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원장 윤상욱) 신경과 허영은 교수팀은 근감소증이 파킨슨병 환자의 약물 유발 이상운동증(levodopa-induced dyskinesia) 발생의 중요한 원인임을 밝혔다.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NPJ 파킨슨병(NPJ Parkinson’s Disease, IF=7.0)’ 최근호에 게재됐다. 근감소증은 근육량이 줄고 근육 기능이 저하되는 질환으로 낙상, 치매, 당뇨 등 다양한 질환의 원인으로 알려져 최근 그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근감소증과 파킨슨병의 연관성 역시 제기되었으나 교란요소(confounding, 인과관계를 왜곡하는 제3의 요인)와 역인과관계(reverse causation, 원인과 결과가 뒤바뀌어 결과가 원인이 되는 상황)에 취약한 전통적 관찰역학 연구의 한계로 지금까지 명확한 인과관계가 밝혀지지 않았다. 허영은 교수팀은 이러한 한계점을 극복하기 위해 멘델 무작위 분석법을 도입했다. 멘델 무작위 분석법은 유전자 변이를 도구변수로 이용해 교란요소와 역인과관계를 배제한 상태에서 위험요인과 질병 간의 인과관계를 도출하는 연구방법이다. 연구팀은 영국 바이오 뱅크(UK biobank) 등 대규모 코호트에 근거한 전장유전체 상관성
대한두통학회(회장 주민경,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신경과)가 대한민국 직장인 500명을 대상으로 ‘직장인 두통 실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한 달에 8일 이상 두통을 경험한 직장인이 약 20% 이상을 차지하는 가운데, 직장인 10명 중 8명은 두통으로 인해 업무에 지장을 받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두통의 빈도, 증상, 두통으로 인한 업무생산성, 편두통 질환에 대한 인식 등을 살펴보기 위해 직장인 플랫폼 ‘리멤버’ 이용자를 대상으로 8월 21일부터 8월 23일까지 모바일을 통해 진행되었으며, 최근 1년 간 두통을 경험한 적이 있는 직장인 500명이 참여하였다. -응답자의 약 20%가 한 달에 8일 이상 두통 경험, 보다 적극적인 두통 치료(관리) 필요 조사 결과, 직장인이 한 달 동안 두통을 겪은 일수는 ‘1일 이상 4일 미만(50.4%, 252명)’이 가장 많았으며, ‘4일 이상 8일 미만(29%, 145명)’, ‘8일 이상 15일 미만(13.6%, 68명)’, ‘15일 이상(7%, 35명)’ 순으로 나타나 전체 응답자의 약 20%가 한 달에 8일 이상 두통을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어 주민경 대한두통학회 회장(연
아주대병원이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발표한 ‘2025년도 세계 최고 스마트병원(World's Best Smart Hospitals 2025)’ 평가에서 세계 100대 병원에 선정됐다. 뉴스위크는 최근 글로벌 조사 기관인 스타티스타(Statista)와 함께 30여 개국 의료전문가의 추천, 임상 성과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2025 세계 최고 전문병원(World‘s Best Specialized Hospitals)’과 함께 ‘세계 최고 스마트병원’ 순위를 발표했다. 특히 아주대병원은 지난해 세계 188위에서 90계단이나 상승해 98위를 기록하면서 세계 100위 내 순위를 올렸으며, 국내에서는 서울·수도권에 위치한 유수의 병원을 앞서 6위를 기록했다. 아주대병원은 2008년 첫 로봇수술 시행 이후 2022년 국내 처음 독립 공간에 로봇수술 전용 센터 개소, 2024년 아시아 최초 방사선 치료장비 ‘헬시온(Halcyon 4.0) 하이퍼사이트’ 도입, 당일치료센터 개소 등 임상 각 분야에서 최신 의료기술 및 첨단 의료장비를 도입해 암, 심뇌혈관, 난치성 질환 등의 중증질환 치료에 주력하고 있다. 또 인공지능(AI)을 이용한 의료 영상·음성 판독, 빅데이터 시스템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병원장 홍승모 몬시뇰)이 최근 병원 자원봉사자들의 재능기부로 진행된 ‘행복마켓’ 바자회 운영 수익금 전달식을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자원봉사팀은 병원을 찾는 내원객과 소통하고 공감하며, 수익금을 소외계층에 전달해 함께하는 나눔 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나눔의 가치를 더하기 위해 ‘행복마켓’ 바자회를 마련했다. 