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재활의학교실(주임교수 김동휘)과 재활의학교실 교우회(교우회장 조범준)는 지난 9월 27일(토) 故 오정희 교수의 서거 30주기를 맞아 청동부조 제막식을 고려대안암병원 재활의학과 외래에서 공동 주관하여 개최했다. 故 오정희 교수는 국내 최초로 재활의학교실을 창립하고 전공의 수련 과정을 시작한 한국 재활의학 분야의 선구자로, 학문과 임상의 기틀을 동시에 세워 오늘날 재활의학 발전의 토대를 마련했다. 제막식에는 故 오정희 교수의 제자이자 교실원 20여 명이 함께했으며,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학장 편성범 교수와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김인태 재활치료실장도 참석했다. 특히 고인의 아들인 오동주 前 고려대학교 의료원장이 자리를 함께해 그 의미를 더했다. 행사는 안암병원 재활의학과 과장 이세광 교수의 사회로 개회 인사와 묵념, 주임교수 환영사, 청동부조 제막, 헌화,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청동부조 앞에서 스승의 뜻을 기리고, 제자와 가족이 함께하는 따뜻한 시간을 나누며 고인의 정신을 되새겼다. 이번 제막식은 故 오정희 교수의 학문적 업적과 인술을 다시금 기리며, 후학들이 그 뜻을 이어가겠다는 다짐을 새기는 뜻깊은 시간으로 마무리됐다. 참석자
명지병원(병원장 김인병)은 추석을 앞두고 지역 저소득 가정의 따뜻한 명절을 위해 성금 1천만 원을 고양특례시(시장 이동환)에 전달했다. 지난 29일 고양시청 열린회의실에서 열린 전달식에는 김인병 병원장과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류세희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팀장 및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성금은 고양특례시가 선정한 저소득 가정 100세대에 각 10만원씩 지원되며,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전달된다. 명지병원은 2009년 임직원의 자발적 참여로 ‘사랑나눔기금’을 조성해 취약계층 의료비 지원, 복지사업, 국내외 의료봉사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왔다.
부모님의 기억력이 평소보다 떨어졌다면, 치매라고 섣불리 의심하기보다는 정확한 검사를 통해 정상 노화와 비정상적인 노화를 구분해보는 것이 좋다. 나이가 들면 누구나 어느 정도는 인지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수면의 질 저하, 인지기능장애 유발할 수도 치매란 단일 질환이 아닌, 인지기능 저하로 일상생활이 어려운 상태로 정의할 수 있다. 인지기능 저하 이외에도 치매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여러 연구를 살펴보면 공통적인 특징으로 ‘수면 질 저하’와 ‘수면 장애’가 있다. 경희대병원 신경과 이진산 교수는 “수면 부족은 전반적인 뇌 대사 기능과 노폐물 처리 능력을 저하시켜 인지 기능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며 “특히, 깨어 있는 동안 뇌에 축적돼 수면 욕구를 촉진하는 ‘아데노신’의 대사 활동이 교란되거나 알츠하이머병의 원인 물질인 베타-아밀로이드 등의 대사산물이 효과적으로 제거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2021년 영국에서 진행된 장기 추적 연구에 따르면, 하루 수면 시간이 6시간 이하인 사람은 7시간 이상 자는 사람에 비해 치매 발병 위험이 30% 높았다. 경희대병원 신경과 이진산 교수는 “좋은 수면은 잠을 자는 동안 깨지 않고 깊은 수면에 들어가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응급의학과 김수진 교수 연구팀이 최근 심정지 후 소생환자의 혈압유지의 최적 목표치를 확인하고 심정지 후 목표 혈압유지 가이드 수립의 근거를 제시했다. 심정지는 심장이 이완과 수축운동을 멈춰 체내 혈액이 순환하지 않게 된 상태를 말한다. 심폐소생술(CPR)과 자동제세동기(AED)등으로 병원 밖에서 맥이 돌아오거나, 의료기관 내에서 소생에 성공하면 일단 한 고비를 넘기게 되지만, 심정지가 발생한 것 자체가 전신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소생 후에도 세밀하고 종합적인 중환자 치료가 필요하다. 심정지 소생 후 치료에 대해 국제 학계에서는 평균 동맥압(MAP) 60~65mmHg 이상 유지할 것을 제안하지만 최적의 목표치에 대한 근거가 부족한 실정이었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응급의학과 김수진 교수 연구팀(교신저자 김수진 교수, 1저자 이시진 교수)은 최근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으로 이송된 성인 비외상 심정지 후 24시간 생존 환자 291명의 데이터를 머신러닝을 활용하여 분석했다. 초기 심전도 리듬, 심폐소생술 소요시간, 24시간 동안의 혈압, 치료중재, 동반질환, 심정지 원인, 연령과 성별 등 다양한 임상정보가 함께 고려됐다. 연구결과, 심정지 환자의
