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병원장 백남종)은 지난 10일 ‘제12회 의료사회복지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돌봄통합지원법 시행 후 의료사회복지 현장 변화와 과제’를 주제로 한 이번 심포지엄은 법 시행에 따른 의료현장의 변화를 점검하고 향후 과제를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에는 의료사회복지사, 정신건강사회복지사, 지자체 통합돌봄팀 실무자, 사회복지학과 전공생 등 약 284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의료현장에서 나타난 변화를 공유하고, 기관 간 협력을 통한 통합돌봄 실현 방안을 논의했다. 심포지엄은 총 2개 세션으로 진행됐다. 문진수 서울대병원 공공부원장이 좌장을 맡은 1부 ‘돌봄통합지원법 시행 후 의료사회복지 현장 변화’에서는 각 의료기관 전문가들이 현장 사례를 중심으로 발표를 진행했다. 상급종합병원, 재활의료기관, 요양의료기관 등 다양한 유형의 의료기관 사례를 통해 환자 중심의 연속적 돌봄 체계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이어 이상진 대한의료사회복지사협회 수석부회장이 좌장을 맡은 2부에서는 ‘통합돌봄법 시행 후 의료사회복지 현장 과제’를 주제로 패널 토의가 진행됐다. 김희년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보건의료정책연구실 부연구위원의 발제를 시작으로, 김계형(서울대
수면다원검사 없이도 인바디(체성분 검사)와 간단한 설문만으로 불면증과 수면무호흡증 위험을 높은 정확도로 예측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반 수면장애 선별모델이 개발됐다.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신경과 배희원 교수와 삼성서울병원 주은연 교수, KAIST 김재경 교수 공동연구팀은 인바디 검사에서 측정한 근육량과 제지방량 정보를 활용해 기존보다 정확하게 수면장애 위험을 예측하는 AI 모델 ‘I-SLEEPS(InBody-based SimpLE quEstionnairE Predicting Sleep Disorders)’를 개발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수면학회 공식 학술지 ‘Sleep(IF 7.0)’ 최근호에 게재됐다. 수면장애는 대표적으로 불면증과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이 있으며, 두 질환이 함께 나타나는 COMISA(불면증과 수면무호흡증이 함께 발생하는 복합 수면장애)는 심혈관질환과 당뇨병 등 대사질환은 물론 인지기능 저하 위험까지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현재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병원에서 하룻밤 동안 잠을 자며 검사하는 수면다원검사가 필요해 검사 비용과 시간 부담 때문에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적지 않다. ■ BMI보다 ‘체성분’이 더 중요…같은 체
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원장 양재욱)은 7월 10일(금) 경남 진주 경상국립대학교병원에서 경상남도 소방본부(본부장 이동원)소속 서부 경남지역 119구급대원을 대상으로 ‘임산부 및 신생아 응급처치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실제 출산현장을 구현한 최첨단 시뮬레이터를 활용해 진행됐다. 부산·경남 권역모자의료센터(센터장 김영남)를 운영하고 있는 부산백병원은 응급분만 및 신생아 발생에 대비하여 119구급대원을 대상으로 연 2회에 걸쳐 지속적인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이번 교육은 부산을 넘어 서부 경남 구급대원의 응급분만 및 신생아 처치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경남 진주까지 찾아가는 교육을 시행했다. 교육이 이루어진 경상국립대학교병원은 부산백병원이 대표기관인 ‘경남권역 네트워크’의 중증 치료기관으로, 현재 서부 경남지역의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 진료를 담당하며 부산백병원과 함께 부산·경남 권역의 모자의료를 책임지고 있다. 교육은 병원 도착 전 단계에서의 응급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임산부와 신생아에게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응급상황에 119구급대원이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산모·태아 및 신생아 치료 전문 의료진이 강사로 참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양종철)은 13일 병원에서 '모자의료 진료협력 강화를 위한 긴급 병원장 회의'를 개최하고,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의 안정적인 진료를 위한 전북권 의료기관 간 협력체계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최근 