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은 이비인후과-두경부외과 김민수 교수가 국소 진행성 후두암 환자를 대상으로 후두 전절제술과 후두 보존 치료의 종양학적 치료 성적을 비교·분석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대한두경부외과학회 후두암진료지침위원회의 진행성 후두암 진료지침 개발팀장을 맡고 있으며, 이번 연구는 **'국소 진행성 후두암에서 후두 전절제술과 후두 보존 치료법의 종양학적 결과 비교: 체계적 문헌고찰 및 메타분석'**이라는 제목으로 대한이비인후과학회가 발행하는 『대한이비인후과학회지』에 게재됐다. 이 연구는 대한이비인후과학회 **'석당 우수논문상'**을 수상했으며, 논문은 『대한이비인후과학회지』의 2025년 대표 논문으로도 선정됐다. 후두암은 발성과 호흡, 연하 기능과 직결되는 질환으로 암의 완전한 제거뿐 아니라 후두 기능 보존과 삶의 질까지 함께 고려해야 한다. 특히 국소 진행성 후두암은 치료 방법에 따라 생존율과 기능 보존 결과가 달라질 수 있어 환자별 맞춤 치료 전략이 중요하다. 연구팀은 1991년부터 2022년까지 전 세계에서 발표된 19편의 후향적 코호트 연구를 분석해 총 2만6,054명의 환자 데이터를 종합 평가했다. 이 가운데 9,870명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산부인과 안기훈 교수 연구팀이 대한비뇨부인과학회에서 ‘우수구연상’을 수상했다. 이번 연구는 이민지 연구원이 발표했으며, 최경미 박사, 오현미 박사가 함께 참여했다. 수상 연제는 ‘전기자극을 통한 인간 질 평활근의 수축력 향상(Enhancing the Contraction of Human Vaginal Smooth Muscles through Electrical Stimulation)’이다. 연구팀은 실제 자궁탈출증 환자의 질 조직을 통해 전기자극의 치료 효과와 분자생물학적 메커니즘을 세계 최초로 증명한 점을 인정받았다.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정형외과 박영환 교수 연구팀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원하고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2026년도 신진연구(우수신진연구) 신규 과제에 선정됐다. 신진연구(우수신진연구)는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기초연구를 수행하는 신진 연구자를 지원해 미래 국가 연구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정부 연구개발사업이다. 박영환 교수는 이번 과제 선정으로 2년간 총 1억9,000만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상피세포 성장인자(EGF) 탑재 나노입자와 결합한 무세포 진피 기질(ADM)의 피부 재생 효과 연구'**를 수행한다. 이번 연구에는 고려대학교 나노기반질환제어연구소 김성은 박사가 공동연구자로 참여한다. 상피세포 성장인자(EGF)는 손상된 피부의 회복과 재생을 촉진하는 단백질이며, 무세포 진피 기질(ADM)은 사람의 진피에서 세포를 제거해 만든 생체재료로 피부 재건 치료에 널리 활용되고 있다. 현재 화상이나 외상 등으로 피부가 크게 손상된 환자 치료에는 무세포 진피 기질이 널리 사용되고 있지만, 진피 재생에는 효과가 있는 반면 피부의 가장 바깥층인 상피 재생은 충분하지 않아 환자 자신의 피부를 추가로 이식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당뇨병이나 혈관질환 환자는 피부를 채취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윤창호 교수 연구팀(공동 교신저자 조지아공과대 여운홍 교수)이 잠자는 동안 뇌의 회복·정리 과정과 관련된 뇌 안의 수분 변화를 집에서 연속적으로 관찰할 수 있는 무선 웨어러블 장비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잠자는 동안 뇌 안에서는 낮 동안 쌓인 노폐물을 씻어내는 청소 과정이 활발히 진행된다. ‘아교림프계’라고 불리는 이 청소 시스템은 뇌척수액이 뇌 조직 사이를 흐르며 아밀로이드-베타와 같은 노폐물을 제거하며, 특히 깊은 수면 단계에서 활발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과정이 원활하지 않을 경우 알츠하이머 치매를 비롯한 신경계 질환의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르면서, 수면 중 뇌의 청소 과정은 최근 뇌 건강 분야 연구에서 주목받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청소 과정과 관련된 뇌 수분 변화를 관찰할 수 있는 수단이 매우 제한적이었다는 점이다. MRI는 뇌척수액의 흐름을 정밀하게 볼 수 있지만, 검사실 안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장비여서 실제 수면 중 변화를 반복 관찰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연구팀은 이마에 부착할 수 있는 부드러운 무선 근적외선분광(NIRS, 빛의 흡수를 이용해 조직 내 수분과 혈류 변화를 측정하는 기술) 웨어러블
