한 거골 경사의 수술적 교정)’라는 주제를 발표했다. 이 발표에서는 내반형 발목 관절염 환자에서 관절 정렬을 바로잡는 수술적 교정 기법과 그 임상적 결과를 소개했다. 최준영 교수는 고도 변형이 동반된 환자에서의 치료 전략을 구체적인 사례 중심으로 설명해 큰 주목을 받았다.
청력이 떨어져 소리를 잘 듣지 못하면 보청기 착용을 고려하게 되는데, 대표적인 질환에는 ‘난청’이 있다. 청각이 저하되거나 상실된 상태로 25dB 이하는 정상, 26dB 이상부터는 난청으로 진단한다. 종류와 요인은 다양하나 그 중 노인성 난청은 생활 속 불편감을 넘어 대화 단절, 우울증 등을 유발하며 삶의 질을 저하시킬 수 있다. 경희대병원 이비인후과 여승근 교수는 “난청은 대다수가 질환이 아닌 노화현상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증상이 천천히 나타나는 특성으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기도 한다”며 “하지만, 제때 치료받지 않으면 증세가 걷잡을 수 없이 나빠져 영구적인 청각장애로까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남들보다 소리에 둔감하거나 잘 들리지 않는다면, 청력검사를 통해 진단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난청으로 청력이 떨어지면 바깥 소리를 못 듣게 되는 반면, 안에 있는 소리는 역으로 크게 들리게 된다. 바로 ‘이명’이다. 난청 환자의 70% 정도는 피곤하거나 컨디션이 나쁠 때 이명을 경험하며, 이명 환자의 약 50%는 난청이 동반되기도 한다. 여승근 교수는 “시력이 떨어지면 안경을 끼듯, 보청기 착용을 통해 생활 속 불편함을 최소화하고 증상의 악화나 이명 발병을
연세대학교 용인세브란스병원(병원장 김은경)은 최근 디지털 헬스케어 생태계 조성을 위한 ‘디지털 헬스케어 해커톤’을 개최하고 12일 병원 5층 대회의실에서 시상식을 진행했다. 해커톤은 해킹과 마라톤의 합성어로, 제한된 시간 내 주어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프로그램 개발 경진대회를 말한다. 이번 행사는 경기도 소재 대학(원)생과 용인세브란스병원 교직원으로 구성된 19개 팀을 모집하고, 블라인드 심사를 통해 9개 팀, 35명을 선정해 본선을 치렀다. 참가자는 생성형 인공지능(AI) 활용, 항생제 기반 감염병 데이터 분석, 디지털 표현형 데이터 분석 등 3개 부문으로 나뉘어 9일부터 10일까지 무박 2일간 경쟁했다. 병원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평가 결과, 아주대학교의 ‘Servo’(원준하, 이은우, 이원빈, 안형찬)가 대상을 수상했다. 이들은 모바일 헬스케어 앱을 통해 수집된 생태순간평가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용자의 정신건강 상태를 정량화하고, AI 예측 모델을 개발하는 등 맞춤형 정신건강 모니터링 플랫폼을 제안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최우수상은 한국외국어대학교 ‘whyNot’(김이안, 김대현, 이준하, 송강규), 우수상은 명지대학교 ‘Dessert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병원장 고동현 신부)이 2025 국제 간호사의 날을 맞아 기념 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국제성모병원 간호부가 마련한 이번 행사는 간호사의 헌신에 감사를 표하고, 그들을 격려하기 위해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서 간호부는 기념식을 갖고 ▲점성(點性)간호사상 시상 ▲간호부 소개 영상 상영 ▲기념사진 촬영 등의 이벤트를 선보였다. 또 간호사들을 위한 특식을 제공하기도 했다. 병원장 고동현 신부는 “간호사는 환자와 가장 가까운 곳에서 돌봄을 실천하며 곁을 지키는 의료 현장의 주역”이라며 “이번 행사가 간호사들의 노고에 작은 위로가 되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충북대학교병원 충북지역암센터(소장 김용준)와 권역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센터장 김도훈)는 폐암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암 예방과 조기 검진의 중요성을 지역사회에 널리 알리기 위한 ‘폐암 건강강좌’를 5월 13일(화) 오후 2시 충북대학교병원 서관 9층 직지홀에서 개최했다. 이번 강좌는 국민 사망원인 1위인 암 중에서도 높은 사망률을 보이는 폐암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예방과 조기 발견을 통해 치료 성과를 향상시킬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마련됐다. 강의는 △‘폐암과 흡연’(충북금연지원센터 금연캠프 김소영 부센터장), △‘폐암의 수술적 치료와 암생존자’(충북대학교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김도훈 교수) 순으로 진행됐다. 각 분야 전문가들은 폐암의 주요 위험 요인 중 하나인 흡연의 해악과 금연의 효과, 수술적 치료의 최신 경향 및 치료 이후의 생존자 관리 전략에 대해 심도 있게 설명했다. 강의 후에는 참석자들이 직접 질문할 수 있는 질의응답 시간이 마련되어, 암 환우와 가족, 그리고 지역 주민들이 평소 막연하게 느껴왔던 암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고 의료진과 소통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이어졌다.
강릉의 한 의료기관 응급실 폭행사건과 관련해 13일 대한의사협회(회장 김택우)가 “의료진 대상 폭력행위는 중범죄로 엄단해야 한다”며 강력 처벌할 것을 촉구했다. 지난 5월 11일 새벽 3시 강릉의 모 병원 응급실에서 의료진에게 커터칼로 위협을 가한 사건이 발생했다. 환자로부터 치료를 거부당하고 급한 상황에 직면한 의료진은 안전을 위해 대피하고 경찰에 신고했으나, 경찰의 미흡한 대응으로 인해 사태가 더욱 악화했다. 병원 측에 따르면 해당 병원은 보안시설 및 방범 요원이 부재하여 폭행사태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었고, 범행 후 가해자는 경찰로부터 불과 2시간만에 풀려나 의료진에게 재차 접근해 위협을 느끼게 했다. 특히 이번 사건에 피해를 입은 의료진은 과거에도 주취자로부터 폭행을 당한 경험이 있어 정신적 충격이 매우 심각한 상태다. 대한의사협회는 “의료진에게 칼을 휘두른 폭행사건에 경악하며, 정부와 사법당국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엄중한 처벌을 촉구한다. 의료기관에서의 폭행은 일반적인 폭행보다 더 가중된 처벌을 받아야 한다. 의료진은 물론 환자와 보호자의 생명과 안전도 위협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의협은 “의료진은 응급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 환자의 생명을 구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