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대표 문인화 작가들의 작품 전시회가 분당제생병원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성남문인화협회(회장 남재륙) 제22회 정기 회원전으로 경기도 성남과 수도권에서 활동하는 40여 명의 서예 문인화 작가들의 신작들로 펼쳐졌다. 1998년 창립된 성남문인화협회는 전통 수묵 예술의 맥을 이어가는 우리나라에서 몇 되지 않는 순수 예술인 단체로서 먹예술의 미학과 문인화의 가치를 존중하는 회원들로 구성되어 있다. 남재륙 회장은 “올해 전시 주제인 화귀전신(畵貴傳神)은 ‘그림은 그 정신을 전함에 귀하다’는 옛 선현의 법언으로 문인화의 본령을 다시금 번추게 한다”라며 이번 전시 주제를 설명했고, “문인화는 기교보다 마음을 귀히 여기고 화려함보다 절제된 정신을 중시한다. 시서화 모든 필법과 기량이 바탕 되어야 가능한 문인화 작품 행위는 오랜 시간 치열한 자기 연마와 수련의 시간을 요구하기에 이번에 출품된 작품들은 작가 각자 수 년간 흘린 땀과 열정이 응결된 필혼(筆魂)의 결실”이라 강조했다.
크루즈 전문 B2B 홀세일사 크루즈야(회장 장성수)가 23~24일 부산과 서울에서 여행사 대표 및 핵심 실무자를 대상으로 미국·멕시코 크루즈 여행상품 설명회를 개최한다. 여행업계가 AI 확산으로 구조적 변곡점을 맞고 있다. 일정·견적·상품 안내까지 AI로 빠르게 제작할 수 있게 되면서 차별성 없는 여행사는 가격 경쟁에 내몰리고 있다. 업계에서는 OTA 중심 재편이 가속화되고, 자체 예약 시스템과 고객 데이터를 갖춘 기업만 살아남는 흐름이 강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내 크루즈 수요는 빠르게 확대되고 있지만, 일반 여행사들은 크루즈 상품의 요금 구조와 운영 방식을 충분히 숙지하지 못해 판매에 부담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롯데관광 등 대형사가 홈쇼핑을 통한 공격적 마케팅을 전개하면서 중소 여행사들의 압박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이런 위기 국면에서 크루즈야는 '대안이 되는 상품'을 제시하며 주목받고 있다. 크루즈야는 그동안 레그선(구간) 운영을 통해 크루즈 상품의 진입장벽을 낮추며 국내 크루즈 대중화 흐름을 이끌어 왔다. 이제는 미국·멕시코 크루즈 상품을 전면에 내세워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에서 다음 유행을 선점하고 있다는 평가다. 크루즈야의 경쟁력 배경에는 장덕순
한국 연극의 창작과 제작, 그리고 해외 확장까지의 전 과정을 한 편의 희곡 사례를 통해 살펴보는 컨퍼런스가 열린다. 어댑터씨어터는 오는 12월 22일(월) 오후 1시 30분, 부산 어댑터씨어터 2관에서 희곡 〈오함마 백씨행장 완판본〉을 중심으로 한 사례연구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현장 진행과 함께 온라인 생중계를 병행한다. 이번 컨퍼런스는 희곡 〈오함마 백씨행장 완판본>이 국립극단 ‘창작공감’을 통해 발굴된 이후, 낭독과 개발, 창작매개 프로듀싱과 공연권 계약, 전막 제작, 국제공연예술마켓(BIPAM, PAMS),그리고 뉴욕 쇼케이스에 이르기까지 실제로 진행되고 완료된 전 과정을 하나의 흐름으로 정리하고 공유하는 자리다. 이를 통해 한국 희곡이 어떤 구조와 경로를 통해 국내외 무대로 이동해 왔는지를 한 작품의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입체적으로 조망한다. 이와 함께 이번 컨퍼런스는 뉴욕 쇼케이스 이후 단계인 멕시코 2027 DRAMAFESTA와의 협력 가능성, 그리고 유럽 진출을 위한 번역·리라이팅 과정까지, 이미 성사된 성과로서가 아니라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위한 점검과 질문의 과정으로 다룬다. 이를 통해 한국 희곡이 국제 희곡 페스티벌에 초청
