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3일은 대한두통학회가 지정한 ‘두통의 날’이다. 이는 “1주일에 2일 이상 두통이 있다면 3개월 안에 병원을 찾아야 한다”는 의미로, 두통의 중요성과 올바른 관리법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제정됐다. 최윤호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뇌병원 신경과 교수의 도움말로 두통에 대해 알아본다. 두통은 현대인의 건강과 삶의 질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문제다. 가벼운 두통으로 시작해 몇 시간, 심지어 며칠 동안 지속되거나 극심한 통증으로 일상생활이 마비되는 경우도 있다. 어떤 두통은 적절한 치료를 통해 쉽게 완화될 수 있지만, 치료 시기를 놓치거나 잘못된 대처를 하면 만성화되거나 더 큰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최윤호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뇌병원 신경과 교수는 “두통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흔한 증상 중 하나로, 많은 사람들이 이를 단순한 통증으로 여겨 무시하거나 진통제로 해결하려는 경향이 있다”며 “그러나 두통은 단순히 불편함을 넘어 심각한 질환의 신호일 수 있는 만큼 올바른 이해와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가장 흔한 오해는 두통을 “뇌가 아픈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뇌 자체는 통증을 느끼지 못한다. 두통은 뇌를 둘러싼 뇌수막,
분당서울대병원(원장 송정한)은 지난 21일부터 한국형 ARPA-H(Advanced Research Projects Agency for Health) 사업의 일환으로 AI 기반 중환자 관리 및 이송 최적화 시스템 구축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필수의료 부족 문제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AI, 빅데이터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권역 내 다양한 의료기관의 중환자 치료 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위급 상황에서도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으로 목표로 한다. 한국형 ARPA-H 사업은 미국의 ARPA-H 모델을 참고해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주도로 기획된 국가 연구 사업으로, 공중보건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첨단 기술 개발을 중심으로 한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이 중 중환자 치료 및 이송 체계 혁신을 총괄한다. 프로젝트는 두 가지 주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첫 번째는 다기관 중환자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통합·관리하고 분석하는 AI 기반 중환자 모니터링 플랫폼 개발이다. 이를 통해 중환자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급성 악화를 조기에 예측하여 치료 계획의 효율성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두 번째는 중환자의 상태와 병상 가용 정
고관절은 인체에서 슬관절 다음으로 두번째로 큰 관절로 몸통과 다리를 연결하고 체중을 지탱하며 걷기와 달리기 같은 다리운동을 가능하게 한다. 고관절 골절은 허벅지뼈와 골반이 연결된 부위에서 발생하는 골절로 주로 고령자와 골다공증 환자에게 발생한다. 분당제생병원(병원장 나화엽)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고관절 골절 환자수를 분석한 결과 2014년 31,629명에서 2023년 41,809명으로 늘어났고, 연평균3% 증가율을 보였으며 여성이 남성보다 2.4배 더 많았다.연령, 성별로는 80세 이상 여성이 35%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고, 70대 여성 20.6%, 80세 이상 남성 9.1%, 60대 여성 8.4%, 70대 남성 8.1% 순이었다. 분당제생병원 정형외과 신근영 과장은 “고관절 골절은 고령 인구 증가와 함께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고 연령이 높을수록 증가한다. 특히 겨울철에는 눈과 블랙아이스로 인해 길이 미끄럽기 때문에 낙상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데 젊은 사람의 경우 가벼운 타박상이나 찰과상에 그치지만 노년층의 경우 골다공증으로 인해 뼈가 약해져 있고, 관절을 둘러싸고 있는 인대와 근육 역시 약해져 있기 때문에 고관절 골절이 발생할 위험이 높다. 그리고 여성
