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료기사단체총연합회는 최근 서울고등법원이 간호조무사의 무면허 방사선 검사에 대해 보건복지부의 자격정지 처분을 취소한 판결에 대해 의료기사의 전문성과 법적 지위에 대한 심각한 침해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연합회에 따르면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의사가 간호조무사에게 Cone Beam CT 검사를 지시하고, 간호조무사가 200여 명의 환자에게 직접 촬영을 시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조무사 자격정지 처분을 내렸지만, 법원은 이를 '의사의 일반적 지도·감독 아래 진료보조의 일환'으로 판단해 취소했다. 이에 대해 연합회는 “방사선 검사는 국가 면허를 보유한 방사선사의 고유 전문영역이며, 무면허자의 검사는 위법한 행위”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법원이 2025년 시행 예정인 간호법 조항을 소급 적용한 해석 역시 타당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또한 연합회는 "대한간호조무사협회조차 방사선 검사는 간호조무사의 업무 범위를 벗어난 행위임을 인정하고 내부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며 의료기사의 업무가 전문성에 기반한 영역임을 강조했다.
의대정원 정책 추진에 반발해 사직 후 입대한 전공의들에 대한 '수련 연속성 보장' 문제에 대해 의료계가 정부와 국회에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서울특별시의사회(회장 황규석)는 4일 성명서를 통해 "군 입영과 관련한 전공의 수련 연속성 보장은 결코 특혜나 특례가 아닌 정당한 권리 요구"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의사회에 따르면 의대 사직 후 입대한 전공의가 전역할 때 해당 연차 자리가 없어 복귀가 불가능하거나, 이로인해 1년차부터 다시 시작하는 비효율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의사회는 "수련 공백이나 지연이 발생했더라도 자격 취득이나 수련 기간에 불이익이 없어야 한다"며 이는 '수년간의 임상 경험을 무의미하게 만드는 인력 낭비'라고 지적했다. 의사회는 "사직 전공의가 소속 병원으로 복귀해 수련을 연속할 수 있도록 TO(정원) 보장 및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며 ▲TO 보장 ▲병역 휴직제 도입 ▲입영유예 조치 정책적 보완을 마련할 것을 주장했다. 특히 입영전 수련을 중단한 전공의에 대해서도 ‘병역 휴직’ 제도가 도입돼야 한다며 "공무원이나 공공기관 종사자 등에게 적용되는 병역휴직 제도와 마찬가지로 전공의에게도 법적 보호장치 마련이 시급하
(사)한국희귀·난치성질환연합회(회장 김재학)는 희귀질환인 저인산효소증에 대한 인식제고와 환자 권익 향상을 위한 한국저인산효소증환우회(회장 김현주)의 공식 발족식이 성료됐다고 4일 밝혔다. 저인산효소증(Hypophosphatasia)은 근육대사와 뼈 형성 과정에 필수적인 효소인 알칼라인포스파테이스(alkalin phosphatase)의 감소로 인해 뼈의 재생 및 무기질화 작용에 문제가 발생하는 희귀질환이다. 환우회에 따르면 병적골절, 성장장애, 조기유치 탈락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지만 희귀질환특성상 진단까지 오랜 기간이 소요되는 경우가 많다. 질환에 대한 사회적 인식 부족과 치료제 접근성의 제약으로 인해 많은 환자와 가족들이 어려움을 겪고있으며, 관련 제도 및 정책 지원 체계역시 충분하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한국저인산효소증환우회는 정보 공유와 환자들의 정서적 지지를 강화하는 한편, 질환에 대한 사회적 인식 제고와 조기진단 촉진, 치료접근성 향상 및 환자 권익 보호를 목적으로 이뤄졌다. 이를 위해 환우회는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공유하는 커뮤니티 운영 ▲환자 간 정서적지지 기반 형성 ▲질환에 대한 사회적 인식제고를 위한 캠페인 전개 ▲조기진단을 위한 보건당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원은 4일 『환자의 안전과 의료 전문성 확보를 위한 비대면 진료 제도화 선결조건』 이슈브리핑을 통해, 비대면 진료 제도화에 앞서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안전성 확보가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비대면 진료는 시진과 문진만으로 진단과 처방이 이뤄져 정확성이 떨어지며, 특히 소아 초진의 경우 오진과 진료 지연 위험이 크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비대면 진료를 경험한 소아청소년과 의사들은 "소아는 증상 표현이 어렵고, 보호자의 진술만으로는 진단이 불완전하며, 필수적인 청진 또한 시행이 불가능해 오진과 진료 지연의 위험이 크다"고 지적했다. 