필수의료 인력 부족 등으로 모자의료 분야의 어려움이 지속되는 가운데, 지역 의료기관과 관계기관이 한자리에 모여 현안을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함께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회의에는 전북권 모자의료 네트워크 참여 의료기관 병원장들을 비롯해 국립중앙의료원 중앙모자의료센터, 전북특별자치도 보건복지여성국, 전북특별자치도 소방본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의료기관 간 협력 네트워크를 더욱 공고히 하고, 응급상황 발생 시 신속한 전원과 병상 공유, 특수이송체계 등 협조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특히 참석자들은 이번 회의를 계기로 전북권 모자의료 협력체계를 한층 발전시키고, 지역에서 해결하기 어려운 사안은 중앙모자의료센터와 긴밀히 연계하는 등 지속 가능한 지역 모자의료 안전망을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현장 의료진들은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가 적기에 치료받을 수 있는 의료환경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전문 의료인력
대한미용성형레이저의학회 등 7개 미용의학 관련 학회가 일부 미용 의료기기 업체들이 한의사와 치과의사를 대상으로 레이저와 에너지 기반 의료기기(EBD), 주사 약물 등의 사용법을 교육하고 제품을 판매한 사실이 확인됐다며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대한미용성형레이저의학회(회장 이민호), 대한비만연구의사회(회장 이철진), 대한임상미용의학회(회장 장효승), 대한일차진료학회(회장 전종호), 대한리프팅학회(회장 정재윤), 한국피부비만성형학회(회장 최경희), 대한비만미용학회(회장 황승국)는 10일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국민 건강과 직결된 사안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하며, 상업적 이익을 앞세워 의료의 근간을 흔드는 행태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학회들은 레이저를 비롯한 미용 의료기기는 단순한 미용기기가 아니라 화상, 흉터, 색소침착, 비가역적 조직 손상 등 심각한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는 전문 의료장비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러한 장비는 시술자의 해부학적 지식과 정확한 의학적 진단 능력, 오랜 임상 경험이 환자 안전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라며 "의료 기술의 혁신은 환자의 임상적 안전이라는 원칙 위에서만 의미를 가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면허 범위와 교육과정이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었다. 기온이 급격히 오르거나 습도가 높은 날에는 몸이 열을 충분히 배출하지 못해 열탈진, 열사병 등 심각한 온열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질병관리청 발표 ‘온열질환 발생 통계’에 따르면, 2025년 온열질환자는 4,460명으로, 2024년 3,704명에 비해 약 20% 이상 증가했다. 장시간 야외에 머물러야 하는 직업을 가졌거나 야외 스포츠를 하는 경우, 그리고 온열질환에 취약한 노인, 어린이, 임신부, 심‧뇌혈관질환 등 기저질환자, 장애인 등은 더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우리 몸은 크게 복사, 대류, 증발, 전도 등 다양한 열 교환 과정을 통해 체온을 조절한다. 이 가운데 여름철 야외 활동에서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 햇빛에 의한 복사열이다. 같은 기온이라도 직사광선에 오래 노출되면 체감온도는 크게 올라가고, 체온 조절 부담도 커진다. 최근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폭염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과 온열질환자 특성 심층분석’에 따르면, 체감온도 상승에 따라 사망 위험이 증가하며, ‘폭염중대경보’ 단계인 38도에 이르면 전체 사망 위험이 1.16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시간 야외에 머무르는 대표적인 활동으로는 골프, 축구 등 야외 스포