추위가 한풀 꺾이고 최근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건강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세먼지 속 중금속은 철, 카드뮴 등의 유해 물질을 포함하고 있어 호흡기를 통해 폐로 침투하며 심혈관질환과 같은 각종 질병을 일으킬 수 있다. 특히 초미세먼지는 머리카락 굵기의 30분의 1 정도로 매우 작아 폐 깊숙이 침투해 호흡기, 심혈관 등 각종 장기와 뇌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고려대 구로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최주환 교수는 "미세먼지에 장기적으로 노출되면 기도 내 비정상적인 염증 반응이 증가하여 폐기능이 저하되고 호흡곤란, 기침등의 증상이 악화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말하며, "특히 천식, COPD(만성폐쇄성폐질환) 같은 기도질환 환자들은 급성염증 반응으로 인한 입원이 증가하기에 야외활동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미세먼지에 취약한 어르신, 어린이, 임산부는 특히 더 큰 위험에 노출된다. 어르신들은 면역력이 약해 미세먼지로 인한 심혈관 및 호흡기 질환이 악화될 수 있으며, 어린이들은 호흡기가 완전히 발달하지 않아 미세먼지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 임산부는 장기간 미세먼지에 노출되면 태아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외출을 최소화하고 건강을 철저히
어지러운 증상은 살면서 흔하게 겪게 되는 증상 중 하나다. 다양한 원인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귀 질환으로 인해 생기는 어지럼증이 가장 많다. 귓속에 전정기관과 반고리관이라는 우리 몸의 균형을 잡아주는 평형기관 있어서다. 귀의 평형기관에 문제가 생겨 발생하는 어지럼증 질환은 이석증, 메니에르병 그리고 전정신경염이 대표적이다. 어지럼증을 유발하는 3대 질환에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변재용 교수와 함께 알아본다. [이석증] 이석이 귓속 평형기관 자극하면서 어지럼증 유발 이석증은 귓속 이석기관에 있어야 할 이석이 다양한 이유로 떨어져 나와 평형기관의 하나인 반고리관에 들어가 신경을 자극하면서 어지럼증을 유발하는 병이다. 머리를 움직이거나 자세를 바꿀 때, 이석도 함께 움직이면서 신경을 자극해 회전성 어지럼증이 나타난다. 증상은 대부분 아주 짧고 몸의 움직임을 멈추면 어지럼증도 없어지게 된다. 이석은 달팽이관 쪽에는 영향을 주지 않기 때문에 일반적인 이석증은 난청, 이명, 이충만감과 같은 청각학적 문제가 동반되지는 않는다. 비타민D 부족, 골다공증, 혈액순환 등 이석증 원인 다양이석증의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진 것은 없다. 다만 특정 성별이나 나이의 환자가 많은지
최근 10~30대 젊은 층을 대상으로 명절 ‘잔소리 메뉴판’이 등장해 화제다. 명절연휴에 만나는 가족, 친척들로부터 듣는 단골 잔소리별로 용돈을 책정해 그 스트레스를 표현하고 있다. 이러한 명절 스트레스는 연령에 관계없이 적절한 조치가 없으면 화병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경희대한방병원 한방신경정신과 김윤나 교수는 “과거 중년 여성들이 주 대상이었던 명절증후군 증상이 최근에는 10~30대 젊은 층에도 흔하게 나타난다”며, “입시와 취업 스트레스, 경제적 부담, 결혼 압박과 기타 사회적 문제까지 더해져 명절 전후 연령에 상관없이 화병 환자가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화병 방치하면 만성질환 부른다화병은 ‘기(氣)가 막히고 화(火)가 위로 치솟는 증상’으로 표현하지 못하는 감정이 쌓이면서 기혈의 순환이 원활하지 못해 나타난다. 주로 답답함과 가슴 두근거림, 소화불량, 두통, 온몸이 쑤시는 증상 등이 나타나며, 우울감, 불면증을 경험하기도 한다. 심하면 만성적인 분노로 고혈압이나 뇌졸중 등 위험한 신체 증상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화병의 4단계를 기억하자 ‘분노, 갈등, 체념, 증상’화병은 보통 분노기, 갈등기, 체념기, 증상기 4단계에 거쳐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양종철)은 약제부 윤보현 임상약제팀장이 의약품 정보 제공 및 교육, TDM 업무 개발 등 의약품 사용의 안전관리에 기여한 공로로 교육부장관 표창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윤보현 임상약제팀장은 2002년 9월 1일 전북대병원 약제부에서 약사로 근무를 시작한 후, 2022년 9월 1일부터 현재까지 임상약제팀장직을 수행 중이다. 