해운대백병원(원장 김성수)이 보건복지부가 지원하고 수련환경평가위원회가 주관하는 ‘2026년도 전공의 수련환경 혁신지원사업’ 참여 병원으로 최종 선정됐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선정이다. 전공의 수련환경 혁신지원사업은 수련병원의 교육 기능과 지원체계를 강화해 전공의가 보다 체계적이고 안전한 환경에서 전문의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국가사업이다. 해운대백병원은 2025년 사업을 통해 전공의 교육·휴식 공간인 인턴수련지원센터 ‘인턴 이룸터’와 ‘인턴 디딤터’를 조성하고, 올해 3월 문을 열었다. 이와 함께 교육 프로그램과 복지 지원체계를 마련하며 전공의가 수련에 집중할 수 있는 기반을 넓혀왔다. 올해는 이러한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전공의 교육과정 고도화 ▲교육 콘텐츠 개발·운영 ▲지도전문의 교육 역량 강화 ▲전공의 지원체계 확대 ▲수련환경 개선 프로그램 등을 추진한다. 교육 인프라와 질 관리체계도 지속적으로 보완해 전공의의 임상 역량과 수련 만족도를 함께 높일 계획이다.
혈관에 조영제를 주입하는 것만으로 림프관을 시각화할 수 있는 새로운 MRI 검사법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사타구니 림프절에 바늘을 찔러 조영제를 직접 주입해야 했던 기존 검사법의 한계를 극복하고, 기존에는 확인이 어려웠던 간과 장간막 림프관까지 선명하게 관찰할 수 있어 림프액 누출 질환의 진단 정확도를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 허세범 교수와 의생명연구원 윤성환 교수, 한림대병원 영상의학과 권려민 교수 연구팀은 동물실험과 파일럿 임상연구를 통해 새롭게 개발한 **정맥 내 조영증강 MR 림프관 조영술(IV-MRL)**의 유효성을 입증했다고 9일 밝혔다. 림프계는 면역 기능과 체액 균형 유지에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하지만 암 수술이나 외상 등으로 림프관이 손상되면 림프액이 새어 나와 영양 부족과 면역력 저하, 복수 등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정확한 누출 부위를 찾는 것이 치료의 핵심이다. 현재 표준 검사법으로 사용되는 사타구니 림프절 내 주사 기반 림프관 조영술과 동적 조영증강 MR 림프관 조영술(DCMRL)은 림프절에 정확히 바늘을 삽입해야 하는 고난도 시술이다. 또한 전체 림프액 생성의 70% 이상을 담당하는 간
눈앞에 날파리가 떠다니는 것처럼 보이는 비문증은 흔히 노화에 따른 변화로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여기에 번개가 번쩍이는 듯한 빛이 보이거나 시야가 커튼을 친 것처럼 가려지는 증상까지 나타난다면 망막박리의 신호일 수 있다. 망막박리는 치료 시기를 놓치면 영구적인 시력 저하나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이상 증상이 나타났다면 신속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망막박리는 안구 안쪽에 위치한 망막이 정상 위치에서 떨어지는 질환이다. 망막은 눈으로 들어온 빛을 전기 신호로 바꿔 뇌에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 조직이다. 망막이 안구 내벽에서 떨어지면 영양 공급이 차단돼 시세포 기능이 점차 떨어지고, 치료가 늦어질 경우 영구적인 시력 손상이나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정석훈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안과 교수는 "망막박리는 단순히 시력이 떨어지는 질환이 아니라 응급으로 치료가 필요한 안과 질환이다"며 "특히 황반까지 박리가 진행되기 전에 치료할수록 시력을 보존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망막박리의 주요 원인은 망막열공이다. 노화나 고도근시 등으로 눈 속의 유리체가 액화되면서 망막과 분리되는 과정에서 망막이 찢어지거나 구멍이 생길 수 있다. 이 틈으로 액체가 스며들면서