비누방울로 희망을 그리는 한국 서양화가 조로사가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린 세계 3대 아트페어 'Art Miami Context 2025'에 신작 2점을 출품해 국제 미술계의 주목을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35회를 맞은 아트마이애미는 전 세계 160여 갤러리가 참가하는 현대·근현대 미술 최대 장터로, 블루칩 컬렉터와 주요 미술관 큐레이터들이 찾는 검증의 무대다. 조로사는 이번 페어에서 대표작 〈라퓨타_6〉(145.5×112cm)와 〈라퓨타_7〉(90.9×60.6cm) 두 점을 선보였다. 비누방울이라는 상징을 통해 순간과 영원이 공존하는 세계를 구축해온 작가답게, 〈라퓨타_6〉는 2일 VIP 프리뷰 때부터 관람객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며 화제를 모았다. 〈라퓨타_6〉은 거대한 비누방울 속에 부유하는 섬을 그린 작품이다. 이끼로 뒤덮인 고대 암석과 폭포, 수많은 비누방울이 무중력 상태로 떠다니는 초현실적 풍경을 담았다. 작가는 "척박한 환경에서도 자라나는 이끼는 생명의 지속성을, 금방 사라질 듯한 비누방울은 순간의 덧없음을 상징한다"며 "둘을 대립시키지 않고 공존시켜 삶이 지속과 소멸의 순환임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작품명 '라퓨타'는 "희망을 품으면 불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의 주차대행 서비스 운영 방식이 크게 변경된다. 그동안 터미널 단기주차장 지하에서 차량을 접수하던 기존 방식이 폐지되고, 앞으로는 터미널에서 약 15분 떨어진 외곽 주차장에서 접수한 뒤 셔틀버스를 이용해 터미널로 이동하는 체계로 전환된다. 이 같은 내용은 최근 인천국제공항공사가 발표한 ‘제1여객터미널 주차대행서비스 운영사업자 모집공고’를 통해 확인됐다. 공사는 공고에서 주차대행 차량 접수 및 인도 장소를 기존 단기주차장 지하에서 운서동 2848-13 일대 외곽 부지(주배수지2)로 이전한다는 방침을 명시했다.
화순전남대학교병원(병원장 민정준)은 12월 3일 병원 1층 호반홀에서 ‘NSE(내셔널솔리스텐앙상블)과 의료진이 함께하는 송년음악회를 열어 환자와 보호자, 내원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이번 음악회는 연말을 맞아 병원을 찾은 이들에게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민정준 화순전남대병원장을 비롯해 전남의대 약리학교실 강가은 교수, 핵의학과 조상건 교수 등 의료진이 직접 무대에 올라 연주를 선보여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이와 함께 광주시립교향악단 송애리 차석이 재능기부로 참여해 바로크 시대 작곡가 알레산드로 마르첼로의 ‘오보에 협주곡 1악장’, ‘가브리엘 오보에’를 선사하며 공연의 품격을 더욱 높였다. 공연은 ▲모차르트의 아이네 클라이네 나하트 무지크 ▲마르첼로 오보에 협주곡 ▲가브리엘 오보에 ▲차이코프스키 현을 위한 세레나데 ▲비발디 사계 ‘겨울’ 2악장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드라마 하얀거탑 OST B Rossette 등 친숙한 클래식과 대중적 곡들로 구성됐다. 관객들은 잔잔한 선율과 따뜻한 무대에 연신 박수로 화답했으며, 앵콜 곡으로 크리스마스 캐롤 등이 연주되자 더욱 큰 호응이 이어졌다. 민정준 병원장은 “의료진이 환자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는 2026년 로베르토 아바도(71)를 제8대 음악감독으로 맞이하며 새로운 예술적 도약을 준비한다. 국립심포니가 오랜 시간 다져온 극장 오케스트라의 역량 위에 이탈리아 전통을 바탕으로 한 아바도의 독창적인 음악 철학이 더해지며 오케스트라의 정체성이 한층 뚜렷하게 확립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아바도는 이탈리아 음악이 지닌 명징한 음향과 구조적 질서를 중시하며, 그 안에서 감정의 밀도를 정교하게 조율하는 지휘자다. 그의 음악관은 국립심포니가 축적해온 극음악적 감수성과 깊이 호응하며, 이러한 방향성을 구현할 작품들로 시즌 2026 프로그램이 구성됐다. ‘차갑고도 뜨거운 - 이성적 낭만’을 중심으로 확장되는 세 개의 축 시즌 2026은 초기 낭만주의, 이탈리아 음악, 그리고 20세기 교향악이 유기적으로 이어지며 하나의 음악적 서사를 이룬다. 이 가운데 멘델스존과 슈만으로 대표되는 초기 낭만주의가 시즌의 중심축을 형성한다. 멘델스존의 정제된 형식미와 슈만의 내면적 정서는 아바도가 추구하는 ‘이성적 낭만(구조 속의 감정)’을 가장 선명하게 드러내며, 두 작곡가의 세계는 쇼팽·브람스 협연 무대와 맞물려 음악적 지평을 넓힌다. 레스피기·베르디·로시니로
