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부천병원 소화기병센터가 기존 치료법으로 제거가 어려웠던 난치성 담관결석 환자를 위해 ‘홀뮴레이저 시스템(Lumenis Pulse 30H)’을 선도적으로 도입했다고 10일 밝혔다. 담관결석은 일반적으로 내시경역행성 담췌관조영술(ERCP)을 통해 제거하지만, 결석의 크기가 1.5cm 이상으로 크거나 담도 직경이 좁은 경우 기존 내시경치료만으로는 완전한 제거가 어려울 수 있다. 이와 같은 난치성 담관결석은 결석을 잘게 부수는 ‘쇄석술’ 후에 제거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이번에 순천향대 부천병원이 도입한 홀뮴레이저 쇄석술은 내시경에 ‘홀뮴레이저가 장착된 특수 카테터 타입 내시경’을 삽입해 결석에 직접 접근한 뒤, 고출력 레이저 에너지로 결석을 효과적이고 안전하게 분쇄하는 치료법이다. 새로운 홀뮴레이저 시스템은 레이저가 결석 표면의 수분을 기화시키는 광열 효과를 이용해 결석을 분쇄하기 때문에 주변 조직 손상을 최소화하고, 결석의 성분과 관계없이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특히 기존 쇄석술 대비 결석 제거율은 높고 합병증 발생 위험은 낮으며, 고출력 레이저 사용으로 시술 시간은 단축하는 장점이 있다. 문종호 순천향대 부천병원 소화기병센터장은 “새 홀뮴레이저
근골격계 통증 환자에게 통증 부위가 아닌 반대쪽에 침을 놓는 ‘거자(巨刺) 침법’이 통증 감소와 관절 기능 개선에 모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확인됐다. 특히 좌·우 맥의 강도 차이가 큰 환자일수록 치료 반응이 약 2배 높게 나타났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침구과 백용현·박연철·이동민 교수팀과 현동한의원 박신우·김윤아·김공빈 한의사팀은 공동연구를 통해 편측 근골격계 통증 환자 109명의 진료 기록을 후향적 분석해 이러한 결과를 도출했다. 이번 연구는 전통 침구 치료법인 ‘거자 침법’의 효과를 예측하는 데 ‘좌∙우 맥의 강도 차이’가 중요한 임상 지표가 될 수 있음을 처음으로 입증한 연구이며, 결과는 SCIE급 국제학술지 Journal of Pain Research 최신호에 게재됐다. 왜 아프지 않은 곳에 침을 놓는가?한의원에서 오른쪽 어깨가 아픈 환자에게 왼쪽 팔이나 다리에 침을 놓는 경우가 있다. 이는 『황제내경(黃帝內經)』과 『동의보감(東醫寶鑑)』에 기록된 ‘거자(巨刺)’침법으로, 통증의 반대편 경락을 자극해 신체의 불균형을 조절하고 통증을 완화하는 기법이다. 국내 임상에서도 원위 취혈(통증 부위에서 떨어진 혈자리에 침을 놓는 방식)과 함께 거자 침법은 다
연세대학교 용인세브란스병원(병원장 김은경)은 서울·경기 지역 의료기관 최초로 AI 휴먼 기술을 적용한 ‘AI 스마트 데스크’를 도입했다고 10일 밝혔다. AI 스마트 데스크는 기존의 원무 키오스크에 실제 사람과 유사한 외모와 목소리를 갖춘 AI 휴먼 기술을 접목한 지능형 안내 솔루션이다. 음성 인식과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접수, 수납, 증명서 발급 등 다양한 원무 행정 절차를 단계별로 안내하며, 직관적인 화면 구성으로 디지털 기기 이용이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도입을 통해 내원객의 병원 이용 편의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단순 반복 업무, 키오스크 이용 안내 등에 많은 시간을 소모해야 했던 병원 직원의 업무 효율도 함께 향상될 전망이다. 용인세브란스병원은 우선 진료비 후불 서비스(하이패스) 등록 업무에 AI 스마트 데스크를 적용했다. 향후 외래·입·퇴원 수납, 제증명 발급, 입원예약‧수속, 주차 등록 등 병원 행정 전 과정으로 활용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김은경 병원장은 “용인세브란스병원은 환자 편의와 업무 효율 향상을 위해 운영 전반에 AI 기술을 선도적으로 도입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기술 자체