콩팥은 한 번 망가지면 되돌리기 어렵지만, 그 손상은 대부분 소리 없이 진행된다.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2024년 국민건강통계에 따르면 국내 19세 이상 성인의 만성콩팥병 유병률은 6.3%로 조사됐다. 특히 연령이 높아질수록 유병률이 증가해 70세 이상에서는 25.9%로 나타나 4명 중 1명꼴로 만성콩팥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콩팥(신장)은 강낭콩 모양의 장기로 척추 양옆 등 쪽에 하나씩 자리하며 ‘몸속 정수기’ 역할을 한다. 노폐물을 걸러 소변으로 배출하는 것은 물론, 수분·전해질·산염기 균형을 유지하고 혈압 조절과 적혈구 생성, 뼈 건강에 관여하는 호르몬을 분비하는 등 생명 유지에 필수적인 기능을 담당한다. 문제는 콩팥이 기능의 절반 이상을 잃을 때까지도 뚜렷한 증상을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그래서 콩팥은 흔히 ‘침묵의 장기’로 불린다. 만성콩팥병은 콩팥 기능 저하 또는 혈뇨·단백뇨와 같은 콩팥 손상의 증거가 3개월 이상 지속되는 상태를 말한다. 콩팥 기능은 사구체여과율(eGFR)로 평가하며, 정상(1단계)부터 콩팥 기능이 거의 남지 않아 투석·이식이 필요한 5단계로 나뉜다. 만성콩팥병의 가장 큰 원인은 당뇨병과 고혈압이다. 지속적으로
전 세계적으로 GLP-1 계열 비만치료제 사용이 급증하면서 단기간에 체중 감량에 성공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그러나 뛰어난 감량 효과 뒤에는 담석증과 담낭염 등 담낭 질환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점도 함께 주목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경고가 나온다. 실제로 담낭 질환 수술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2024년 주요수술 통계연보'에 따르면 담낭절제술은 2020년 8만6,274건에서 2024년 9만7,470건으로 약 13% 증가했다. 담낭은 간에서 생성된 담즙을 저장했다가 지방을 소화할 때 배출하는 장기다. 담즙 속 콜레스테롤 등이 굳어 돌처럼 변한 것이 담석이며, 담석이 담즙의 흐름을 막으면 담낭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담낭염이 발생하면 오른쪽 윗배 통증과 발열, 메스꺼움, 구토 등이 나타나며 심한 경우 담낭 천공이나 장폐색으로 응급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외과 정윤아 전문의는 "담석증의 대표적인 위험요인은 비만과 당뇨병, 그리고 급격한 체중 감소"라며 "담낭염의 약 90~95%는 담석이 원인인 만큼 담석이 잘 생기는 상황을 이해하고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급격한 체중 감량이 담석을 만드는 이유는
서울특별시의사회가 비윤리적 의료행위에 대한 의료계의 자율규제가 실질적으로 작동하고 있음을 강조하며, 보건복지부가 의료계의 징계 결과를 토대로 신속한 행정처분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서울특별시의사회는 8일 성명서를 통해 "의료윤리를 훼손하고 국민의 의료 신뢰를 무너뜨리는 비윤리적 의료행위에 대해 전문가평가단 조사, 윤리위원회 심의, 대한의사협회 중앙윤리위원회 징계 결정까지 자율규제 절차를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진행했다"며 "이제는 정부가 이에 응답해야 할 차례"라고 밝혔다. 의사회에 따르면 이번 징계 대상은 비의료인에게 의료기관 명의를 대여하고 비의료인이 제시한 진료 가이드에 따라 의약품을 처방한 사례와, 실손보험금을 부당하게 청구하기 위해 진료기록을 허위로 작성하고 실제 시행하지 않은 진료를 실시한 것처럼 꾸민 사례 등 2건이다. 서울시의사회는 "두 사례 모두 의료인의 독립성과 진료기록의 진실성을 훼손하고 의료제도의 근간을 흔든 중대한 비윤리적 의료행위"라며 "어떠한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문가평가단은 지난해 해당 사안을 접수한 직후 사실관계를 조사했고, 윤리위원회는 징계와 행정처분 의뢰를 결정했으며, 대한의사협회 중앙윤리위원회도 징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