고대구로병원 성형외과 한승규 교수(사진)가 지난 25년간 수많은 당뇨발 환자를 진료하며 얻은 임상 경험과 진료를 통해 얻은 암묵지를 담은 『당뇨발의 비밀』을 출간했다. '당뇨발의 비밀은 풍부한 그림과 실제 환자 증례 사진을 기반으로 당뇨발의 병태생리, 평가, 치료과정을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특히 한 교수의 오랜 통찰을 바탕으로 의학 교과서나 온라인 등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현장 중심의 치료 노하우가 세밀하게 담겼다. 또한 성형외과를 비롯해 내과·가정의학과·정형외과·창상전문간호사 등 다양한 분야의 의료진이 실무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정리됐으며, 복잡한 의학 개념도 의료진에게 익숙한 용어로 친절하게 설명해 이해도를 높였다. 한승규 교수는 “올해는 1025년 인류가 당뇨발을 처음 인식한 이래 천 년째 되는 해”라며 “이제 당뇨발은 매우 흔한 질환이 되었지만, 올바른 치료를 위해서는 풍부한 임상 경험과 깊은 이해가 필요하다. 따라서 AI 시대에 누구나 손쉽게 얻을 수 있는 ‘형식지’가 아닌, 오랜 임상 현장에서 환자 진료를 통해 체득한 경험과 통찰, 즉 ‘암묵지’를 이 책에 담았다. 후배 의료진과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양종철)이 수오나레 앙상블과 함께하는 행복 콘서트를 병원 본관 1층 로비에서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콘서트는 점심시간을 활용해 오후 12시부터 1시까지 약 1시간 동안 투병 중인 환자와 가족에게 희망을 전달하고 고생하는 직원에게 위로와 감동을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환우와 가족, 내방객, 직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콘서트에는 수오나레 앙상블팀의 바이올린 이은정·이미승·유예슬, 첼로 오운정, 바리톤 정원영, 피아노 임송이 등이 다채로운 연주를 통해 감동과 힐링의 무대를 펼쳤다. 공연팀은 △피아노 5중주 op.44 1st △까발레리아 루스티카나 간주곡 △월광소나타·녹턴 △피아노 4중주 op.47 3rd △나는 이 거리의 만물박사 △Try To Remember △퀸 모음곡 등 다양한 음악에 해설을 더해 멋진 공연으로 관객들의 큰 호응을 이끌었다. 수오나레 앙상블(Suonare Ensemble)은 이탈리아어로 ‘연주하다’, ‘울림을 주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음악을 사랑하는 연주자들이 2021년에 창단한 실내악 단체이다. 창단 이후 6회의 정기연주회, 초청·기획음악회, 찾아가는 음악회 등을 통해 관객에게 기쁨
감성회화 작가 로사.C(최미진), 단 하루 만에 탄생한 초보 작가들의 기적 같은 전시회가 열린다. 서울 종로구 갤러리 마롱(서울 종로구 북촌로 143-6)에서 오는 12월 3일(수)부터 7일(일)까지 특별한 전시가 열린다. '제1회 똥손들의 반란 ? 내 생에 첫 그림전'이라는 제목의 이번 전시는 감성회화 작가 로사.C(최미진)가 운영하는 '로사의 작업실'에서 단 하루 동안 그림을 배운 초보 작가들의 작품전이 개최된다. 전시에는 김민경, 김민지, 김성준, 김연임, 김인영, 김재영, 동두봉, 문혜성, 박관진, 신성민, 박철우, 이광준, Aure D. 이정선, 정윤희, 최문광, 최승우, 최원철, 송정림, 최윤하, 최현섭, 한영민, 황선욱, 홍정화 등 24명의 참가자가 자신의 손으로 완성한 작품들이 전시된다. 이번 전시의 특별함은 작품의 완성도가 아닌, 그 과정에 담긴 의미에 있다. 바쁜 일상 속에서 단 3시간 동안 자신만의 시간을 내어 색을 고르고 붓을 움직이며 '새로운 나'를 발견하는 순간들, 그 자체가 예술이자 치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