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학교병원(병원장 서일영)은 전북특별자치도 및 도내 심뇌혈관질환·공공보건의료 관련 기관과 공동으로 지난 2일 원광대학교병원 은혜홀에서 ‘2026년 제2차 전북특별자치도 보건·의료기관 전문인력 교육’을 개최했다. 이번 교육은 ‘심혈관질환 예방과 심혈관 건강관리’를 주제로, 지역사회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 업무를 담당하는 전문인력의 실무 역량을 높이고 기관 간 협력을 바탕으로 지역주민에게 더욱 체계적인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은 원광대학교병원 순환기내과와 재활의학과 교수진, 영양팀장 등 분야별 전문가가 강사로 참여해 진행됐다. 강사진은 주요 심혈관질환의 진단과 치료를 비롯해 심장재활 및 영양관리까지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전문지식과 최신 의학정보를 공유했다. 특히 시·군 보건소 심뇌혈관질환 담당자와 지역책임의료기관, 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 등 다양한 기관의 실무자들이 함께 참여해 지역사회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 과정에서 필요한 역할과 협력 방향을 공유하는 자리가 됐다. 이영훈 예방관리센터장은 “심뇌혈관질환의 예방과 관리는 지역 보건·의료 현장의 전문성과 유관기관 간 유기적인 협력에서 시작된다”며 “이번 교육에서 공유된 지식과 경험이 현장에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의료원장 겸 병원장 고동현 신부)은 심방세동의 최신 치료법인 펄스장 절제술(PFA, Pulsed Field Ablation) 100례를 달성했다고 3일 밝혔다. 국제성모병원 심장혈관병원은 올해 1월 펄스장 절제술을 도입한 이후, 꾸준히 시술 경험을 축적해 왔으며 최근 고령의 심방세동 환자에게 성공적으로 시행하며 누적 100례를 달성했다. 펄스장 절제술은 짧고 강한 전기 에너지를 이용해 심방세동을 유발하는 심근세포를 제거하는 시술로, 심방세동의 최신 치료법이다. 기존의 고주파 열 에너지를 이용한 전극도자절제술이나 냉각 에너지를 활용하는 냉각 절제술과 달리 전기장을 이용해 심장 조직을 치료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펄스장 절제술은 심장 조직에 선택적으로 작용하는 특성을 바탕으로 주변 신경과 혈관의 손상 위험을 줄일 수 있고, 기존 전극도자절제술에 비해 시술 시간이 짧다는 장점이 있다. 이러한 특성으로 심방세동 치료 분야에서 활용이 확대되고 있다. 심방세동은 대표적인 심장 부정맥으로 불규칙하고 빠른 심장 박동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특히 심방세동이 지속되면 심장 기능을 떨어뜨려 심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혈전이 발생할 경우 뇌경색 등
메디톡스가 대웅제약을 상대로 진행 중인 영업비밀 침해 소송에서 손해배상 청구액을 기존 500억원에서 5000억원으로 10배 확대했다. 메디톡스(대표 정현호)는 서울고등법원에서 진행 중인 대웅제약 등을 상대로 한 영업비밀 침해금지 및 손해배상 청구소송 항소심에서 손해배상 청구액을 5000억원으로 확대하는 내용의 청구취지 및 청구원인 변경신청서를 제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변경으로 양사 간 영업비밀 침해 소송은 항소심에서 손해배상 규모를 둘러싼 공방이 한층 커질 전망이다. 메디톡스에 따르면 청구액 확대는 항소심 과정에서 추가로 확인된 2025년 7월 31일까지의 대웅제약 침해제품 판매수량과 매출액, 확대된 손해 산정 기간 및 관련 법령의 증액배상 규정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한 것이다. 회사는 현재까지 확보한 손해배상 관련 자료와 영업비밀 침해 행위의 고의성에 관한 자사 주장, 부정경쟁방지법상 증액배상 규정 등을 고려해 청구액을 산정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메디톡스가 이번에 제시한 5000억원은 전체 손해배상 가능액이라고 확정한 금액이 아니라 ‘명시적 일부청구’라는 점을 강조했다. 회사가 현재까지 산정한 전체 배상 가능 금액 가운데 일부를 우선 청구했다는 의미다.
