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신경과 정근화 교수와 이응준 공공임상교수팀은 2009년과 2023년 두 시점에서 뇌졸중 인식 수준을 비교한 전국 단위 조사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연구에 따르면, 한국 사회의 뇌졸중 인식 수준은 전반적으로 향상됐으나, 다양한 위험인자에 대한 심층적 이해도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디지털 플랫폼을 통한 정보 획득 비율이 급증했으며, 정맥 내 혈전용해술(IVT) 인식과 응급 대응 비율은 증가했으나 여전히 미흡한 수준에 그쳤다. 이 결과는 전반적인 뇌졸중 인식 수준이 개선됐으나, 정보의 깊이가 부족하고 디지털 정보 격차가 여전히 문제로 남아 있음을 시사한다. 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히거나 파열되어 뇌에 급성 뇌손상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주요 사망 원인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 고령 인구 증가에 따라 발생률은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2021년 기준으로 국내 뇌졸중 발생률은 인구 10만 명당 212.2건, 80세 이상 고령층에서는 1,500건 이상 발생하는 추세다. 주요 증상으로는 한쪽 팔이나 다리의 마비, 언어 장애, 얼굴 비뚤어짐, 의식 저하 등이 있다. 뇌졸중이 의심되면 즉시 119에 신고하고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 뇌졸중의 위험인자에는 고
컴퓨터 단층촬영(CT)을 통해 한국인의 연령별 근육량 수치를 평가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건강검진에서 사용한 CT 데이터를 활용해 근감소증을 보다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학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가정의학과 신정화 교수팀(연구책임자 세명기독병원 핵의학과 양승오 교수)은 이 같은 내용의 ‘한국인에서 컴퓨터 단층촬영(CT) 기반 연령별 골격근 면적의 정상 참조값(Normative Data for Age-specific Skeletal Muscle Area Based on Computed Tomography in Korean population)’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해당 연구는 세계적인 노인학 분야 권위지인 ‘Age and Ageing’에 게재가 확정됐다. 근감소증은 나이가 들면서 근육의 양과 기능이 점진적으로 줄어드는 질환으로, 낙상, 골절 위험을 높여 노년기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린다. 우리나라는 세계적으로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근감소증 예방과 관리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그동안 근육량 측정에는 주로 이중에너지 X선 흡수계측법(DXA)이나 생체전기저항분석법(BIA)이 활용돼 왔으
레이저티닙이 비정형 EGFR 유전자 변이 비소세포폐암에 가지는 효과를 밝힌 임상 결과가 나왔다. 연세암병원 폐암센터 홍민희 교수는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박세훈 교수와 함께 3세대 EGFR 표적치료제 레이저티닙이 비정형 EGFR 변이를 대상으로 보인 객관적 반응률이 50%에 달했다고 16일에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세계폐암연구협회 학회지(Journal of Thoracic Oncology, IF 21.1)에 게재됐다. EGFR 유전자 변이는 아시아인이 많이 보이는 변이다. 대부분은 엑손 19 결손 또는 L858R 변이지만 약 10~20%는 G719X, L861Q, S768I 등 비정형으로 분류한다. 이들은 정형보다 표준치료제에 대한 반응률이 낮고 치료 옵션이 부족하다. 연구팀은 비정형 환자군을 대상으로 3세대 EGFR 표적치료제 레이저티닙(lazertinib)의 치료 효과를 평가하기 위한 임상시험을 실시했다. 이번 임상은 국내 5개 병원에서 시행한 다기관 2상 연구로 치료 이력이 없는 비정형 EGFR 변이 환자 36명이 참여했다. 30% 이상 종양 감소를 뜻하는 객관적 반응률과 종양 감소와 종양이 커지지 않는 환자를 합친 지표인 질병 조절률은 각각 50%
