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학교병원이 통상임금 인상과 의정갈등으로 인한 수익감소가 겹치며 심각한 재정 위기에 직면했다. 최근 진행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 또한 “지역 거점 국립대병원에 대한 국고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라며 국감장에 참석한 교육부 관계자에게 강조하는 등 정치권 및 지역사회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전남대병원에 따르면 지난 해 3월부터 이어진 의정갈등 이후 누적적자는 15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 당기순손실은 지난 2023년 대비 4배 이상 증가한 884억으로 추정된다. 또한 현금 유동성 악화로 460억원을 추가 차입했으며, 이로 인한 부채비율은 무려 400%를 초과, 2023년 말 대비 2배 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지난 해 12월 대법원 전원합의체 통상임금 판결로 인해 직원들의 통상임금이 약 30% 인상, 이로 인해 오는 12월 인건비로 약 100억원을 추가 지급해야 하는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약 500억원 규모의 추가 통상임금 소송이 진행 중이며, 판결이 확정되는 즉시 지급해야하는 상황인 만큼 병원의 재정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게다가 지난 달 11일 대법원은 서울지역 대형병원 전공의가 주 40시간 초과 근무에
진드기 매개 감염병은 바이러스나 세균에 감염된 일부 진드기에게 물려 감염되는 질환이다. 국내에서는 쯔쯔가무시증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이 대표적이다. 매년 가을철(10~11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며 특히, 추수철 농작업이나 등산, 캠핑 등 야외 활동이 많아지는 시기에 주의가 필요하다. 쯔쯔가무시증은 오리엔타 쯔쯔가무시(Orientia tsutsugamushi)라는 세균을 보유한 털진드기의 유충에 물려 감염되는 질환이다. 털진드기는 초가을에 부화 후 9월 말부터 출현하며, 10~20℃의 선선한 초가을 날씨인 10월 중순 이후 급격히 증가한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국내 쯔쯔가무시증 환자는 매년 6,000명 내외이고, 가을철에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감염 시 1~3주의 잠복기 후 오한, 발열,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고열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아 자칫 환절기 감기 증상으로 오인하기 쉽다. 초기 항생제 치료 시 빠른 회복이 가능하지만, 방치할 경우 폐렴, 뇌수막염, 신부전 등 중증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 진단이 매우 중요하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e; SFTS)은 S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융합의학교실 최낙원 교수와 공과대학 화공생명공학과 봉기완 교수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원장 오상록) 강지윤 박사와 공동으로, 다양한 생체액(biofluid)에서 별도의 전처리 없이 세포외 소포체(extracellular vesicle, EV)를 고효율로 분리할 수 있는 하이드로젤 기반 기술을 개발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나노기술 분야 국제 저명 학술지 ‘Nature Nanotechnology(IF=35.1, JCR 분야 상위 1.6%)’ 온라인에 9월 24일 게재됐다. 최근 세포외 소포체가 진단·치료 분야에 활용이 확대되면서, 이를 생체액으로부터 효율적으로 분리하는 기술의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연구팀은 하이드로젤 재료를 얼린 뒤 빛을 비춰 굳히는 방식으로, 기존에 만들 수 없었던, 약 400 나노미터(nm) 크기의 미세 구멍 구조를 구현했다. 이 과정에서 형성된 하이드로젤은 그물처럼 얽힌 3차원 다공성 구조를 가져, 투과한 세포외 소포체를 효율적으로 선택적 포집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이 하이드로젤을 이용하면 고가의 장비나 복잡한 과정 없이도 혈액, 소변, 침, 우유, 세포 배양액, 위암 환자 복수 등 다양한