희귀 유전자 뇌전증 환자가 병원에서 진료받는 순간뿐 아니라 일상에서 겪는 경련과 수면, 행동 변화, 활동량과 삶의 질까지 장기간 추적해 질환의 자연 경과를 규명하는 국내 첫 연구가 시작된다. 축적된 데이터는 향후 신약 임상시험과 진료지침, 규제기관의 의사결정을 뒷받침하는 실사용 근거로 활용될 전망이다. 서울대병원 소아신경과 김우중 교수팀은 이건희 소아암·희귀질환 극복사업의 지원을 받아 ‘희귀 유전자 변이에 의한 발달 및 뇌전증성 뇌병증’ 환자를 대상으로 라이프로그 기반 자연사 연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발달 및 뇌전증성 뇌병증은 경련 발작과 함께 발달 지연이 동반되는 중증 뇌전증이다. 최근 유전자 검사 기술이 발전하면서 과거 원인을 알 수 없었던 소아 뇌전증 가운데 상당수가 특정 유전자 이상에 의해 발생한다는 사실이 확인되고 있다. 문제는 진단 이후다. 원인을 찾아내는 진단율은 높아졌지만 사용할 수 있는 치료 수단은 여전히 부족하고, 환자가 극히 적은 희귀 유전자 질환일수록 연구와 치료제 개발에서 소외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국내에는 이들 뇌전증성 뇌병증 환자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어떤 증상과 기능 변화를 겪는지를 체계적으로 기록한 자연사 데이터가 아직 구축
미혼의 몸으로 아이를 가졌다는 이유만으로 정신병원에 강제 수용된 17세 소녀의 삶을 그린 실화 장편소설 ‘갇힌 소녀’가 올리브나무에서 출간됐다. ‘갇힌 소녀’는 세계 각국의 상처 입은 사람들을 만나온 영국의 정신과 전문의 브렌다 데이비스 박사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78세에 발표한 첫 장편소설이다. 출간 이후 아마존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독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소설의 출발점은 1939년 영국의 매서운 겨울이다. 열일곱 살 소녀 노라는 미혼 상태에서 임신했다는 이유만으로 ‘도덕적 결함자’라는 낙인이 찍혀 정신병원에 강제로 수용된다. 그곳에서 살아남으려면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숨긴 채 이른바 ‘길들여진 토끼’처럼 행동해야 한다. 사회의 도덕적 잣대에 의해 한순간에 일상과 자유를 빼앗긴 노라는 폐쇄적인 시스템 속에서 세상으로부터 철저하게 지워진 존재가 된다. 작품은 노라가 정신병원에 갇히게 되는 과정에만 머물지 않는다. 한 사회와 어른들이 한 소녀에게 가한 폭력이 한 인간의 삶을 어떻게 뒤틀어 놓는지를 따라가는 동시에, 깊은 상처를 입은 사람이 다시 자신의 삶을 찾아가는 회복의 여정을 함께 보여준다. 특히 오랫동안 정신과 전문의로 활동하며 상처 입은 사람들의 내
인도네시아 의약품 규제당국이 대웅제약의 신약·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 현장을 직접 찾아 양측의 규제 협력과 인도네시아 제약바이오 산업 발전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대웅제약(대표 박성수·이창재)은 인도네시아 식품의약품안전청(Badan Pengawas Obat dan Makanan, BPOM) 의약품 분야 대표단이 대웅제약 마곡연구소를 방문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BPOM 대표단이 ‘2026 글로벌 바이오 콘퍼런스(GBC 2026)’와 아시아·태평양 국가규제시험기관 네트워크 회의 참석을 위해 방한한 것을 계기로 이뤄졌다. 대표단은 대웅제약의 신약 및 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 현황과 연구 인프라를 살펴보고 인도네시아 제약바이오 산업 발전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타루나 이크라르(Taruna Ikrar) BPOM 청장은 앞서 지난 8월 26일 서울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처 주최로 열린 GBC 2026에 온라인으로 참석해 빠르게 발전하는 바이오의약품 기술에 대응하기 위한 과학 기반의 유연한 규제 시스템 구축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국가별 규제기관 간 규제 조화(Harmonization)와 규제 신뢰체계(Reliance)의 중요성을 제시했다. 신뢰할 수 있는