봄이나 가을 같은 환절기, 추운 겨울철에 비염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많다. 여름에는 비염이 안 생길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비염 증상은 여름에도 생길 수 있다. 본래 여름은 덥고 습해 코 주변의 혈액순환이 원활하고 코 안의 점막의 보습도 잘 돼 증상이 완화되는 계절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때이른 폭염으로 냉방기구 사용이 증가하면서, 역으로 실내의 갇힌 공간에서 냉방을 하면서 코가 건조해지기 쉽다. 더불어 에어컨 사용으로 바깥과 실내의 심한 온도 차를 형성하며 이 같은 상황이 반복되면 콧속 점막이 부으면서 콧물을 흐를 수 있다. 계절성 알레르기 비염은 주로 꽃가루가 많이 날리는 봄이나 가을이 많이 생긴다. 공기 중의 농도가 그리 높지 않지는 않지만 초여름에는 각종 잔디, 목초의 꽃가루들이 일부 날아다니며 여름 알레르기 비염의 원인이 된다. 장마철에는 기온과 습도가 높아 집먼지 진드기와 곰팡이가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된다. 또한 에어컨 필터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아 먼지나 진드기, 곰팡이 등이 실내에 떠다니게 되면서 비염을 유발하는 경우도 있다. 여름철 냉방기구 사용 시 적정 실내 온도를 25~26도로 유지하고 실내가 건조할 때는 가습기를 이용해 실내
서울대병원 공공진료센터는 오는 30일 오후 12시부터 의생명연구원 윤덕병홀에서 ‘재택의료 환자 진료의 실제’를 주제로 춘계연수강좌를 개최한다. 재택의료란 의료진이 환자의 집에 직접 방문하여 진료와 간호 등을 제공하는 의료 서비스다. 최근 퇴원 후에도 인공호흡기·기관절개관 등 의료기기 이용이 필요한 환자가 증가하면서, 이들에게 전문적인 돌봄을 제공하는 의료인력 양성이 중요한 과제로 대두됐다. 이에 서울대병원은 재택의료클리닉을 통해 2023년부터 매년 의료진 대상의 연수강좌를 개최하고 있다.ㅍ 이번 연수 강좌는 오프라인으로 진행되며, 재택의료 최신 지견을 공유하는 ‘총론’과 ‘실습’ 2개 세션으로 구성된다. 각 세션에는 서울대병원 의료진이 강사로 참여해 다양한 재택의료 사례와 노하우를 공유한다. 총론 세션에서는 ▲병원 기반 재택의료의 필요와 실제(이선영 재택의료클리닉 교수, 이혜연 가정간호사업팀장) ▲뇌졸중 환자의 재택 치료와 관리(이응준 신경과 교수) ▲가정용 인공호흡기의 적응증 및 흔한 알람 상황과 해결방안(김소연 호흡기내과 교수) ▲와상 환자의 치과적 질환(김주식 치과 교수) 등 재택의료 현장에서 빈번하게 접하는 사례를 중심으로 강의가 진행된다. 실습 세션
경희대학교의료원(의료원장 오주형)은 5월 14일(수), 오후 4시 경희의료원 의생명과학동 제1세미나실에서 제3대 경희대학교의료원장 취임식을 개최했다. 경희대학교의료원은 경희의료원과 강동경희대학교병원을 통합한 단일 의료원 직제로 제3대 의료원장으로 임명된 오주형 신임 의료원장의 임기는 2025년 3월 24일부터 2년이다. 이번 취임식에는 이필형 동대문구청장, 안규백 국회의원, 장승희 동대문구보건소장, 임민식 동대문구의사회장과 김진상 경희대학교 총장, 우정택 경희대학교 의무부총장, 이우인 강동경희대학교병원장, 임영진·김기택·김성완 前 경희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경희의료원 이은영 노조지부장, 강동경희대병원 정인희 노조지부장 등 각계 내외귀빈과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했다. TBS 조현아 아나운서의 개회사로 시작한 행사는 ▲내외빈 소개 ▲ 경희의학의 역사 ▲교직원 축하영상 ▲신임 의료원장 약력소개 ▲기념사(김진상 경희대학교 총장) ▲축사(이필형 동대문구청장, 안규백 국회의원) ▲취임사 ▲원기 전달식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김진상 경희대학교 총장은 기념사에서 “오늘은 경희의료기관의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는 뜻깊은 날이자 미래를 밝혀 줄 전환점”이라며 “오주형 의
