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병원장 김문영) 심장내과 부정맥팀이 강원특별자치도 최초로 심방세동 최신 치료법인 펄스장 절제술(Pulsed Field Ablation, PFA) 100례를 달성하고,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 보스턴사이언티픽(Boston Scientific)으로부터 펄스장 절제술 국제교육센터(Center of Excellence) 인증을 획득했다. 이번 성과는 지난 6월 도내 최초로 펄스장 절제술 30례를 달성해 우수인증센터로 선정된 데 이은 것으로, 단기간에 100례 이상의 시술 경험을 축적하며 부정맥 치료 분야의 전문성과 교육 역량을 인정받았다. 특히 이번 국제교육센터 인증을 통해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은 최신 부정맥 치료를 제공하는 의료기관이자 국내외 의료진을 대상으로 임상 경험과 시술 노하우를 공유하는 전문 교육기관으로서의 역할을 확대했다. 펄스장 절제술은 심방세동을 유발하는 비정상적인 전기 신호를 차단하기 위해 짧고 강한 전기 펄스를 이용하는 차세대 부정맥 치료법이다. 기존 고주파나 냉각 에너지를 이용하는 절제술과 달리 비열성 전기 에너지를 활용해 심근세포를 선택적으로 치료하며, 식도나 횡격막신경 등 심장 주변 조직의 손상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오랜 세월 우리 민족의 삶과 정서를 담아온 전통 성악이 현대 국악관현악의 선율과 만나 새로운 음악으로 태어난다. 궁중음악과 선비들의 풍류 속에서 전승돼 온 가곡과 가사, 시조 등의 음악적 유산을 오늘의 감각으로 재해석하는 무대가 마련된다. 국립국악원(원장 서승미) 창작악단은 오는 10월 29일과 30일 이틀간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전통의 재발견’ 시리즈 일곱 번째 공연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정악 계열 전통 성악곡인 가곡과 가사, 시조를 비롯해 종묘제례악의 악장, 낙양춘과 보허자의 창사 등을 국악관현악으로 재창조한 다섯 작품을 선보이는 자리다. 2021년 시작된 ‘전통의 재발견’은 현재까지 전승되고 있는 전통 악곡을 바탕으로 새로운 창작곡을 제작해 국악관현악으로 선보이는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의 대표 기획 시리즈다. 그동안 25개 작품을 무대에 올리며 전통음악의 현대적 확장 가능성을 모색해 왔다. 이번 무대에는 강한뫼, 김여진, 최민준, 이정호, 이경은 등 작곡가 5명이 참여해 각각의 시선으로 전통 성악의 음악적 특징과 정서를 풀어낸다. 객원 지휘는 국립국악원 정악단 단원과 국립남도국악원 예술감독을 역임한 노부영이 맡는다. 국가무형유산 가곡 보유자인
국내에 유통되는 수입식품에서 이물 등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최근 5년간 가장 많은 수준으로 증가한 가운데, 관련 행정처분은 대부분 시정명령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산 식품의 신고 비중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어 수입식품에 대한 사후관리와 위해 우려 품목의 집중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민의힘 간사 백종헌 의원(부산 금정구)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5년 국내 유통 수입식품의 위해물질 관련 신고는 총 770건으로 전년 585건보다 31.6% 증가했다. 이는 2021년 이후 5년간 가장 많은 수치다. 연도별 신고 건수는 2021년 634건에서 2022년 597건, 2023년 535건으로 감소했으나 2024년 585건으로 다시 증가한 데 이어 지난해 770건으로 크게 늘었다. 올해 상반기에도 357건이 접수됐다. 신고 내용의 대부분은 식품에서 발견된 이물과 관련된 것이었다. 지난해 전체 신고 770건 가운데 이물 신고는 762건으로 99.0%를 차지했고, 위해식품 의심 신고는 8건이었다. 이물 신고 비중은 2021년 97.5%, 2022년 99.2%, 2023년 98.3%, 2024년 97.9%
식사의 질을 높이고 규칙적인 신체활동을 함께 실천하는 성인은 두 가지 생활습관이 모두 부족한 사람보다 최근 1년간 입원 경험이 있을 가능성이 11%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65세 이상 고령층과 여성, 만성질환자에서는 식사의 질과 관계없이 충분한 신체활동을 하는 경우 입원 경험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민선·김계형 교수팀과 김소영 임상강사는 국민건강영양조사 2014~2021년 자료를 활용해 20세 이상 성인 3만7059명의 식사의 질과 신체활동 수준이 의료 이용에 미치는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건강한 식습관과 신체활동을 각각 평가하는 데서 나아가 두 생활습관의 조합이 입원 및 외래 진료 경험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 확인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연구팀은 식사의 질을 한국인 식생활평가지수(KHEI)로 평가한 뒤 중앙값을 기준으로 높은 군과 낮은 군으로 구분했다. 신체활동은 걷기를 포함한 여가 시간 활동량을 기준으로 세계보건기구(WHO)가 권고하는 주 150분 이상의 중강도 신체활동을 충족했는지에 따라 활동군과 비활동군으로 나눴다. 이를 조합해 식사의 질이 낮고 신체활동이 부족한 군, 식사의