미국, 영국, 프랑스 등 비대면 진료 시행 국가들에서는 이미 소아, 65세 이상, 임산부 대상 비대면 관련 의료사고가 발생하고 있으며, 그에 따른 법적 소송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미국 내 일부 대형 로펌은 비대면 진료 관련 의료과실 소송 상담을 주요 업무로 소개하고 있다. 이에대해 연구원은 비대면 진료는 대면 진료의 보조수단이어야 하며, ▲재진 진료 ▲의원급 의료기관 중심 진료 ▲법적 의료과실 책임 명확화 등 안전장치를 갖춘 제도 설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법적 의학적
한미약품이 지난 1일 고혈압 치료 성분 3가지를 저용량으로 복합한 항고혈압제 신제품(아모프렐)을 국내 시장에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기존 상용량 대비 1/3로 줄인 이 같은 저용량 조합 3제 복합제는 한미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것으로, 고혈압 초기 치료 옵션의 패러다임을 대전환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모프렐’은 암로디핀 1.67mg(Amlodipine), 로사르탄 16.7mg(Losartan), 클로르탈리돈4.17mg(Chlorthalidone) 성분을 기존 상용량의 3분의 1로 줄여 하나의 정제에 담아낸 혁신 고혈압 복합제로, 지난 5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 허가를 획득했다. 기존 한미약품의 3제 항고혈압제 ‘아모잘탄플러스(5/50/12.5mg)’와 동일한 유효성분이지만, 저용량 설계를 통해 고혈압 초기 치료에서 유의한 혈압 강하 효과를 나타내면서도 이상반응 발생 가능성을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한미약품의 제제 기술력이 적용된 지름 6mm의 소형 정제 형태로 출시돼, 고령 환자와 경증·중등도 고혈압 환자 등 다양한 연령층이 보다 쉽게 복용할 수 있도록 복약편의성을 높였다. 뿐만 아니라, 아모프렐은 다양한 발병 기전을 가진 국내 고혈압
질병관리청(청장 임승관)은 오는 10월 1일부터 폐렴구균 20가 단백결합백신(이하 ‘PCV20’)을 국가예방접종사업(NIP)에 새롭게 도입하고, 생후 2개월 이상 소아청소년을 대상으로 예방접종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폐렴구균은 영유아에게 중이염, 폐렴, 수막염 등 다양한 질환을 유발하는 주요 세균성 병원체로, 특히 면역력이 약한 소아에게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침습성 감염(Invasive Pnemococcal Disease, IPD)을 일으킬 수 있어 예방접종이 매우 중요하다. 현재 국가예방접종사업(NIP)으로는 소아 폐렴구균 예방접종에 13가 단백결합백신(이하 ‘PCV13’)과 15가 단백결합백신(이하 ‘PCV15’)을 지원하고 있다. 새롭게 도입될 PCV20은 지난 2024년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았으며, 기존 15가 백신(PCV15)에 포함된 15종의 혈청형에 더해 추가로 5종(8, 10A, 11A, 12F, 15B)을 포함하고 있어, 총 20종의 폐렴구균 혈청형 예방이 가능하다. PCV20은 예방접종전문위원회에서 백신의 안전성, 면역원성, 비용-효과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도입이 결정되었다. 이번 도입에 따라 국가예방접종사업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올해 3월부터 도입된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제도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8월 4일부터 11월 28일까지 6개 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과 함께 위생·안전 관리현황 및 애로사항 청취 등을 위한 실태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실태조사는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영업자의 원활한 운영을 지원하고, 관련 산업의 활성화와 안전관리 체계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실태조사와 함께 업계와 현장 소통을 병행하여 제도 보완 사항과 애로사항 등을 발굴할 계획이다. 주요 조사 내용은 소분·조합에 사용하는 시설·기구의 위생적 관리 여부, 소분·조합할 수 있는 제형(정제, 캡슐, 환)의 준수 현황 및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관리사의 상담기록 보관 여부 등이다.