학교법인 인제학원(이사장 백대욱)과 인제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노동조합(위원장 김대경)이 2025학년도 임금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임금 교섭 합의에 따른 절차를 마무리하는 것으로, 양측은 협약 체결을 통해 전임교원의 처우 개선과 안정적 교육·진료 환경 조성을 위한 공동 노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체결식은 12월 8일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회의실에서 진행했다. 행사에는 인제학원 측에서 정순호 의과대학 학장, 최원주 일산백병원장, 양재욱 부산백병원장 등 교섭위원이 참석했으며, 교수노동조합에서는 김대경 위원장, 윤지영 사무총장을 비롯한 교섭위원이 자리했다. 행사는 개회선언에 이어 참석자 소개, 경과보고, 대표 인사말, 협약서 낭독, 협약서 서명 및 교환,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했다. 체결식 후에는 새로 마련한 교수노동조합 사무실을 함께 둘러보며 상호 협력의 의지를 다졌다. 이번 임금협약에는 임상의학교원의 봉급 2% 인상, 일시금 지급, 학회참가보조비 상향 등이 포함됐다. 협약 결과는 교육·연구·진료를 수행하는 전임교원의 전문성 강화와 처우 개선을 지원하는 조치로 평가된다. 노사 양측은 앞으로도 협약 내용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협력 체계를 유지하며, 의료교육 질적 향
고려대학교 구로병원(병원장 민병욱) 응급중환자외상외과 김태식 교수가 대한정맥학회 차기 이사장으로 선출됐다. 임기는 2026년부터 2년이다 대한정맥학회는 2009년 설립된 학술단체로 정맥질환의 진단·치료 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해 과학적 근거 기반의 연구와 교육을 수행해온 기관이다. 학회는 정맥질환 치료의 표준화와 안전성 확보를 목표로 다학제 의료진이 참여하는 학술대회와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며, 윤리적 진료와 적정 치료를 강조하는 의료윤리 강령을 마련해 국내 정맥의학 발전을 주도하고 있다. 김 이사장은 임기 기간 동안 학회의 정체성을 명확히 확립하고 정맥질환 분야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교육 플랫폼 구축, 근거 기반 연구 지원, 젊은 의사 멘토링 확대 등 학술 역량 강화 전략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위원회 기능 정립과 의사결정 구조 개선을 포함한 운영체계 정비를 통해 투명하고 효율적인 조직 운영 시스템을 마련하고, 윤리적 기반 강화를 위한 제도 재정비와 재정 안정성 확보 전략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더불어 국내 임상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표준 진료지침 개발을 주요 과제로 삼아 환자 진료의 일관성과 안전성을 향상시키고, 회원과의 소통을 확대해 구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의료원장 겸 병원장 고동현 신부)은 최근 인도네시아 보건부를 공식 방문해 지속가능한 의료협력 체계 구축을 논의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인도네시아 방문에는 병원장 고동현 신부, 대외협력실장 김혜윤 교수(신경과)를 비롯한 국제협력팀이 참여했다. 방문단은 부디 구나디 사디킨 인도네시아 보건부 장관을 접견해 △한국-인도네시아 해외의료연수 프로그램 확대 방안 △인도네시아 의료서비스 현황 및 발전 방안 △가톨릭관동대학교 의대-인도네시아 의대 학술·봉사 교류안 등 보건의료 협력 전반을 폭넓게 논의했다. 실제로 국제성모병원은 심장혈관병원에서 인도네시아 심장내과 전문의 3명을 대상으로 연수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그 중 올해 6월 연수를 시작한 심장내과 전문의 비스마씨는 최근 심혈관 중재 시술 분야의 대표적인 국제학회인 ‘ENCORE SEOUL’에서 논문초록상을 수상하는 등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병원 측은 이번 접견을 통해 지속 가능한 네트워크 구축과 인도네시아 보건부의 국제의료 협력을 위한 의지를 재차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국제성모병원은 인도네시아 원격영상의학센터(TCI)를 방문했다. 원격영상의학센터는 인도네시아 최초의 의료영상 원격판독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원장 한승범)은 신일병원 유홍열 원장으로부터 응급의학 발전을 위한 지정기금 1천만 원을 기부받았다. 기부식은 지난달 27일 안암병원 노블레스 라운지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기부자인 유홍열 원장과 한승범 병원장, 이성우 진료부원장 겸 응급의학과 교수, 김수진 권역응급의료센터장 겸 응급의학과 교수가 참석해 뜻깊은 자리를 함께했다. 신일병원은 고려대학교 안암병원과 긴밀한 진료 협력 체계를 유지해오고 있다. 