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세 이모씨는 심부전 증상이 없는데도 건강 검진 시 심장이 비대하다는 판정을 받아 걱정이 심했다. 원인을 찾기 위해 다양한 검사를 시행해도 원인을 찾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원인도 모르고 생활하다가 평소 수면무호흡증 증상이 있어 양압기 치료를 하고 다시 받은 건강검진에서 심장이 정상소견을 받아 깜짝 놀랐다. 수면무호흡증을 치료하니 심장비대증이 줄어 든 것이다. 메트로헬스 수면 의학 센터에 데니스 Auckley 박사에 따르면 심장이 비대한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 환자에게 3개월간의 지속적인 양압기 치료를 한 결과, 비대한 심장을 줄이는데 도움이 되었다고 발표했다. 심혈관 장애를 갖고 있는 환자 중 25%가 수면무호흡증이 있고, 이중 심장 비대증이 있는 15명의 환자에게 양압기 치료를 한 결과 모두가 심장을 줄이는 효과를 보았다는 것이다. 한진규 원장은 “수면무호흡증이 있는 경우 수면 중에 심장이 쉬지 못하게 되면서 각종 심혈관 질환을 야기할 수 있다. 특히 부족한 산소를 채우기 위해 무리하게 심장 운동을 하게 되어 심장이 비대해 질 수 있는데, 이때 수면무호흡증을 치료하게 되면 심장이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수면무호흡증 치료가 심장비대증 치료에 도움이
낮과 밤의 길이가 같은 추분이 지나 찾아오는 환절기, 쌀쌀한 날씨에 재채기와 코막힘 등 비염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조사에 따르면, 2019년 알레르기 비염으로 진료받은 환자가 9월 123만 507명, 10월 129만 1,636명으로, 1년 중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알레르기 비염은 코점막이 특정 원인 물질에 노출돼 생기는 과민성 염증 반응이다. 호흡기내과전문의인 서원나 과장은 “알레르기 비염의 경우 알레르기 원인 물질이 목 가려움을 유발할 때나 찬 공기, 먼지 같은 여러 자극이 생겨도 기침이 유발된다”며 “축농증이 있어 코가 목으로 넘어갈 때 자극이 돼서 기침이 유발될 수 있기 때문에 콧물, 코막힘 뿐만 아니라 기침이 오래갈 때도 코에 문제가 생긴 것은 아닌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코감기 급성 비염, 알레르기 비염 차이알레르기 비염은 꽃가루나 집먼지 진드기, 동물의 털같이 특정 원인 물질이 코 안에 들어와서 면역반응을 일으키는데, 주요 증상은 콧물, 코막힘, 재채기, 가려움증이다. 재채기와 콧물은 주로 오후보다는 아침에 심하게 나타난다. 코막힘은 종일 지속되며 간지러운 증상이 코뿐만 아니라 목이나 눈 등 주변으
비타민D는 우리 몸이 반드시 필요로 하는 영양소 중 하나로 충분한 양을 보충하지 않으면 다양한 증상을 야기할 수 있기에 주의해야 한다. 당뇨병, 만성피로, 우울감, 골연화증, 생리전 증후군, 발기부전이 이에 해당한다. 특히 비타민D가 부족할 경우, 발기부전의 위험성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면서 해당 질환을 앓고 있는 이들의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는 미국 존스홉킨스 의과대학의 에린 미코스 박사가 발표한 연구결과로 비타민D가 부족한 남성은 충분한 남성에 비해 발기부전 발생률이 32% 높다는 내용으로 흡연, 음주, 당뇨병, 고혈압, 염증, 약물 복용 등과 함께 비타민D부족 역시 관련이 있다고 볼 수 있다. 물론 이는 미코스 박사의 관찰연구 결과이며, 비타민D부족과 발기부전 사이에 인과관계가 있음을 입증하는 것은 아니지만 어느 정소 연관가계가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일상 속에서 비타민D 합성을 위해서는 매일 10-20분 정도 실외에서 햇볕을 충분히 쫴야 한다. 식품으로 따로 비타민D를 섭취하더라도 이는 비타민D의 전구체에 불과하기 때문에 비타민D 합성을 위해서는 반드시 자외선이 필요하다. 그러나 장기간의 자외선 노출은 위험하니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좋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탈모는 가장 피하고 싶은 질환 중 하나로 꼽히지만 정작 발생 원인에 대해선 ‘유전’ 이외에는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무리한 다이어트나 고도비만 역시 머리카락 ‘생존’ 여부와 연관되는데, 예뻐지고, 멋져지고 싶어 다이어트를 시작했지만 무리한 관리는 ‘독’으로 작용할 우려가 있다는 것. 