자원봉사팀은 자원봉사자들의 재능기부로 직접 만든 수공예품, 밑반찬 등 다양한 먹거리와 기증 물품을 판매해 600여만 원의 수익금을 거두고 이를 전액 기부했다. 기부금은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사회사업팀을 통해 경제적 어려움으로 의료 서비스를 받기 힘든 환자들의 의료비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국경없는의사회는 오는 26일 오후 7시 미씽맵 프로젝트의 일환인 “생명을 살리는 지도 만들기 온라인 매파톤”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미씽맵 프로젝트는 ‘생명을 살리는 지도만들기’라는 슬로건과 함께 의료 사각지대의 지도화를 위해 기획됐다. 오픈 소스 지도 플랫폼인 오픈스트리트맵(OSM)을 활용해 위성사진을 보고 지도에 표시되지 않은 지역을 디지털 지도로 그리는 봉사 활동이다. 구호 지역의 지도화는 피해 규모 파악 및 구호 물품 수송계획 수립 등 해당 지역의 의료 접근성 향상에 큰 도움이 되며 국경없는의사회가 신속한 의료 지원과 구조 활동을 펼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참여자들이 동시에 모여 마라톤처럼 계속 지도를 그려나간다는 의미의 ‘매파톤(Mapathon)’으로도 불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차드의 수도 은자메나를 대상 지역으로 삼았다. 차드는 말라리아와 영양실조로 이미 심각한 인도적 위기 상황을 겪고 있으며 최근 발생한 홍수 피해까지 더해져 신속한 대응이 시급하다. 또한 인접 국가인 수단에서 작년부터 이어진 내전으로 피난민들이 넘어와 구호 수요는 더욱 증가한 상황으로, 이에 따라 2023년도 기준 국경없는의사회 활동 지역 중 상위 10위 안에 드는 대규모 프로젝
전남대학교병원 장기이식센터(센터장 최수진나)가 지난 9일 병원 1층 로비에서 한국장기조직기증원(KODA)과 함께 생명나눔 기증희망등록 캠페인을 진행했다. 국내 장기 이식 대기자는 2022년 기준 4만9993명으로 전년대비 9.1% 증가했다. 장기 이식 대기자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2022년 뇌사 기증자는 405명으로 매년 400여 정도에 정체되어 있다. 특히 한국 인구 100만명 당 뇌사 기증자 수는 51명으로, 뇌사 기증율은 7.88%에 불과한데, 스페인(46.03%)이나 미국(44.5%)과 비교 시 현저히 낮다. 이에 따라 이번 캠페인을 통해 전남대병원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장기기증의 중요성과 의미를 알리고, 장기 및 조직기증에 대한 올바른 인식 확산과 기증 희망 등록자를 늘리기 위해 진행했다
'의료계 블랙리스트'를 작성·게시했다는 이유로 전공의가 구속된 것과 관련 서울시의사회가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서울특별시의사회(회장 황규석)는 21일 성명서를 통해 "정부가 독재 정권 때처럼 공안 정국을 펼치는 것도 모자라 정부의 실정으로 사지에 몰린 개인의 행위를 두고 마치 이번 사태의 모든 책임이 전공의들에게 있는 것처럼 끊임없이 전가하고 있는 현 정부의 행태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정씨는 지난 7월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정책에 반발한 전공의 집단행동 등에 참여하지 않는 의사들의 신상 정보를 담은 '의료계 블랙리스트'를 만든 뒤 텔레그램과 의사·의대생 커뮤니티 메디스태프에 여러 차례 게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시의사회는 "사직 전공의의 본보기식 구속 조치 등에 대해 참담함을 금할 수 없으며, 강한 유감의 뜻을 표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의사회는 "이번 구속 사태의 원인은 정부가 지난 6개월여에 걸쳐 공권력을 동원해 전공의 사직 금지, 의대생 휴학 금지 등 초법적 조치를 밀어붙였고, 잘잘못을 떠나 그에 대한 저항 수단으로 이런 일이 발생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앞에서는 대화를 청하면서 뒤로는 검경을 통해 겁박하는 것이 현 정부의
