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는 27일 국회에서 추진 중인 「의료기사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과 관련해 “돌봄통합지원체계의 취지에 역행하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며 반대 입장을 공식화했다. 의협은 이날 기자회견문을 통해 “해당 개정안은 의료기사가 의사 또는 치과의사의 ‘지도’ 하에 수행하던 업무를 ‘지도 또는 처방·의뢰’만으로도 수행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며 “이는 의료기사의 독립적 업무 수행을 가능하게 하는 것으로 의료체계의 근간을 흔드는 변화”라고 지적했다. 현행 제도는 의료기사가 의사의 지도와 감독 하에 진료 보조 업무를 수행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의협은 “의료행위는 의사의 전문적 판단과 책임을 기반으로 이뤄지는 만큼 지도·감독 체계는 환자 안전을 위한 필수 요소”라고 강조했다.또한 헌법재판소와 대법원 판례를 언급하며 “의료기사가 의사를 배제하고 독자적으로 의료행위를 수행하는 것은 국민 건강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이 이미 확인됐다”고 밝혔다. 의협은 특히 개정안이 ‘처방·의뢰’만으로 업무 수행을 가능하게 할 경우 의사의 감독과 책임이 약화되고, 환자 상태 변화에 대한 즉각적인 대응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의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산부인과 송재윤 교수가 지난 4월 3일부터 4일까지 양일간 개최된 ‘대한부인종양학회 국제컨퍼런스 2026 (KSGO international conference 2026)’에서 자궁내막암 라이브서저리(수술 생중계)를 펼쳤다. 송재윤 교수는 라이브서저리 세션에서 자궁경을 이용한 자궁내막 병변 절제술과 단일공 로봇시스템(DaVinci SP)을 활용한 자궁내막암 환자의 대동맥 주위 림프절 박리수술을 시연했다. 국제학회에서 자궁내막암 수술을 라이브로 시연한 것은 국내 최초로 고려대 안암병원 산부인과의 우수한 역량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 수술은 학회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중계되며 국내외 참가자들에게 공유됐다. 송 교수는 수술 전 계획 수립부터 병변 절제 범위 설정, 림프절 절제 과정 등 각 단계별 핵심 술기를 짚어가며 설명했다. 이번 라이브서저리는 단순한 수술 시연을 넘어 실시간 질의응답과 해설이 병행됐다. 수술 전 단계와 수술 중 발생할 수 있는 위기상황에 대한 대처법 등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고, 송 교수는 이에 답변하며 국내외 의료진을 대상으로 한 교육의 장을 이끌었다. 송재윤 교수는 “자궁내막암 수술은 종양의 완전한 제거와 함께 환자의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의과학과 유임주, 노지훈 교수 연구팀이 중소벤처기업부의 ’산학연 Collabo R&D사업 2단계(사업화 R&D)’ 과제에 최종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유망 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이 대학 및 연구기관과 협력하여 연구개발 성과를 사업화 R&D단계로 연계하는 중소벤처기업부의 R&D 지원 프로그램으로, 대학에서 개발된 기술의 시장 상용화 가능성과 시장 진입 전략을 동시에 검증하는 데 목적이 있다. 유임주·노지훈 교수 연구팀은 고려대 융합생명공학과 이병천 교수의 교원창업기업인 주식회사 제론메드와 공동기관으로 선정됐으며, 바이오의료 소재 및 정밀 진단용 R2P2 플랫폼 기술 기반의 소롭센(SorobSen) 재조합 단백질 기능의 임상 수준에서의 기능 고도화와 확장개발을 추진한다. 또한, 알츠하이머 진단시장 및 의료 현장에서의 적용 가능성을 과학적인 근거로 입증하는 실험에 집중할 계획이다. 과제 주관기관인 제론메드는 소롭센 재조합 단백질의 ▲스케일업 제조 생산공정의 최적화 조건 확립 ▲시제품 개발 및 소롭센 소재의 임상 스케일 성능 고도화 ▲R&D 기술사업화 전략 수립 및 글로벌 연구시장 진출 기반 확보를 담당한다.