고려대학교의료원(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윤을식)과 한화손보(대표이사 나채범)가 오랜 질병 치료로 지친 환아와 보호자들을 위한 새로운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고려대의료원은 지난 13일 재단법인 한화손보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공익적 사회공헌 활동을 위한 상호협력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여의도에 소재한 한화손보 본사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협약식은 고려대 윤을식 의무부총장, 김진 사회공헌실장을 비롯해 한화손보 나채범 대표이사, 고은해 실장 등 양측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양 기관은 이번 협력을 통해 질병으로 인해 일상과 교육이 단절된 환아들을 위한 정신건강 특화 병원학교 시범운영에 나선다. 또한, 보호자들을 위한 다각적인 웰니스 지원과 생명존중 가치 확산을 위한 캠페인을 전개할 계획이다. 나채범 대표는 “그간 오랜 치료로 힘겨워하는 환아와 보호자 분들의 아픔에 공감해 왔는데, 이번에 고려대의료원과 손을 맞잡고 함께 도울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다양하고 실질적인 협력사업이 전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윤을식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의료기관의 궁극적인 목표는 단순 질병 치료를 넘어서 아픈 이들이 더 나은 삶으로 나아가도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잔뇨감과 잦은 요의로 밤잠을 설치는 중년 남성들이 늘고 있다. 밤 기온이 높으면 뇌가 숙면을 취하기 어려운데, 이때 전립선비대증 환자는 방광에 소변이 조금만 차도 민감하게 반응해 화장실을 찾게 된다. 여기에 더위를 식히기 위해 저녁 늦게 마시는 맥주나 커피, 하체를 차갑게 만들어 방광을 수축시키는 과도한 에어컨 냉방은 증상을 악화시킨다. 전립선비대증은 보통 40대 이후부터 서서히 시작되어 60대에는 60~70%, 70대 이상에서는 대부분 남성에게 나타날 정도로 흔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전립선비대증 환자는 2020년 130만 4,329명에서 2024년 158만 3,627명으로 증가했다. 전립선은 방광 바로 밑에서 요도를 감싸는 기관이다. 전립선이 커지면서 요도를 압박하는 전립선비대증은 남성 배뇨장애의 대표적인 질병이다. 심지어 만성 배뇨 장애는 응급질환으로 악화될 수 있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비뇨의학과 전준성 전문의는 “심하게 비대해진 전립선이 소변 배출을 완전히 막으면 응급으로 소변줄을 꽂아 소변을 배출시켜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초기엔 무증상… 방치 시 방광결석 등 합병증 초래전
눈 속에 생기는 암인 포도막흑색종의 전이 위험을 더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는 단서가 나왔다. 세브란스 안과병원 안과 이승규, 김용준 교수 연구팀은 카이스트 의과학대학원 주영석 교수, 남창현 박사 연구팀과 함께 포도막흑색종 환자의 유전체를 분석해 전이와 관련된 주요 변화를 찾아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실험 및 분자의학(Experimental & Molecular Medicine, IF 17.5)’ 최신 호에 게재됐다. 포도막흑색종은 성인에서 가장 흔하게 생기는 안구종양으로, 전이되면 치료가 어렵고 예후도 좋지 않다. 특정 염색체로 전이 위험을 예측하는데, 같은 고위험군이라도 전이 여부가 다르게 나타나기도 한다. 더 정밀한 예측법이 필요한 이유다. 연구팀은 세브란스병원에서 포도막흑색종을 진단받은 환자 40명의 암유전체 전체를 분석해 전이와 관련된 유전체 변화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BAP1이라는 유전자에 생긴 이상이 전이와 강하게 관련돼 있었다. 전이가 발생한 환자의 83%에서 BAP1 유전자 이상이 확인됐지만, 전이가 발생하지 않은 환자에서는 14%에서만 확인됐다. 연구팀은 국제암유전체컨소시엄에 등록된 환자 75명의 자료를
대상포진이 나은 뒤에도 통증이 몇 달, 몇 년씩 이어지는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 뇌 연결망 변화와 관련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원장 김성수) 마취통증의학과 오대석 교수와 신경과 박강민 교수 연구팀은 대상포진 후 신경통 환자에서 뇌의 구조적 연결망이 건강한 사람과 다르게 변화해 있다는 사실을 뇌 MRI 분석을 통해 확인했다. 대상포진 후 신경통은 대상포진 발진이 사라진 뒤에도 통증이 3개월 이상 지속되는 대표적인 신경병성 통증 질환이다. 찌르거나 타는 듯한 통증, 감각 이상, 피부가 스치기만 해도 아픈 증상 등이 나타나며, 특히 고령층에서는 수면장애와 우울감, 일상생활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그동안 대상포진 후 신경통은 주로 피부와 말초신경 손상에 따른 통증으로 이해돼 왔다. 하지만 통증이 오래 지속되고 환자마다 증상 양상이 다른 점을 말초신경 손상만으로는 충분히 설명하기 어려웠다. 이에 연구팀은 만성 통증이 뇌의 구조적 연결망 변화와 관련이 있을 가능성에 주목했다. 연구팀은 대상포진 후 신경통 환자 42명과 나이·성별이 비슷한 건강한 성인 41명을 대상으로 확산텐서영상(DTI) MRI를 촬영했다. 확산텐서영상은 뇌 속 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