윤팀장은 근무기간 중 △의약품 정보 제공 및 교육 △TDM 업무 개발 △QI활동 △지역의약품안전센터 활동 등을 수행해 원내에서 사용되는 의약품이 안전하게 관리될 수 있도록 기여했다. 특히 환자와 직원 및 관계자를 대상으로 하는 의약품 교육 부문에서 많은 역할을 수행하며, 복약설명서 문자알림 서비스를 시행하고 약학대학생 멘토링 활동을 진행하기도 했다. 현재 한국병원약사회 교육위원회 및 홍보위원회 위원과 전북지부 홍부이사,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 의약품 부작용 전문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 신경과학교실 김한결 교수와 백민석 교수 연구팀이 최근 치매 관련 연구 논문을 국제 SCIE 학술지 『The Journal of Prevention of Alzheimer's Disease(IF: 8.5)』에 게재했다. 연구팀은 경도인지장애(Mild Cognitive Impairment, MCI) 환자에서 콜린 알포세레이트(L-α 글리세릴포스포릴콜린; α-GPC) 사용이 치매 전환 위험을 줄이고 뇌졸중 위험 역시 감소시킨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연구는 (주)한미약품과 공동으로 수행되었으며, 약 50만 명 이상의 대규모 국가 코호트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하였다. 치매의 가장 흔한 두 가지 원인인 알츠하이머병 치매와 혈관성 치매는 전체 치매환자의 70% 이상을 차지한다. 본 연구팀은 콜린 알포세레이트를 사용한 경도인지장애 군에서 알츠하이머병 치매로 전환될 확률이 10%, 혈관성 치매는 17%가량 감소한 사실을 확인했다. 특히, 65세 미만 젊은 환자들에서 예방효과가 더 두드러졌으며 알츠하이머병 치매는 22%, 혈관성 치매도 22%가량 감소하는 결과를 보였다(65세 이상에서는 각각 10%, 13% 감소). 또한, 연구팀은 허혈성 및
인천 내 법무보호대상자와 가정의 건강한 사회복귀를 위해 민관이 팔 걷고 나섰다.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병원장 고동현 신부)은 지난 20일 인천 지역 법무보호대상자 고위험군의 중점사례관리를 위한 다자간 네트워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에는 국제성모병원을 비롯해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인천지부, 인천보호관찰소, 인천보호관찰소 서부지소,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인천본부, 서인천 가정폭력·성폭력 통합상담소가 참여했다. 법무보호대상자의 사회복귀와 가정의 어려움을 돕기 위해 의료, 보건, 복지기관들이 네트워크를 만들어 사례관리 지원 시스템을 마련하는 것이 업무협약의 골자다. 이를 위해 각 기관은 ▲고위험대상자 치료 및 치료비 지원(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대상자 추천(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인천지부, 인천보호관찰소, 인천보호관찰소 서부지소) ▲대상자 가족 및 아동 사회정착지원(초록우산 인천본부) ▲가족 및 아동 심리상담(서인천 가정폭력·성폭력 통합상담소)의 업무를 수행하기로 했다.
화순전남대학교병원 전남금연지원센터가 건강한 근로환경 문화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화순전남대병원은 전남금연지원센터가 최근 병원 임직원을 대상으로 건강 증진 도모를 위한 ‘생활터 금연 환경 조성 서비스’를 실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생활터 금연 환경 조성 서비스’는 개인의 건강 증진과 직장 내 건강 문화를 동시에 향상할 수 있도록 금연을 포함한 다양한 건강 관리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번에 제공된 서비스는 심화 1회차 프로그램이며 ▲체지방 분석 ▲심혈관 건강 체크(심방세동 검사 및 콜레스테롤 검사) ▲혈관 건강도 검사 등 건강평가 ▲일산화탄소 측정 ▲폐 나이 검사 등의 흡연 관련 검사를 통해 근로자들의 건강 상태를 점검했다. 또한 전남금연지원센터 근로환경팀은, 금연 프로그램 신청자를 대상으로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할 수 있도록 6개월간의 맞춤형 상담을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화순전남대병원의 보건관리자와 흡연 행태 평가 등 직장 내 금연환경 구축을 위한 협력관계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전남금연지원센터장 최유리 가정의학과 교수는 “이번 심화 프로그램을 통해 화순전남대병원 임직원들의 건강 관리와 건강한 금연환경 조성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