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이 다가오면 사람들은 하나둘 송년회 일정을 채워 넣고, 식탁 위는 술과 기름진 음식으로 넘쳐난다. “오늘만은 괜찮겠지”라는 방심 속에서 반복되는 폭음·폭식은 간과 위에 쉴 틈 없는 부담을 준다. 피로, 속쓰림, 더부룩함은 이미 시작된 신호일 뿐이다. 이 시기 무리한 음주는 지방간과 알코올성 간염 위험을 높이고, 과식은 역류성 식도염, 급성위염이나 소화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 즐거운 분위기 뒤에서 우리몸의 장기는 조용히 한계를 넘고 있다. 문제는 그 영향이 단순한 피로로 끝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소화불량, 속쓰림, 더부룩함은 시작에 불과하며, 간은 해독을 감당하지 못한 채 혹사당하고 위는 쉼 없이 자극받는다. 송년회 한두 번의 선택이 연말을 넘어 새해의 건강까지 흔들 수 있다.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소화기내과 김승한 교수와 간센터 이영선 교수가 말하는 연말 송년회 폭음·폭식이 가지고 올 수 있는 질환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한 접시 더의 대가… 위가 먼저 무너진다과식이나 폭식은 위를 비정상적으로 팽창시키고 위 점막에 기계적인 자극을 가해 위산 분비가 증가할 수 있으며 이는 상복부 불편감, 더부룩함, 트림 증가, 소화 지연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수원을 연고로 하는 KT wiz 프로야구단 고영표 선수와 구단 응원단이 지난 2일 아주대병원 본관 6층 소아병동을 찾아 입원 중인 환아들을 격려했다. 고영표 선수와 응원단은 소아병실을 돌며 환아와 보호자들을 만나 사진 촬영을 하고, 구단 기념품을 전달하며 따뜻한 위로공의 마음을 전했다. 이번 방문은 KT wiz와 아주대병원이 함께 추진 중인 지역사회 상생·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한상욱 의료원장은 “KT wiz는 스포츠를 통해 많은 분들께 희망과 활력을 전하는 구단”이라며 “우리 병원도 지역사회에 건강과 안전을 책임지는 기관으로서 앞으로도 구단과 함께 더욱 뜻깊은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가겠다”고 밝혔다.
명지병원 MJ심장혈관센터(센터장 김기봉)가 지난 28일 오후 소노캄고양 다이아몬드홀에서 제4차 ‘2025 MJ심장혈관센터 심포지엄’을 열었다. 이번 행사는 심혈관질환 치료의 최신 흐름과 임상 현장에서의 효과적인 치료 전략을 순환기내과와 심장혈관외과 전문의, 간호사, PA, 방사선사, 소노그라퍼 등이 서로 공유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100여 명이 참석했다. 강연과 토론에는 MJ심장혈관센터 의료진과 국내 심혈관 분야 전문가 23명이 참여해 병실·중환자실에서의 심전도 이상 대응과 최소 침습 심장수술, IABP·ECMO 삽입 및 운용, 관상동맥조영술 및 중재시술의 실전 전략 등 폭넓은 주제를 다뤘다. 특히 대동맥판막삽입술(TAVI), 다빈치xi를 이용한 무심폐기 관상동맥우회술의 임상경험과 고난도 중증환자 치료 장비 운용법, 시술 중 합병증 최소화 전략 등 현장에 즉시 적용 가능한 실전 지식들이 공유돼 높은 호응을 얻었다. 또 좌장·강연자·참석자 간 활발한 질의응답을 통해 중증환자 전원 체계와 협진 프로세스 확립, 교육 플랫폼 확대 등 다기관 협력 강화 방안도 논의됐다. 김기봉 센터장은 “MJ심장혈관센터의 다학제적 진료경험을 토대로 축적해온 지식과 사례를 의료 현장
창업중심대학 사업을 수행 중인 충북대학교(총장 고창섭) 창업지원단은 올해 대∙중견기업과 스타트업을 이어주는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 ‘2025 오픈넥서스: Proof Ground’를 성료했다고 2일 밝혔다. ‘2025 오픈넥서스’를 통해 충북대는 전국의 유망 바이오 및 헬스케어 분야 스타트업 9개사를 발굴한 뒤 이 중 6곳을 우수 기업으로 선정했다. 우수 기업에게는 최소 1천만 원씩의 기술검증(PoC) 지원금과 함께 오픈 이노베이션에 참여한 대∙중견기업과 사업화 기회가 주어진다. 국내 대표적인 제약회사인 셀트리온과 신신제약, 휴온스, 충북 기업으로 국내 1위 비임상시험 수탁기관인 바이오톡스텍 등 네 곳이 이 프로그램의 파트너사로 참여했다. ‘2025 오픈넥서스’는 스타트업들을 대상으로 약 석 달 간의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통해 기술 검증 및 사업화 가능성을 모색했다. 