대한건선학회(회장 윤상웅, 분당서울대병원 피부과)는 지난 8월 중순부터 9월까지 진행된 비대면 걷기 캠페인 <피부, 함께 걷다>가 전국적인 참여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만성 피부질환인 건선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과 편견 해소를 위한 대국민 캠페인 <건선, 바르게 알기>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비대면 걸음기부 플랫폼 ‘빅워크(Big Walk)’를 통해 진행된 이번 캠페인에는 대한건선학회 회원과 전국 각지의 약 1만 명의 시민들 자발적으로 참여했으며, 최종적으로 목표 걸음 수였던 1억보의 668%를 초과 달성, 총 668,552,638보의 누적 걸음 수가 모였다. 대한건선학회는 캠페인을 통해 달성한 걸음 수를 바탕으로 ‘메이크어위시 코리아’에 500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했다. 후원금 전달식은 22일 메이크어위시 코리아 사무실에서 진행됐다. 이번 후원금은 난치병으로 투병 중인 아동들의 소원 성취를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대한건선학회 회장 윤상웅 교수(분당서울대병원 피부과)는 “많은 국민들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소중한 일상의 발걸음이 모여, 건선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한층 확산시켰다”며, “이번 캠페인을
평소 잘 들어가던 반지나 신발이 어느 날 갑자기 꽉 낀다면 일시적인 피로나 체중 증가로 여기기 쉽다. 그러나 이는 체내 수분과 염분의 불균형으로 생기는 ‘부종(edema)’일 가능성이 높다. 부종은 우리 몸의 세포와 세포 사이 공간(간질)에 체액이 비정상적으로 고이는 상태로,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지만, 반복적이거나 한쪽에 국한된 부기, 혹은 아침·저녁 부기가 다르게 나타나면 주요 장기 기능 이상을 의심해야 한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신장내과 이효상 전문의는 “부종은 몸 속 수분 대사에 이상이 생겼다는 신호로, 단순한 피로로 인한 일시적 부기보다 훨씬 복합적인 원인을 내포한다”며 “특히 심장·간·신장 기능이 저하되면 체내 나트륨 배출이 어려워지고, 그 결과 염분이 몸에 축적되면서 부종이 심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양한 원인, 전신부종과 국소부종부종은 전신적인 원인과 국소적인 원인으로 구분된다. 전신부종은 몸 전체 수분이 증가하는 형태로 울혈성 심부전, 간경변, 신증후군, 만성 신부전 등의 질환에서 발생한다. 이 경우 얼굴, 손, 다리와 복부나 허벅지 등 신체 여러 부위가 동시에 붓는다. 반면 국소부종은 림프관과 정맥 순환 장애로 특정 부위에 체액이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원장 배병노)은 지난 10월 21일(화) 본관 3층 교육장에서 ‘제1회 신생아 소생술 실습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보건복지부 모자의료 진료협력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지역 내 협력병원 의료진의 신생아 응급 대응 능력을 강화하고 환자 중심의 진료 네트워크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교육에는 메디아이여성병원 의료진 8명이 참석했으며, 상계백병원 신생아중환자실 전담전문의 심규홍 교수와 김승연 교수가 강사로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신생아 소생술의 최신 지침과 실제 임상 적용 방법을 이론과 실습을 통해 익히며, 응급 상황 발생 시 신속하고 정확한 대응 능력을 높였다. 교육 프로그램은 △상계백병원 신생아중환자실(NICU) 투어를 시작으로 △NRP(Neonatal Resuscitation Program) 알고리즘 리뷰 △기도 확보 및 인공호흡(Positive Pressure Ventilation, Intubation, LMA) △흉부 압박 및 약물 투여 실습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경희대학교병원(병원장 김종우) 정형외과 이성민 교수가 ‘니어 어워드(Neer Award)’를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10월 15일(수)부터 18일(토)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진행된 미국견주관절학회(ASES) 정기총회에서 이뤄졌다. 