특히 중증·응급 환자 수용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며 지역 의료 안전망 강화에 기여해왔다. 이번에 기탁한 1천만 원은 응급의학과 지정 기금으로, 지역 응급의료체계 고도화의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려대학교 구로병원(병원장 민병욱)은 12월 5일(금) 새롬교육관에서 ‘2025 고려대학교구로병원 R&D FAIR’를 개최했다. ‘Innovating Research Horizons: Digital, Global, and Collaborative Futures’를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R&D Fair는 고려대 구로병원의 연구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연구개발(R&D)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되었으며, 기초·임상·디지털헬스 전 분야를 아우르는 발표와 글로벌 연구 생태계 발전 방향을 다루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박주민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김인제 서울시의회 부의장, 양성일 前 보건복지부 제1차관, 최두호 고려대 세종산학협력단장, 윤을식 고려대 의무부총장, 민병욱 고려대 구로병원장, 편성범 고려대 의과대학장, 김학준 고려대 의료원 의학연구처장 등이 연구혁신과 협력을 통한 국가 의료기술 경쟁력 강화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축사를 전했다. 오전 세션은 기초 및 중개연구 발표로 첫 번째 세션에서는 고려대 구로병원의 주요 연구성과가 소개되며 ▲미주신경 자극을 이용한 고령자 신경질환 치료 플랫폼 개발(이비인후과 송재준 교수) ▲AI시대 유전
성인 치아 교정 후 남성 환자가 여성 환자보다 치료 결과에 대해 높은 만족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50대 이상 중장년층에서 이러한 경향이 두드러졌다. 이는 여성이 남성보다 높은 평가 기준을 가지고 있으며, 교정 치료 시 얼굴 연조직 변화가 더 뚜렷하게 발생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기능적 불편감 해소와 심미적 개선을 동시에 추구하는 성인 교정 환자의 수요는 꾸준히 늘고 있다. 특히 성인 교정 환자의 약 70%가 여성일 정도로 여성의 비중이 높게 나타나며, 최근에는 삶의 질을 중시하는 중장년층 환자의 수 또한 증가하는 추세다. 개인 맞춤형 치료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교정 분야에서 환자 경향성에 대한 연구는 이어져 왔으나, 연령에 따른 차이에 대한 연구는 미흡했다.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병원장 구성욱) 치과교정과 정주령 교수팀은 환자의 성별·연령에 따른 치료 만족도의 차이를 실질적으로 규명하기 위해 △시선 움직임 분석(Eye-tracking) △딥러닝 기반 3D 얼굴 시뮬레이션 △치료 만족도 설문 등 세 개의 하위 연구를 시행했다. 연구팀은 20세 이상 일반 성인 33명(여성 15명, 남성 18명)을 대상으로 얼굴 매력 평가와 시선 움직임 분석 과
고대구로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김현구 교수, 순환기내과 김진원 교수(사진)가 보건복지부가 11월 27일 개최한 ‘2025년 보건의료기술진흥 유공자 정부포상’ 시상식에서 나란히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고대구로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김현구 교수가 수상한 우수연구 분야는 보건의료 R&D를 통한 우수성과 창출로 보건의료기술 발전에 기여한 연구자를 선정해 포상한다. 김현구 교수는 폐식도외과 분야 단일공 흉강경 및 로봇을 이용한 최소침습수술 도입으로 폐암 조기 진단, 폐암 특이적 항암치료제 및 환자맞춤형 정밀 암수술기법 개발에 기여해오며 관련 논문 152 편, 특허출원 82건, 특허등록 35건, 기술이전 5건 등 학술적·임상적 가치가 높은 성과를 창출해 수상자로 선정됐다. 특히 김현구 교수는 △형광/핵의학 복합내시경 기반 최소침습 암 수술기법 개발 △폐 계면활성제 기반 항암제 전달 기술 개발 △엑소좀 분리 및 진단 기술 개발 △표적약물전달체 기반 국소 항암 치료 기법 개발 △감시림프절 및 폐암 절제 수술 기법 개발 △흡입 기반 폐암 절제 수술 및 폐 질환 치료 기술 개발 △단일공 흉강경 및 로봇 기반 흉부 종양 최소침습 수술 연구 및 발전 등 폭넓은 분야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