가을 학기를 맞아 전국 학교급식시설과 어린이 식품 판매업소 등에 대한 위생점검이 실시된 가운데 소비기한이 지난 식품을 보관하거나 조리시설 위생관리를 소홀히 한 업체들이 적발됐다. 특히 일부 급식시설에서는 식중독 사고 발생 시 원인 규명에 필요한 보존식을 보관하지 않거나 남은 음식을 재사용할 목적으로 보관한 사례도 확인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대학교 급식시설을 비롯해 식재료 납품업체와 어린이 식품안전보호구역 내 조리·판매업소 등 전국 3만7500곳을 집중 점검한 결과,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14곳을 적발해 관할 지방정부에 행정처분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지난 8월 24일부터 9월 11일까지 지방정부 및 교육청과 합동으로 진행됐다. 가을 학기 개학에 맞춰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제공되는 급식과 식품의 위생관리 실태를 확인하고 식중독 발생 위험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적발된 14곳은 집단급식소 1곳, 위탁급식업소 3곳, 집단급식소 식품판매업소 2곳, 어린이 식품안전보호구역 내 기호식품 조리·판매업소 8곳이다. 위반 유형별로는 소비기한이 지난 제품을 보관한 사례가 9건으로 가장 많았다. 작업장 청결 미흡 등 위
암 진단과 치료를 마친 청년들이 달리기를 통해 일상으로 돌아가는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치료 이후에도 신체적 회복과 사회적 관계 회복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는 암경험청년들이 서로의 속도를 존중하며 함께 운동하고, 그 과정에서 나눔까지 실천하는 모임이 마련됐다. 대한암협회는 암경험청년들의 신체적·정신적 회복과 사회 복귀를 지원하기 위해 러닝클럽 ‘2RC(Reset-Running Club)’를 발족했다고 14일 밝혔다. 2RC는 암 진단과 치료 과정에서 겪었던 어려움을 반복해서 설명하거나 환자라는 시선에 얽매이지 않고, 참여자들이 한 사람의 러너로서 현재의 일상에 집중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기존 암 환우 모임이 투병 경험을 공유하고 정서적 지지를 제공하는 데 중점을 뒀다면, 2RC는 함께 달리는 활동을 매개로 자연스럽게 관계를 형성하고 일상 회복을 도모한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갖는다. 특히 암 치료 이후 사회로 복귀하는 과정에서 겪을 수 있는 고립감과 주변의 과도한 관심을 덜어내고, 비슷한 경험을 가진 청년들이 부담 없이 어울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클럽은 한강 일대에서 주 2회 정기적인 오프라인 러닝 모임을 진행한다. 참여자들은 자신의 건
GLP-1 계열 비만치료제인 위고비와 마운자로의 처방이 올해 상반기에만 186만 건에 달했지만, 향정신성 식욕억제제와 함께 처방할 경우 병용 위험을 별도로 알리는 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DUR) 안전정보는 마련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치료제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는 가운데 서로 다른 계열 약물의 병용과 장기·다량 처방에 대한 안전관리 체계를 정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서영석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위고비(세마글루티드)와 마운자로(터제파타이드)의 DUR 점검완료 처방전 수는 2024년 5만 건에서 2025년 122만 건으로 증가한 데 이어 2026년 상반기에는 186만 건을 기록했다. 올해 6개월간의 처방전 수가 지난해 연간 규모를 이미 넘어선 것이다. 특히 마운자로는 출시 첫 달 1만9천 건이었던 처방전 수가 올해 6월 33만5천 건으로 늘어나 약 10개월 만에 18배 가까이 증가했다. GLP-1 계열 치료제가 국내 비만치료 시장에서 빠르게 확산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수치다. 문제는 처방 증가 속도에 비해 서로 다른 계열 비만치료제의 병용 여부를 점검하는 안전관리 장치가 충분하