미래 의료를 선도할 배곧서울대병원이 드디어 착공했다. 2019년 설립 협약 체결과 2021년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등 수많은 과정과 지역사회의 도움 속에서 이뤄낸 결실이다. 서울대병원(병원장 김영태)은 29일 오후 3시, 경기도 시흥시 건립 부지에서 ‘배곧서울대병원 건립공사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착공식은 병원 건립의 본격적인 시작을 기념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공공의료기관으로서 필수의료를 강화하는 비전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김영태 서울대병원장과 서창석·김연수 전임 병원장을 비롯해 최은옥 교육부차관, 유홍림 서울대 총장, 김동연 경기도지사, 조정식 국회의원, 임병택 시흥시장 등 주요 내외빈 약 3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배곧서울대병원은 지하 1층부터 지상 12층까지, 연면적 111,492㎡(33,726평) 800병상 규모로 건립되며, 총사업비 약 5,872억 원이 투입된다. 내과·외과·소아청소년과·산부인과 등 27개 진료과와 암센터·모아(母兒)센터·심뇌혈관센터·응급의료센터·국제진료센터·건강검진센터 등 6개 전문센터를 운영해 중증·응급 환자를 치료하고, 최고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개원
연세대학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환경보건센터(센터장 정경숙)가 8월 27일, 9월 25일 2회에 걸쳐 환경보건전문가 연구교류회를 개최했다. 이번 교류회는 지난해에 이어 환경유해인자와 건강위험 간의 연관성을 규명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심도 있는 논의와 연구 협력이 이루어졌다. 제1차 교류회는 8월 27일 서울역 회의실에서, 제2차 교류회는 9월 25일 비즈허브 서울센터에서 개최됐다. 연구교류회에는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 한국환경연구원, 국민건강보험공단, 단국대·가톨릭대·성균관대·이화여대·연세대 의과대학 등 환경보건 분야 주요 기관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환경유해인자 노출과 질병 발생 간의 상관관계 및 위험예측 연구를 공유하고, 이를 토대로 환경유해인자 관리와 국민 건강증진을 위한 정책적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1차 교류회에서는 ▲정경숙 환경보건센터장(원주의대 직업환경의학교실 교수)이 ‘환경보건 디지털 환경보건 역학기반의 과학적 정책수립 전략’을, ▲환경보건센터 우선주 연구원이 ‘환경보건 디지털 역학조사’에 대해, ▲성균관대학교 김종헌 교수가 ‘미세먼지 노출에 따른 기대여명 감소’를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2차 교류
잘못된 운전 자세, ‘허리’와 ‘목’ 건강 지키려면 추석 연휴 교통 체증으로 장시간 운전이 예상된다면 바른 자세와 통증 예방법을 미리 숙지해야 한다. 무리한 장거리 운전은 척추의 자세 불균형을 악화시키고, 만성 요통 및 목과 어깨 통증 등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경희대병원 정형외과 강경중 교수는 “앉아 있는 자세에서는 체중이 다리로 분산되지 못해 허리가 서 있을 때보다 1.5배 이상의 하중을 받는다”며 “운전 시에는 의자를 90도로 바르게 세워 척추를 곧게 펴는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고, 1~2시간마다 차에서 내려 간단한 팔과 다리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목과 어깨도 예외는 아니다. 전방을 주시하는 자세는 거북목이라고 불리는 ‘전방머리자세(Forward Head Posture)’를 유발하고, 신체 긴장을 높여 목이나 어깨 통증이 생기기 쉽다. 해결 방법은 의식적으로 등을 펴고 머리를 뒤로 붙이고 낮은 쿠션이나 베개를 목과 등에 대는 것이 올바른 자세에 도움이 된다. 강경중 교수는 “사람의 머리 무게는 약 5kg 정도지만 목이 30도만 앞으로 기울어져도 척추에 가해지는 부담은 4배 이상 커진다”며 “이 상태가 오래 지속될수록 자세가