프로그램의 하이라이트인 라운드테이블 행사에서는 파트너 사와 스타트업이 한 자리에 모여 협업 제안 내용을 공유하고 1:1 미팅을 통해 구체적인 협업 가능성을 논의했다. 라운드테이블 평가 결과 △굿바이옴텍 △카바이오테라퓨틱스 △앱파인더테라퓨틱스 △토르테라퓨틱스 △큐피크바이오 △온코랩이 우수 기업에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의료원장 겸 병원장 고동현 신부)이 최근 열린 제80차 대한통증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3명의 교수가 주요 학술상을 수상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에서 국제성모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진은 각각 △김용철학술상(김영욱 교수) △SCI(E) 학술상(박석희 교수) △젊은 연구자 SCI(E) 학술상(박소윤 교수)을 수상했다. 먼저 김용철학술상은 국내 통증치료의 권위자인 김용철 전 서울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의 이름을 딴 상으로, 지난 1년간 대한통증학회에서 SCI(E)급 학술지에 다수의 논문을 게재하고 높은 인용지수를 기록한 연구자에게 주어진다. 김영욱 교수는 올해 국제학술지인 ‘Tomography’에 게재한 경추 신경근협착증의 새 진단 기준 마련에 관한 연구(Determination of the Most Suitable Cut-Off Point of the Cervical Foraminal Cross-Sectional Area at the C5/6 Level to Predict Cervical Foraminal Bony Stenosis)로 이번 상을 수상했다. 김 교수는 지난 1년간 국제학술지에 7편의 연구논문을 발표하는 등 마취통
차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원장 윤상욱) 안과 이용우 교수의 「안구표면질환에 대한 무봉합 감마선 멸균 건조 양막이식의 임상 효과와 적용 대상」(Clinical Outcomes and Indications of In-Office Sutureless Dried Gamma Ray-Sterilized Human Amniotic Membrane Transplantation With Bandage Contact Lenses in Various Ocular Surface Disorders) 연구가 최근 발표된 ‘국제 건성안 워크샵 보고서3’(TFOS DEWS III)에 인용되며 최신 치료방법 중 하나로 소개되었다. 이용우 교수와 건양대병원 김국영 교수팀은 각막 궤양, 신경영양각막염, 수술 후 상피결손, 심한 안구건조증 등 다양한 안구표면질환을 가진 52명의 환자(56안)를 대상으로 건조 양막 이식술을 시행하였다. 한국 공공조직은행에서 제작된 건조 멸균 양막을 대상 안구 표면에 이식한 뒤, 고정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치료용 렌즈(BCL)을 착용 후, 1~2주 후 렌즈를 제거하는 방식이다. 그 결과, 약 70% 이상의 환자에서 상피 결손이 완전히 회복되었고, 통증도 유의하게
미국심장협회(American Heart Association, AHA)에서 개발한 PREVENT 모형의 한국인 대상 심뇌혈관질환 예측 정확도가 밝혀졌다. 연세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이호규 교수 연구팀은 미국심장협회에서 개발한 PREVENT 모형의 심뇌혈관질환 예측 정확도를 한국인 대상으로 확인한 결과, 기존의 서양 모형에 비해 높은 예측 정확도를 보였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미국심장학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 IF 22.3)에 게재됐다. 심뇌혈관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개인의 심혈관 위험을 평가하고 그 결과에 맞는 예방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혈압, 콜레스테롤, 당뇨병, 흡연 등 위험인자의 개별 수치나 유무만으로 심뇌혈관질환 발병 가능성을 정확히 판단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최근 미국심장협회(American Heart Association, AHA)는 여러 위험인자의 정보를 종합하여 심뇌혈관질환의 10년 및 30년 위험을 예측할 수 있는 ‘PREVENT (Predicting Risk of Cardiovascular Disease EVENTs) 모형’을 개발했다.