반대로 영양불균형으로 인한 비만으로 머리카락이 더 빨리 빠지기도 한다. 이와 관련 비만과 탈모 전문가들의 조언을 받아 다이어트와 두피건강, 탈모와의 상관관계에 대해 알아봤다. ◆비만·잘못된 식습관, 남성호르몬 분비 활성… 탈모 악영향 비만할수록 탈모를 겪을 확률이 높은 것은 사실이다. 이는 탈모의 주요 원인인 ‘안드로겐’과 관계가 깊다. 김정은 대표원장은 “비만이 탈모의 원인일 가능성은 있다”며 “비만, 특히 복부비만이 있을 때 탈모의 주범으로 지목되는 남성호르몬 ‘안드로겐’의 영향이 증가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비만한 여성에서 안드로겐의 양이 증가한 경우가 있을 수 있는데 이런 경우에도 탈모 위험이 증가한다”라고 설명했다. 비만인이 즐겨 찾는 ‘식단’도 문제다. 비만한 사람 중에는 고열량, 고지방, 고탄수화물 식습관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다
최근 쉽게 접할 수 있는 스포츠 종목이 하나둘 늘어나고, 취향에 맞는 다양한 레저 활동 및 스포츠 경기를 즐기는 사람들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골프가 ‘고급 스포츠’라는 이미지에서 많이 벗어났다. 그래서 골프를 즐기는 사람들이 점점 늘고 있다. 최근 50대 전후의 골프연령층에서 ‘가장 많이 생기는 병’ 중에 하나로 회전근개 파열이 꼽힌다. 골프나 배드민턴, 야구와 같은 스포츠를 할 때는 팔을 휘두르는 동작을 많이 하기 때문에 회전근개 파열의 발생률이 높은 편으로 나타난다. 회전근개 파열은 어깨 관절 주변을 덮고 있는 극상근, 극하근, 견갑하근, 소원근 등 4개의 힘줄인 회전근개가 하나라도 끊어지거나 손상되면서 어깨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주요 증상으로는 대표적으로 팔을 위로 들어 올리거나 아래로 내릴 때 특정 범위에서 통증이 심해진다. 몸을 바로 세우면 통증이 감소하고 누운 자세에서는 통증이 심해진다. 근력약화, 어깨 결림, 어깨관절이 삐걱거리는 소리의 증상도 있다. 발생 요인으로는 어깨 관절 퇴행성 변화로 인한 손상이 많고, 최근에는 스포츠 활동을 즐기는 젊은층 인구 증가에 따른 스포츠 외상으로 인한 파열도 증가하는 추세다. 문제는 단순 어깨
비만이나 과도한 음주가 발기부전을 초래한다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그러나 왜 그런지 명확히 아는 이는 드물다. 먼저 추석에 많이 맛보게 되는 전이나 고기 등의 음식들은 대부분 기름진 음식이 많은데, 고기나 유제품에 많이 들어있는 포화지방이나 튀김 등에 있는 트랜스지방은 혈관의 탄력성을 떨어뜨려 성기능을 저하시킬 수 있으며 비만, 동맥경화, 이상지혈증 등을 유발한다. 비만은 발기부전을 부르는 주요한 요인으로 살이 찌면서 몸 속의 지방조식이 남성호르몬을 여성호르몬으로 변화시키는 아모라테이즈라는 효소를 만들면서 남성호르몬이 감소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추석이 되면 온 가족친지들이 오랜만에 한 자리에 모이다 보니 함께 어울리다 보면 술을 마시게 되는 경우가 많다. 물론 소량의 음주는 성의 억제를 풀어 자연스럽게 성욕을 유발하는 등의 성행위 능력을 높일 수 있다. 그러나 과도한 음주에 빠지게 되면 성적 흥분과 발기가 잘 안되고 일시적인 성기능 장애를 초래하며, 간과 고환 등에 악영향을 끼쳐 발기부전을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즐거운 성생활을 위해서는 과도한 음주나 만성적인 음주는 피하는 것이 좋은데, 술을 마시고 나면 이를 해독하기 위해 간에
기대 수명 증가에 비해 건강 수명은 줄어들어 건강을 관리해야 하는 기간이 더 길어지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2년 평균 80.87세였던 기대 수명이 2018년 82.7세로 길어졌지만, 같은 기간 오히려 건강 수명은 65.7세에서 64.4세로 짧아졌다. 얼마나 건강을 잘 유지하고 신체를 잘 사용하는 데에 관심이 커졌다. 게다가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으로 여겨졌던 퇴행성 관절염이나 치매의 발병 연령대도 낮아지면서 건강한 노후가 위협받고 있다. 건강하게 오래 살고 싶다면 미리 확인하고 적극적으로 대비해야 한다. 퇴행성 관절염, 대사증후군과 심혈관질환도 위험 퇴행성 관절염은 노화로 인해 발생하는 단순 관절 질환이라는 인식이 있지만 발병 시기가 점점 빨라지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발표에 따르면 2019년 약 504만 명의 관절염 환자 중 50대가 약 118만 명으로 23%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왔다. 