대한종양내과학회(이사장 박준오)는 오는 11월 26일 수요일 오후 6시, 흰물결아트센터 화이트홀에서 ‘대한종양내과학회와 함께하는 양희은의 공감콘서트’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제8회 항암치료의 날’을 맞아 암환우와 보호자, 그리고 의료진을 위한 무료 공연으로 진행된다. 대한종양내과학회는 11월 네 번째 주 수요일을 ‘항암치료의 날’로 지정, 2017년부터 매년 항암치료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암환우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해왔다.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한 대한종양내과학회는 이번 항암치료의 날 행사에 가수 양희은을 초청해 기존의 행사와는 다른 콘서트 형식으로 환우들과 만난다. 특히 이번 행사는 단순한 음악 콘서트를 넘어 암환우와 가족, 의료진이 서로를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기획된 세션들로 구성된다. 공연에 앞서 종양내과 전문의의 강연이 진행되는데, 환자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점을 사전에 조사해 강의주제를 정하고, 이에 대한 강의를 진행한다. 또한 공연 도중에는 가수 양희은, 종양내과 전문의, 암환우가 함께하는 토크 세션도 마련된다. ‘암’이라는 공통분모에 대해 진솔한 공감과 위로의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이 다빈치 로봇수술기를 적극 도입하며 위암, 신장암, 전립선암은 물론 기존에 수술이 어려웠던 고난이도 케이스까지 연이어 성공시키며 ‘로봇수술 거점병원’으로 급부상 했다. 병원 측은 “지난해 5월 첫 번째 로봇담낭절제술을 시작으로 올해 7월말 기준으로 로봇수술 300례를 돌파하며 괄목할 만난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20여명의 전문 의료진, 고난이도 수술 연이어 성공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로봇수술센터’는 외과, 비만외과, 비뇨의학과 등 20여명의 전문 의료진이 참여해 고난이도 수술을 연이어 성공시키며 정확하고 안전한 최신 ‘로봇수술시스템’ 을 구축했다. 로봇수술은 외과의가 수술 콘솔을 조작하면 로봇 팔이 정밀하게 움직이며 기구를 제어하는 방식으로 손 떨림 없는 정교한 수술이 가능하다. 고화질 3D 영상으로 수술 부위를 입체적으로 관찰할 수 있어 수술 정확도를 높이고, 수술 시야 확보에도 탁월하다. 배병구 외과 1 센터장은 “로봇수술은 최소 절개, 통증 감소, 출혈 최소화, 빠른 회복이라는 장점을 기반으로 환자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며 “특히 수술 정확성과 안전성 면에서 기존 수술법보다 뛰어난 결과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배 센터
차 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원장 윤상욱) 신경외과 조경기ㆍ임재준 교수팀이 신규 진단된 교모세포종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중간엽 줄기세포 기반 MSC11FCD 유전자세포치료제의 임상연구가 보건복지부로부터 첨단재생의료 연구로 승인받아 국책과제로 선정됐다. MSC11FCD 유전자세포치료제는 중간엽 줄기세포(MSC)에 세포가 스스로 죽도록 만드는 자살유전자를 탑재한 첨단 치료제다. 이 세포치료제는 줄기세포 고유의 종양추적 능력으로 교모세포종 주변으로 이동한 후 암세포 주변에서 활성화해 5-FU(플루오로유라실, fluorouracil) 항암제를 만들어 암세포만 죽이는 강력한 항암 치료제다. 교모세포종은 가장 공격적이고 예후가 불량한 뇌종양으로, 표준치료 후에도 재발률이 매우 높아 새로운 치료전략이 절실하다. 이미 분당차병원 연구팀은 동일한 치료제를 사용해 재발성 교모세포종 환자를 치료하여, 재발성 교모세포종 환자의 평균 생존 기간이 유의하게 향상되는 결과를 확인한 바 있다. 이번 연구는 기존 성과를 바탕으로 신규 진단된 교모세포종 환자 대상으로 생존기간을 연장하고 치료효과를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분당차병원 조경기 뇌종양센터장은 “지난 2021년 재발성 교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