원광대학교병원(병원장 서일영)이 지난 11월 27일(목)-28일(금) 대구 엑스포에서 열린 한국의료질향상학회 2025년 가을학술대회에 참가해 구연발표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원광대학교병원은 2025 가을학술대회에 지난 9월 19일까지 등록돼 10월 16일 발표된 초록 중 간호업무개선 영역에서는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병동 와상 환자의 구강 건강증진을 위한 다학제 협력 활동”(92, 55, 61, 63병동, 원광대학교 치과대학병원. 황은영), “집중치료실 간호 처방 개선 활동:새는 수가 정확한 처방으로 막는다”(제1,2,3 집중치료실, TICU, EICU, CCU. 이송현) 진료과정개선 임상질지표 영역에서는 “혈액지원 관리 효율화를 통한 혈액은행 FFP 폐기율 감소 활동”(진단검사의학과. 김남용) 환자 경험과 만족도 영역에서는 “엄마랑 아빠랑 집으로 가는 길 프로세스 개선으로 보호자 만족도 향상”(신생아집중치료실. 이지은), 체계적 관리와 교육 강화를 통한 혈액 투석 환자의 동정맥루 기능 유지 및 합병증 예방 활동“(인공신장실. 김예림), ”수술후 회복실 통증 관리 프로세스 개선을 통한 통증 점수 감소 및 마약성 진통제 사용률“(마취실. 김은혜) 등
서울대병원은 지난달 27일 개최된 ‘2025년 보건의료기술진흥 유공자 정부포상’ 시상식에서 임상유전체의학과 채종희 교수가 우수연구 부문 대통령 표창을, 소아청소년과 강형진 교수와 신경과 신정환 교수가 우수연구 부문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각각 수상했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가 주최하는 이 상은 보건의료기술 분야에서 우수한 성과를 창출해 보건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연구자에게 수여된다. 대통령 표창을 받은 채종희 교수(임상유전체의학과)는 소아 신경계 희귀질환 및 미진단 희귀질환의 병태생리와 발병 기전을 규명하고, 이를 토대로 희귀 유전질환의 맞춤형 진단과 치료법을 제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한 척수성 근위축증 치료제 등 해외에서만 사용되던 치료제를 국내에 도입하기 위해 임상연구를 설계하고 국내 환자에 대한 적합성을 검증해 희귀질환 환자에게 조기 치료 기회를 제공하는 데 기여했다.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받은 강형진 교수(소아청소년과)는 국내 최초로 병원 내 CAR-T를 직접 생산하고, 생산·투여·치료를 아우르는 통합 관리 시스템을 구축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강 교수는 재발성·불응성 백혈병과 조혈모세포이식이 필요한 백혈병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연구를 수행하며 국내
강동경희대학교한방병원 한방내과 윤성우 교수가 지난 11월 국제통합암학회(Society for Integrative Oncology, SIO) 글로벌 앰배서더로 선정됐다. 국제통합암학회는 전 세계 40여 개국 전문가가 참여하는 국제 학술단체로, 근거 기반 통합종양학의 연구·지침·교육을 이끄는 권위 있는 조직 중 하나다. 국제통합암학회는 세계 통합종양학 전문가를 공식 지정하고, 연구 협력과 임상지침 개발을 강화하기 위해 ‘국제 앰배서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윤성우 교수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가 앰배서더(National Ambassador)로 임명되어 한국의 통합암치료 경험과 근거 기반 한의학 연구를 글로벌 네트워크와 연결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번 임명에서는 유일한 한의학 분야 전문가가 선정된 사례로, 한국 통합종양학의 국제적 가치를 인정받고 글로벌 협력 강화의 기반이 마련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윤성우 교수는 “이번 임명은 한의학 통합암치료 역량이 국제적으로 공식 인정받았다는 의미”라며 “환자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안전하고 근거 기반의 통합종양학 발전을 위해 세계 전문가들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