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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츠하이머 환자 사망률 정상인 보다 2배 높아

알츠하이머 치료제 ‘콜린에스테라제 억제제’ 사망률 낮출 가능성 제시

 

‘노망난 사람이 더 오래 산다’는 옛말과 달리 연구결과 알츠하이머 환자의 사망률이 정상인에 비해 2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치매치료제로 미국 FDA의 승인을 받은 콜린에스테라제 억제제 계열의 약물을 사용할 경우, 사용하지 않은 경우에 비해,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사망률을 다소 낮추는 경향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보고됐다.

한림대 한강성심병원 정신과 서국희 교수를 비롯한 국내 15개 대학병원 연구자들은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콜린에스터라제 억제제가 증상 개선을 넘어 질병의 경과를 바꿀 수 있을까?’라는 제목의 논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번 논문은 세계적으로 이름 높은 SCI(과학인용색인) 등재학술지인 ‘미국노인정신의학회지( 2011년 3월호)’에 게재됐다.

서국희 교수는 대한노인병학회 치매연구회 소속 연구자들과 함께 15개 센터에 1999년 1월 1일부터 2003년 12월 31일까지 4년간 정신과 치료를 받기 위해 내원한 환자 8476명의 데이터 중 선정 및 배제 조건을 충족하는 대상자 3813명의 데이터를 구축했다.

이들을 대상으로 2004년 12월 31일까지의 사망 여부를 추적 관찰했다.

환자군은 알츠하이머병을 콜린에스테라제 억제제로 치료받고 있는 환자군(1263명), 알츠하이머병이 있지만 콜린에스테라제 억제제로 치료를 받은 적이 없는 환자군(544명), 알츠하이머병이 없는 정상군(2006명)으로 나눠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연구기간 동안 연구대상자의 11%(3813명 중 421명)가 사망했다.

이 중 알츠하이머병을 콜린에스테라제 억제제로 치료받고 있는 환자군의 사망률이 13.1%로 알츠하이머병이 있지만 콜린에스테라제 억제제로 치료를 받은 적이 없는 환자군의 사망률 15.4% 보다 다소 낮았다.

알츠하이머병이 없는 정상군 사망률은 이보다 두 배 가까이 낮은 불과 8.6%에 그쳤다.

서국희 교수는 “알츠하이머병에 걸리면 사망률이 높아지며, 알츠하이머병 치료를 위해 콜린에스테라제 억제제 계열의 약물을 사용할 경우, 사용하지 않은 경우에 비해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사망률을 다소 낮추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를 보다 의미있게 검증하기 위해서는 대규모 추적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알츠하이머형 치매군-정상군 간 사망률 비교>


 

<알츠하이머형 치매 중 치료군과 비치료군간 사망률 비교>

 

 

■ 알츠하이머형 치매란
대표적인 치매로 전체 치매환자의 50~60%를 차지한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대뇌의 겉 부분인 피질이 손상돼 고차원적인 지적능력을 상실하는 것을 말한다. 서서히 발병하고 서서히 진행하며 시간이 흐를수록 악화되는 것이 특징이다.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 콜린에스테라제 억제제
콜린에스테라제 억제제는 알츠하이머병 치료에 대해 FDA에 승인받은 유일한 약제이다. 콜린에스테라제 억제제는 신경세포의 화학적 전령에서 결손이나 기능장애를 회복시키는 약제로 4가지 콜린에스테라제 억제제가 승인됐다.

타크린(tacrine), 도네페질(donepezil) 하이드로클로라이드(hydrochloride), 리바스티그민(rivastigmine) 그리고 갈라타민(galantamine). 이런 부류의 약제가 한결같이 위약보다 더 낫다는 것으로 나타나 중요한 치료효과가 증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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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필수의약품 안정공급, 촘촘히 짜여진다...안정공급 협의회,민간 참여 확대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약사법」 등 4개 법률 개정안이 10월 26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① 「약사법」 개정 식약처는 의약품 수급불안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국가필수의약품 안정공급 협의회에서 일시적인 수요 증가 등으로 안정공급이 필요한 품목까지 논의하고, 환자단체 및 보건의료 현장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민간이 참여하는 협의회로 확대 개편한다. 또한, 천연물 유래 의약품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품질을 높이기 위한 ‘천연물 안전관리 연구원’의 설립 근거를 마련했다. ②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 식약처는 마약류취급자의 폐업 후 남은 마약류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마약류취급자가 폐업을 신고하는 경우 마약류 보유 현황과 처분계획을 제출하고 폐업한 이후에도 마약류를 폐기하거나 양도할 경우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에 보고하게 한다. ③ 「위생용품 관리법」 개정 국민 안전에 문제가 되지 않는 범위에서 신속하고 효율적인 위생용품 수입검사 체계를 갖추기 위하여 위해 발생 우려가 낮고 반복적으로 수입되는 위생용품을 자동으로 검사하여 신고 수리한다. 또한, 전시회, 박람회 등 개최를 위해 무상으로 반입하는 견본 또는 광고 물품 등은 수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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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세브란스병원, ‘스너프박스 접근법’ 시술자 방사선 노출 안전성 입증 연세대학교 용인세브란스병원(병원장 김은경) 심장내과 연구팀은 심장혈관 시술 시 혈관 접근 방법에 따른 시술자의 방사선 노출량을 비교한 세계 첫 대규모 임상연구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관상동맥중재술은 심장혈관 질환을 치료해 환자의 생명을 구하는 핵심적인 시술이다. 그러나 시술자는 시술이 이뤄지는 동안 반복적으로 방사선에 노출되어 피폭 위험을 안고 있다. 최근 좌측 손등의 작은 혈관을 통해 최소한의 절개만으로 시술하는 ‘스너프박스 접근법’이 시술 후 환자의 합병증을 최소화한다는 장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이 접근법은 좌측 팔의 동맥이 대동맥과 더 직선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특성상, 기존 우측 접근법보다 복잡한 병변 시술에 유리하다. 또한, 손목이 아닌 손등 부위 혈관을 통하기 때문에, 시술 중 환자의 팔을 시술자와 가까이에 위치할 수 있어 시술자의 자연스러운 자세 유지에도 도움이 된다. 다만, 이러한 장점에도 불구하고 그간 스너프박스 접근법에서 시술자 방사선 노출의 안전성을 입증한 대규모 연구는 부족했다. 이에 용인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이오현‧노지웅‧김용철‧조덕규 교수 연구팀은 좌측 스너프박스 접근법과 기존의 우측 손목 혈관 접근법에서 시술자의 방사선 노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