니어 어워드는 매년 전 세계에서 기초 및 임상연구 각 1편씩만 선정해 시상하는 견주관절 분야 최고 권위의 학술상으로 견주관절 분야의 노벨상으로도 불린다. 이번 이성민 교수의 수상은 회전근개 파열 수술 후 힘줄 치유를 개선하기 위한 혁신적 생체재료 연구성과를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다. 이성민 교수는 성균관대학교 공과대학 화학공학부 김재윤 교수와의 협업을 통해 회전근개 파열 수술 후 봉합 부위의 힘줄 치유를 위한 아텔로콜라겐이 포함된 다공성 히알루론산 기반 복합 지지체를 개발했다. 기존 주사제 형태의 아텔로콜라겐과 히알루론산은 액체형으로 주입 후 쉽게 흘러내리는 단점이 있는 반면, 이번에 개발된 복합 지지체는 고체형으로 봉합 부위에 지속적으로 머물며 치유를 효과적으로 유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동물실험 결과 콜라겐 섬유 밀도와 힘줄 강성이 유의하게 높았으며, 높은 기계적 강도와 우수한 세포 생존율을 보여 생체 적합성과 기능적 효용
고려대학교 의과대학과 녹십자 의료재단,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KOFIH)이 지난 17일(금) 고려대학교 안암캠퍼스 최종현홀에서 2025년도 이종욱 펠로우십 감염병전문가과정 통합 수료식을 개최했다. 이번 수료식에는 프로그램을 주관한 고려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및 임상·역학 과정 교수진, 연수생 31명이 함께 자리했다. 올해 전문가과정에는 아시아·아프리카 10여 개국에서 온 보건의료 전문가들이 △감염병 역학 및 통계 분석 △임상 감염병 진단과 치료 △보건의료정책 및 현장 대응 등 다양한 분야의 심화 교육을 받았다. 연수생들은 2개월간의 집중 연수를 통해 감염병 대응 전문성을 강화하였으며, 국가별 액션플랜을 수립해 각국 보건체계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방안을 모색했다. 고려대 의대 편성범 학장은 "현장 중심의 실습과 병원 견학, 국내 보건기관 파트너십 활동을 통해 연수생들의 만족도가 한층 더 높아졌다"며 "국제 협력 방향을 공유하고 글로벌 의료 인재로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눈이 노화하면서 안구를 감싸고 있는 결막이 약해지고 느슨해지게 되면 지방이 앞으로 밀려 나와 노란 혹처럼 보이는 안와지방탈출이 발생할 수 있다. 안와지방탈출은 눈꺼풀을 들지 않으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작은 크기에서부터 너무 많이 튀어나와 눈을 감을 때 윗눈꺼풀과 아랫눈꺼풀 사이에 끼일 정도로 큰 경우까지 다양한 크기로 나타난다. 자각증상이 거의 없으며 거울을 보다 발견하거나 타인에 의해 발견되는 등 육안으로도 비교적 쉽게 알아차릴 수 있다. 눈 흰자 양쪽에 노른자 같은 물렁한 혹이 보인다면 안와지방탈출을 의심해볼 수 있으며, 정확한 진단은 세극등현미경 검사나 촉진을 통해 이루어진다. 눈꺼풀이 움직일 때 불편함이 없거나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시력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으므로 경과 관찰과 함께 윤활작용을 돕기 위한 인공눈물을 점안하며 지켜보는 것을 권장한다. 다만, 치료를 요하는 다른 안질환이 유사한 형태로 나타날 수 있어 지방의 형태 변화가 관찰된다면 빠르게 안과에 내원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시력에 문제가 없더라도 적극적으로 사회생활을 하는 연령층이거나 환자가 원할 경우 제거를 고려해볼 수 있는데, 검사를 통해 동반된 안질환이 없는
분당제생병원(병원장 나화엽) 간호부가 어르신들의 건강을 위해 출동했다.지난 21일 황송노인종합복지관에서 어르신들의 혈압 체크와 건강 상담 등의 건강나눔 활동을 통해 따뜻한 이웃사랑을 실천한 것이다. 이번 봉사활동은 간호부 GWP(Great Work Place)위원회 주관으로 이뤄졌고, 간호부 팀장 및 과장 등 관리자 6명이 250여명의 어르신의 건강상태를 살피고 선물을 증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또한, 간호봉사활동 기관으로 선정되어 대한간호협회의 후원을 통해 건강나눔활동이 진행되어 그 의미를 더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