고려대학교 안산병원(병원장 서동훈)은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지원사업과 관련해 진료협력병원과 효율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안정적인 사업 안착을 위해 KU 네트워크 강화 초청 간담회를 개최했다. 지난 12일과 14일, 양일 간 병원 미래의학관에서 진행된 간담회에는 안산, 시흥, 화성, 수원, 당진 등 14개 진료협력병원에서 실무자 30여 명이 참석했다. 고대안산병원은 지난해 10월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지원사업에 선제적으로 참여하며, 권역 및 인접지역 진료협력병원과 긴밀한 협력 기반을 다져나가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유기적인 진료 연계를 강화하고 전문의뢰·회송 체계를 원활히 운영하기 위한 실무적·전략적 협력 방안 등이 논의됐다. 간담회에 참여한 한 협력병원 관계자는 “회송 시스템 활용 방법을 공유하며 내부적으로 업무개선을 할 수 있게 돼 도움이 됐다”며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지원 사업은 의뢰 병원 입장에서도, 상급종합병원 진료가 필요한 환자 입장에서도 모두 만족스러운 사업”이라고 평가했다.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원(원장 안덕선)은 오는 5월 19일(월) 오후 2시, '공공의대의 문제점과 대안 모색'을 주제로 제43-4차 의료정책포럼을 개최한다. 대한의사협회는 그간 공공의대 설립 논의에 대해 “취지는 공감하나, 방식이 틀렸다”는 입장을 지속적으로 밝혀왔다. 공공의대 설립이 단기간 내 지역의료 불균형과 필수의료 인력난을 해소할 수 없으며, 인프라 구축과 인력의 유인정책이 없는 ‘학교 설립’만으로는 문제 해결이 어렵다는 것이다. 특히 대한의사협회는 ▲의료 수가의 왜곡과 필수의료 기피현상 ▲지역 병원의 근무여건 및 보상체계 부재 ▲공공의대 졸업생들의 교육 문제 ▲의무복무 이후 이탈 가능성 등 근본적인 문제점을 지속적으로 지적해왔다. 또한, 공공의대 설립이 ‘공공의료 강화’라는 명목 아래 현실적이고 체계적인 접근 없이 정치적 수단으로만 활용되고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의료정책연구원 문석균 부원장의 사회로 진행되는 본 포럼은 ▲이은혜 순천향대학교 의과대학 교수가 '공공의대 문제점과 대안'을 주제로 발표하고, ▲김계현 연구위원(대만 사례)과 강주현 연구원(일본 사례)이 '공공의대 외국의 경험'을 소개할 예정이다. 좌장은 안덕선 의료정책연구원 원장이 맡는다
좋은강안병원(병원장 허현)이 수영구보건소와 함께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이달 중 심뇌혈관 질환을 주제로 두 차례 건강강좌를 진행하고 있다. 20일 오후 2시 수영구생활문화센터에서 좋은강안병원 신경외과 이영서 과장이 뇌졸중의 예방과 대처법을 주제로 강의한다. 앞서 13일에는 순환기내과 이태근 과장이 ‘심근경색의 주요 증상과 대처법’을 주제로 강의했다. 이 과장은 “급성 심근경색은 전조증상 없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며, 흉통이 15분 이상 지속되면 즉시 응급실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양종철)이 어린이병원 2층 완산홀에서 전북특별자치도 및 도내 시군 보건소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유방암 생존자 통합지원을 위한 역량강화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전북대병원이 수행 중인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 구축사업과 암생존자통합지지사업의 효율적 수행을 위해 진행되었으며, 암 치료 이후 지역사회로 복귀하는 환자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자 기획됐다. 워크숍에는 도내 보건소, 보건의료원, 의료기관, 장애인복지센터 등 22개 기관에서 실무자 60여 명이 참석했으며, △안하림 교수(유방갑상선외과)의 ‘유방암 치료와 관리 △원유희 교수(재활의학과)의 ‘림프부종 관리’ △박영심 물리치료사의 ‘상지림프부종 마사지 이론 및 실습’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