서울특별시의사회 황규석 회장이 군의관·공중보건의사의 복무기간 현실화 요구를 ‘돈벌이’ 문제로 표현한 유영하 국회의원의 발언에 반발하며 국회 앞 1인 시위에 나섰다. 황 회장은 3일 오전 9시 국회 1문 앞에서 ‘복무 현실화를 돈벌이로 매도한 유영하 의원 규탄한다’, ‘전문성 향상을 위한 시간을 경제적 이득으로 왜곡하지 마라’, ‘망언 즉각 철회하고 젊은 의사들에게 공개 사과하라’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벌인 뒤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번 기자회견은 유 의원이 지난 8월 31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군의관·공중보건의사 복무기간 단축 요구와 관련해 “의사가 소명의식을 내팽개치고 돈을 벌기 위해 복무 기간 단축을 해달라는 것”이라고 발언한 데 따른 것이다. 유 의원은 의료계가 국회에 제도 문제를 설명하는 정책 활동을 두고도 “로비가 심하게 들어오고 있다”고 언급했으며 “의사가 단지 돈을 버는 근로자 같으면 저희가 존중을 안 하죠”라고 말했다. 황 회장은 이 같은 발언이 군의관과 공중보건의사의 헌신을 폄훼하는 것은 물론 근로의 가치를 비하하고 의사와 근로자를 갈라놓을 수 있는 부적절한 표현이라고 비판했다. 황 회장은 “군 장병의 생명
올해 국민이 의료기관별 가격을 확인하고 비교할 수 있는 비급여 진료비용 공개 대상이 753개 항목으로 확대됐다. 지난해보다 60개 늘어난 규모로, 체외충격파치료와 임플란트 등 주요 비급여 항목에서는 의료기관에 따른 가격 차이도 여전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장관 정은경)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홍승권, 이하 심평원)은 전체 의료기관의 2026년 비급여 진료비용 753개 항목을 3일부터 심평원 누리집과 모바일 앱 ‘건강e음’을 통해 공개한다고 밝혔다. 비급여 진료비용 공개제도는 비급여 진료항목의 의료기관별 가격 정보를 공개해 국민의 알 권리를 보장하고 합리적인 의료 선택을 지원하기 위한 제도다. ◇비급여 공개 693개→753개로 확대 올해 공개 대상은 지난해 693개에서 60개 늘어난 753개 항목이다. ‘각막교차결합술’, ‘방사선 온열치료 및 온열치료계획’ 등 11개 항목이 새롭게 추가됐으며 ‘로봇 보조수술’ 등 기존 공개항목도 세분화됐다. 공개 대상에는 각종 검사와 초음파·MRI를 비롯해 이학요법, 체외충격파치료, 증식치료, 각종 처치·수술, 시력교정술, 치과 진료, 예방접종, 치료재료 등 국민이 의료현장에서 접하는 다양한 비급여 영역이 포함된다
최근 위고비, 마운자로 등 비만치료제가 등장하면서 적극적인 비만 치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내 9개 의료기관에서 비만대사수술 환자를 최대 2년간 추적한 결과, 수술 1년 후 평균 체중이 26.8% 감소하고 당뇨병 환자의 80% 이상이 약물 치료를 중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비만대사수술센터 최성일 교수팀(소화기외과)은 비만대사수술 후 체중과 대사질환, 안전성 및 삶의 질 변화를 분석해 국제학술지 「Obesity Surgery」에 게재했다. 비만대사수술, 체중부터 대사질환·삶의 질까지 종합 평가비만대사수술은 고도비만 환자에서 장기적인 체중 감량과 비만 관련 대사질환 개선 효과가 입증된 치료법이다. 다만 비만의 기준과 환자 특성은 인종과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어, 한국인 환자를 대상으로 한 치료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최성일 교수팀은 국내 9개 의료기관이 참여하는 전향적 다기관 연구를 통해 비만대사수술 후 체중과 대사질환의 변화, 안전성 및 삶의 질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국내 9개 의료기관 참여, 비만대사수술 환자 116명 분석연구는 국내 9개 의료기관이 참여한 전향적 다기관 코호트 연구로 진행됐다.
비만·대사질환 치료제 ‘마운자로’(성분명 티르제파타이드)의 국내 출고가격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용인시의사회가 보건복지부에 가격 문제 해결을 요구하는 2차 건의서를 제출했다. 용인시의사회는 최근 마운자로의 인근 국가 대비 국내 출고가 문제와 이로 인한 불법 유통 가능성에 대해 보건복지부에 2차 재건의 공문을 발송하고, 앞서 제기한 민원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의 회신도 받았다고 밝혔다. ◇공정위 “국내외 가격 차이만으로 법 위반 보기 어려워” 용인시의사회에 따르면 공정위는 마운자로의 국가 간 가격 차이와 관련해 시장경제 체제에서 국내외 가격 차이 자체만으로는 공정거래법 위반으로 보기 어렵다는 취지로 회신했다. 가격 격차로 발생할 수 있는 의약품 불법 유통 방지와 소비자 피해 예방 문제에 대해서는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관계 부처에 문의할 사안이라는 입장도 전달했다. 이에 용인시의사회는 “가격 차이로 발생하는 불법 직구와 소비자 피해 위험이 명백함에도 시장 자율이라는 틀에 그친 공정위의 회신에 유감을 표한다”며 복지부가 국가 간 가격 격차 문제 해결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복지부가 해당 제약사와 직접 소통해 국내 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