분당서울대병원 정형외과 이영균 교수가 지난 10일 열린 ‘2026 대한정형외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SICOT '93 Seoul 학술장려상’을 수상했다. SICOT '93 Seoul 학술상은 1993년 서울에서 개최된 국제정형외과 및 외상학회(SICOT) 세계학술대회를 기념해 제정된 상으로, 정형외과 분야에서 학술적 공헌도가 높은 연구논문을 선정해 본상과 장려상을 수여하고 있다. 이영균 교수는 지난 6월 국제학술지에 발표한 ‘크기가 큰 세라믹 대퇴골두를 사용한 인공 고관절 치환술의 합병증을 10년 이상 추적한 연구(Complications of Ceramic-on-Ceramic Total Hip Arthroplasty With Large Heads: 10-Year Minimum Follow-Up)’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인공 고관절 치환술은 손상된 고관절을 인공관절로 대체하는 수술이다. 인공관절은 대퇴골두(허벅지뼈 위쪽의 둥근 부분)를 대신하는 공 모양의 세라믹과 이를 감싸는 골반 쪽 세라믹이 맞물려 움직이는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인공 고관절 치환술의 주요 합병증 중 하나는 공 모양의 세라믹이 제자리에서 빠지는 ‘탈구’로, 크기를 키
학교법인 원광학원 홍산(洪山) 오은균 이사장이 지난 12일 원광대학교병원을 방문하여 현장 순방을 실시하고, 병원 주요 보직자들과 함께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방문은 2026년 상반기 기관 운영 현황과 주요 사업 추진 사항을 직접 보고받고, 병원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여 상생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원광대학교병원 일원홀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오은균 원광학원 이사장을 비롯해 모찬원 상임이사, 장승환 법인사무처장, 김성진 기획감사팀장 등 법인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병원 측에서는 서일영 병원장, 승산 송우진 병원교당 주임교무, 서검석 진료처장, 최재창 행정처장을 비롯한 주요 보직자들이 자리를 함께해 병원 현안과 향후 운영 계획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간담회에서는 상반기 주요 임상진료 실적과 함께 환자 중심의 의료 서비스 질 향상 방안, 공공의료 강화 및 주요 시설·사업 추진 현황 등에 대한 보고가 진행되었다. 참석자들은 급변하는 의료 환경 속에서 지역사회 의료 공백을 메우고 명문 상급종합병원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높이기 위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오은균 이사장은 간담회에서 현장 교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하며, “어려운 의료계 여건 속에서도 각자의 위치에서
국내 바이오기업이 개발한 인체 유래 구강점막모델이 유럽 공인 시험기관의 검증 절차에 들어가면서 동물실험을 대체할 새로운 의료기기 안전성 평가기술의 국제표준화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바이오솔루션(대표 이정선)은 자체 개발한 3차원 인체 구강점막모델 ‘솔루오랄(SoluOral™)’을 글로벌 시험검사기관 유로핀즈(Eurofins)의 유럽 현지 시험실에 공급하고, 의료기기 구강점막 자극시험법의 ISO 국제표준화를 위한 실증 연구에 착수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연세대학교 치과대학이 주관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 한국동물대체시험법검증센터(KoCVAM)가 지원하는 국제표준화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국제표준화기구(ISO)가 공식 승인한 과제로, 국내에서 개발한 인체조직 기반 시험모델의 국제적 활용 가능성을 평가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검증에 참여하는 유로핀즈는 룩셈부르크에 본사를 둔 글로벌 시험검사기관이다. 유럽 현지 시험실에서는 장거리 초저온 운송을 거쳐 공급된 솔루오랄의 조직 품질 유지 여부와 표준 시험 절차의 재현성을 확인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검증은 국내에서 제작한 인체조직모델이 해외 시험 환경에서도 동일한 품질과 시험 결과를 안정적으로 구현할 수 있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