전통적으로 위암의 완치라고 하면 수술을 통한 근치적 절제술로만 가능했다. 하지만 의학 기술이 발달하면서 장기 절제 없이 암이 발생한 조직만 도려내는 내시경 절제술만으로도 위암의 완치가 가능해졌다. 내시경 절제술은 수술과 치료효과는 같으면서도 수술 후 합병증이 거의 없어 조기 위암 환자에게 가장 안전한 치료로 꼽힌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박수비 교수와 함께 내시경 절제술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맵고 짠 음식 등 식습관 위암 발생 높여위암은 우리나라에서 특히 많이 발생하는 암으로, 2023년 발표된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따르면 2021년 29,361건이 발생했으며 전체 암중 4위를 차지했다. 위암 발생 원인은 유전적 요인, 헬리코박터 감염률, 환경적 요인 등이 있다. 우리나라는 매운 음식, 절인 음식을 주로 먹는 식습관의 영향으로 위암 발생률이 비교적 높다. 박수비 교수는 “맵고 짠 음식이 만성위축성 위염, 장상피화생 등이 발생할 가능성을 높이는데, 이러한 병리학적 변화가 심한 사람일수록 위암의 유병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증상 없는 조기 위암, 국민건강검진으로 발견·완치율 높아위암은 위의 점막에서 시작해 위의 근육층을 침범하고 위 주
대한병원장협의회가 10월 27일 일요일 오전 8시 30분 서울특별시 더케이호텔서울, 그랜드볼룸 2층에서 “지역중소병원의 전문화 전략”이라는 타이틀로 “대한병원장협의회 2024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상운 대한병원장협의회 회장(경기 일산중심재활병원 병원장)은 “예상치 않았던 폭풍이 의료 시스템을 흔들어, 우리나라 의료의 패러다임이 급격하게 변하고 있고, 최선의 진료가 소명인 병원들의 운신의 폭 또한 줄어들고 있다.”며, 이번 “대한병원장협의회 2024 추계학술대회”는 이러한 급격한 패러다임 변화에서 주요한 생존 전략을 찾기 위해 마련되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이에 이번 2024 추계학술대회에서는 이러한 중소병원 전문화 방안을 집중적으로 다뤄 회원 여러분들에게 하나의 해결책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또한 어려운 시기에 진료실에 들어오는 환자들의 건강 문제들을 해결하고, 병원이 처한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는 모든 의사 선생님들께 경의를 표하며, 이번 2024 추계학술대회가 이 어려운 환국을 극복하는 열쇠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그 바램을 밝혔다.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병원장 김현수 신부)은 뇌종양 권위자로 알려진 신경외과 김은영 교수가 부임했다고 20일 밝혔다. 김은영 교수는 오는 23일부터 ▲뇌종양 ▲안면경련증 ▲삼차신경통 ▲수두증 ▲두개저수술 ▲소아신경외과 등을 전문분야로 진료를 시작한다. 김 교수는 한양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박사를 취득했다. 이후 한양대학교병원 전공의와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전임의를 거쳐 인하대병원 신경외과에서 교수로 근무했다. 지금까지 뇌종양 수술 1500례, 안면경련증·삼차신경통 수술 750례 이상 집도하며 다양한 임상경험을 갖고 있는 김은영 교수는 미국 신시네티 의과대학에서 뇌종양 및 두개저수술 분야를 연수, 뇌종양·안면경련증·삼차신경통 분야에서 국내외적으로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또 두개저외과학, 송과체종양 등 다양한 신경외과학 교과서를 집필했고 대한두개저외과학회 및 대한뇌신경기능장애연구회 회장을 역임하며 활발한 학술·학회활동을 펼쳐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