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청은 장기간 고용량 노출시 동물의 생식.발생 독성을 일으킬 수 있다고 알려진 디에틸헥실프탈레이트(DEHP) 및 디부틸프탈레이트(DBP)에 대한 인체 모유 및 뇨중 분석 결과 안전한 수준으로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DEHP 및 DBP는 PVC 플라스틱 가소제로서 공업용 및 생활용품 등에 사용되고 있으며, 동물의 생식기 기형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연구는 106명 산모를 대상으로 뇨 및 모유에서 DEHP 및 DBP의 대사체 농도를 측정했다.
산모의 뇨로부터 산출된 DEHP 및 DBP의 노출량은 0.0059mg/kg/day와 0.00030mg/kg/day로 유럽에서 사용하는 일일섭취한계량(TDI, DEHP 및 DBP: 0.05mg/kg/day )에 비해 DEHP는 약 12% 수준이었으며, DBP는 약 0.6% 수준으로 안전한 것으로 평가되었다.
모유에서 DEHP의 대사체인 MEHP를 분석한 결과 평균 1.17 ppb이었으며, DBP의 대사체인 MnBP를 분석한 결과 2.06 ppb로 미국 및 유럽 등 외국과 비교시 낮은 수준이었다. MEHP: mono(2-ethylhexyl)phthalate, MnBP: mono(n-butyl)phthalate(DEHP 및 DBP는 24시간 후 약 70%가 대사체인 MEHP 및 MnBP로 대사되어짐)
미국의 경우 MEHP(9.2 ppb), MnBP(5.9 ppb)(Calafat 등 Journal of Chromatography B, 2004)이며, 유럽은 MEHP(34.05 ppb), MnBP(7.88 ppb)(Schlumpf 등 Chemosphere, 2010)이다.
미국식품의약품청(FDA)와 세계보건기구(WHO)는 정서적 안정과 면역력 증가 등 모유의 우수성 때문에 모유수유를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있다.
식약청은 앞으로 프탈레이트류의 노출저감화를 위해 인체모니터링 및 과학적인 노출량 평가를 위한 지원연구와 일상생활 속에서 저감화 실천 가능 방법에 대해 계층별 교육·홍보를 지속적으로 수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