관절염 환자는 각종 대사질환과 심혈관계질환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실제 국제학술지에 발표된 논문에서 18,490명을 13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 관절염이 있었던 사람은 관절염이 없던 사람보다 심혈관질환, 고혈압, 당뇨병 발생률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새끼손가락 끝이 욱신거리며 아파오거나 새끼손가락쪽 손목에 통증이 있다면 TFCC 손상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TFCC는 우리말로 '삼각섬유연골복합체'라고 불린다. 다소 어려운 말을 가진 이 부위는 우리의 새끼손가락 손목 관절에 위치한 삼각형 모양의 섬유성 연골을 의미한다. 이 연골은 손목에 가해지는 충돌을 완화하고 손목을 돌리거나 뒤로 젖힐 때 일종의 쿠션 역할을 한다.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않고 장시간 사용한다던가, 업무 특성상 하루 종일 모니터 앞에서 타이핑을 하는 경우 손목에는 무리가 갈 수 밖에 없다. 이상윤 원장(정형외과 수부상지전문의)은 “TFCC 손상은 보통 테니스 선수나 골프선수처럼 손을 많이 쓰는 직업군에게서 발생되지만 요새는 스마트폰이나 PC를 자주 사용하는 사람들에게서도 흔하게 발견된다”고 설명했다. 이상윤 원장은 이어 “꼭 스마트폰을 자주 사용하는 경우가 아니더라도 TFCC손상은 외상성으로 나타날 수 있다. 우리가 넘어질 때 손바닥을 땅바닥에 짚는데, 이 때 충격을 직접 받는 곳이 바로 TFCC다. 빙판에서 넘어지거나 무거운 물건을 들고 움직이는 일을 반복적으로 하는 경우에도 TFCC가 손상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그러
최근 날씨가 부쩍 선선해지며 다이어트·건강 관리를 다짐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특히 이들이 선호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공복 유산소 운동’이다. 주로 ‘빠른 체중감량’을 목표로 공복 운동을 택하는데, 운동할 시간이 부족한 직장인들도 선호한다. 하지만 단순히 다이어트를 위해 공복 유산소 운동을 고려한다면, 무리해서까지 시행할 이유는 없다고 한다. 소재용 전문의 도움말로 반드시 공복운동을 하지 않아도 되는 이유에 대해 들었다. ◆공복운동, 식사 후 운동 효과와 비슷한 수준? 전문가들에 따르면 체내 글리코겐 수치가 떨어져 있는 공복 상황에서 주로 지방을 에너지원으로 쓰는 것은 사실이다. 그렇다고 해서 식사 후 유산소 운동보다 월등히 많이 태우는 것은 아니다. 이탈리아 파도바대 연구진이 아침 공복운동 그룹과 아침식사 후 운동한 그룹으로 나눠 동일한 운동을 하게 한 뒤 운동효과를 분석해본 결과, 공복 유산소운동이 운동 시 지방 활용을 특별히 높이지는 않았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오히려 가벼운 식사 후에 신체 활동을 하는 게 유리했다. 소 대표원장은 “운동효과를 얻기 위해 ‘특정 시간대’와 ‘특정 상황’만을 고집할 이유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중년 남성들의 문제로만 인식되어 오던 발기부전 증상의 두려움이 이제는 20~30대 젊은 남성들에게도 퍼지고 있다. 신체 노화 뿐 아니라 스트레스, 음주, 흡연 등의 요인으로 인해 젊은 발기부전 환자들이 크게 늘고 있는 것. 때문에 이를 극복하기 위한 치료 방법들도 널리 소개되어 있는 상태다. 하지만 최근에는 잘못된 치료 방법으로 인해 피해를 보는 사례가 적지 않게 들려오고 있다. 특히 불법으로 조제된 발기부전 치료제의 피해 사례가 가장 많이 나타나고 있는 실정이다. 온라인 쇼핑몰 및 성인용품점에서 구입한 발기부전 치료제가 정품과 달라 인체에 심각한 부작용을 끼치는 것이다. 불법 발기부전 치료제 판매업자들은 정품 치료제를 소량만 넣은 뒤 이를 다른 의약품과 혼합해 파는 방식으로 소비자들을 우롱하고 있다. 시중에 흔히 알려져 있는 비아그라, 씨알리스 등은 비뇨기과 전문의의 처방 후 약국에서만 구입이 가능하다. 만약 이를 제대로 처방받지 않고 불법 업자에게 구입한 뒤 복용한다면 신체에 치명적인 부작용을 끼칠 수 있다. 발기부전 치료제의 경우 당뇨병, 고혈압 환자에게 처방되는 '질산염(nitrate)제재' 의약품과 같이 복용한다면 혈압이 극도로 낮아지게 된다. 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