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원장 양재욱)이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의료지원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부산백병원 의료지원팀은 지난 17일 영화의 전당에서 열린 개막식을 시작으로 열흘간 의료 서비스를 제공했다. 내과, 외과, 정형외과, 가정의학과 전문의와 간호사 등 총 14명의 의료진이 영화의 전당과 파라다이스 호텔에 의료부스를 운영하며 관객과 영화제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건강상담, 응급처치, 약품 제공 등 다양한 의료 지원을 펼쳤다. 특히 현장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정밀 진단이 필요한 환자는 신속하게 응급처치를 받은 뒤 부산백병원 응급실로 이송되어 전문적인 진료를 받았다. 행사 기간 중 관객이 쓰러지거나 준비 과정에서 부상을 입는 등 돌발상황이 몇 차례 발생했으나, 현장에 대기 중인 구급차를 통해 신속히 병원으로 이송되어 적절한 치료를 받고 무사히 퇴원했다.
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 변자민 교수가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지원하는 ‘2025년도 글로벌 의사과학자 양성사업’ 과제에 선정됐다. 이 사업은 차세대 의사과학자의 안정적 연구 기반을 마련하고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연구 리더를 육성하기 위한 국가 핵심 프로그램이다. 변 교수가 선정된 ‘박사 후 연구성장지원(리더)’ 부문은 박사학위 취득 후 15년 이내의 의사과학자를 대상으로 하며, 최대 4년 5개월간 약 22억 원 규모의 연구비가 지원된다. 연구 주제는 ‘다발골수종에서의 면역치료 증강 전략(Immunotherapy booster in multiple myeloma)’이다. 다발골수종 환자의 T세포 기능을 강화하고 면역치료 내성을 극복할 수 있는 맞춤형 치료 전략을 개발하는 것이 핵심이다. 변 교수는 다중오믹스 분석과 바이오뱅크 구축을 통해 예측 바이오마커를 발굴하고, 면역세포와 종양세포 간 상호작용을 규명해 임상 적용이 가능한 치료 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새로운 치료제 탐색을 넘어 환자 맞춤형 치료 패러다임을 확립하고, 환자 예후 개선과 사회적 의료비 절감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연구는 다발골수종에 국한되지 않고 B세포 림프종과 만
인체의 모든 장기가 그러하듯 40~50대가 되면 치아와 잇몸 뼈(치조골)의 노화도 상당 부분 진행된다. 개인별 차이는 있지만, 치주질환, 충치, 치아 파절 등으로 발치가 필요한 경우가 많아지면서 임플란트 치료 수요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임플란트는 단순히 치아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신 건강과 골밀도까지 함께 고려해야 하는 종합적 치료다. 특히 노화가 시작되는 중장년층에서는 이러한 요소들이 예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더욱 세심한 관리가 요구된다. 자연 치아 기능에 가까운 치료법 임플란트임플란트란 자연치아 뿌리에 해당하는 특수 금속의 나사 모양 인공구조물을 턱뼈 속에 심어서 뼈와 유착되면 그 위에 인공치아를 새롭게 만들어 주는 치료법이다. 치아와 비슷한 구조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기존 틀니 사용 시의 불편감이나 저작능률 감소, 인접 치아의 삭제 없이, 마치 자신의 치아처럼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임플란트는 염증이나 충격에 있어 원래의 치아, 치주조직보다 취약하므로 건강하게 오랜 시간 사용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구강 위생관리와 정기적 치과 검진이 필수다. 중년층에서도 늘고 있는 임플란트 치료최근 40~50대 비교적 젊은 중년층에서도 치주질환, 충치, 치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