최근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디지털 기기 사용이 늘고, 야외 활동은 줄면서 소아·청소년 근시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근시는 단순히 시력이 나빠지는 문제로 끝나지 않고, 고도근시로 진행될 경우 망막박리나 녹내장 등 심각한 안과 질환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어 성장기부터 체계적인 관리가 중요하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안과 정준규 교수와 함께 소아 근시의 관리법에 대해 알아본다. TV나 칠판 볼 때 눈 찡그리면 시력 저하 의심근시는 안구 길이가 길어지면서 상이 망막 앞쪽에 맺히는 굴절 이상으로, 먼 곳이 흐리게 보이는 상태를 말한다.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함께 작용하며 부모가 모두 근시인 경우 자녀의 근시 발생 위험이 높다. 아이들은 시력 저하를 스스로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TV나 칠판을 볼 때 눈을 자주 찡그리는 행동은 대표적인 신호다. 눈을 가늘게 뜨면 일시적으로 초점이 맞기 때문이다. 이러한 행동이 반복된다면 시력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소아·청소년 근시 5년 사이 13% 급증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관심질병 자료에 따르면, 2024년 근시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110만 명을 넘어섰다. 이 중 소아·청소년(0~19세) 환자는 65만 5,942명으
원광대학교병원(병원장 서일영)은 지난 24일 교수연구동 5층 은혜홀에서 대한재활의학회, 전북특별자치도 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와 함께 ‘제46회 장애인의 날’을 기념해 ‘건강해 봄, 행복해 봄 건강강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역 장애인과 보호자, 의료진 등이 참여해 재활과 건강관리의 중요성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행사는 개회 및 인사말을 시작으로 건강강좌가 진행됐으며, 강좌는 일상생활과 밀접한 주제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첫 번째 강연에서는 재활치료의 개념과 필요성, 장애인의 기능 회복과 사회 복귀를 위한 재활의 역할을 다뤘다. 이어 낙상 위험 요인과 예방 전략, 가정 내 안전 환경 조성 방법을 소개했으며, 마지막으로 올바른 약물 복용과 안전한 관리 방법 등 실생활에 적용 가능한 정보를 전달했다. 김지희 재활의학과 과장은 “재활은 단순한 기능 회복을 넘어 환자가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돕는 과정”이라며 “환자와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가족 중심 접근이 이뤄질 때 재활 효과가 더욱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사회와 연계한 지속적인 관리와 교육이 병행될 때 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강연 이후에는 질
전남대학교병원(병원장 정 신)이 재정경제부 주관 ‘2025년도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우수’ 등급을 획득하며 2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거뒀다. 특히 전국 국립대학교병원 중 2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이름을 올린 곳은 전남대병원이 유일해 명실상부한 최고 수준의 의료서비스 역량을 입증했다. 재정경제부는 공공기관의 대국민 서비스 향상을 위해 매년 고객만족도 조사를 시행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월12일~3월11일까지 186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총 13만 8553개 표본을 조사했다. 올해부터는 기존 3등급 체계가 5등급(매우 우수·우수·보통·미흡·매우 미흡)으로 세분화돼 평가 변별력이 한층 높아진 가운데 거둔 성과라 더욱 의미가 깊다. 이번 조사에서 전남대병원의 종합 고객만족도(PCSI 2.0)는 전년 대비 상승(0.3점)했다. 특히 성과 영역에서 ▲국민행복 ▲신뢰 지표가 전년 대비 가장 큰 폭으로 올라(각각 2.5점, 3.9점) 눈길을 끌었다. 서비스 품질 부문에서는 ▲전달 품질 ▲환경 품질이 뚜렷한 상승세를 보였으며, 전달 품질의 세부 항목인 ▲상호작용 ▲커뮤니케이션 ▲고객 케어 모두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사업 유형별로는 ‘학생 임상
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원장 양재욱)이 오는 5월 25일(월) 대체공휴일에도 정상진료를 실시한다. 연휴 기간 발생할 수 있는 의료공백을 줄이고, 환자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결정이다. 올해 석가탄신일(5월 24일)이 일요일과 겹치면서 다음 날인 25일 월요일이 대체공휴일로 지정됨에 따라, 사흘간의 연휴가 이어진다. 부산백병원은 이 기간에도 환자들이 적시에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병원 운영을 유지하기로 했다. 응급의료센터와 입원 병동은 연휴 기간 동안 24시간 가동한다. 25일 대체공휴일에는 외래진료를 비롯해 검사, 수술 및 시술은 물론, 항암치료·방사선치료·투석 등 정기적이고 필수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는 치료들도 평일과 동일하게 제공한다. 부산백병원은 최근 소아응급 진료체계 강화와 함께, 보건복지부 지정 지역심뇌혈관질환센터와 권역모자의료센터를 운영하며 중증·응급질환과 소아환자에 대한 24시간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심뇌혈관질환 환자,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 등 골든타임이 중요한 중증·응급환자 치료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특히 소아외과, 소아신경외과, 소아정형외과, 소아안과, 소아치과 등 다양한 소아 진료과가 협력해 응급진료를 시행하고 있으며,
/노재영 칼럼/의료계가 오랜만에 스스로의 신뢰를 시험대 위에 올렸다. 서울특별시의사회가 비윤리적 의료행위에 대해 중징계를 의결하고 상급 윤리기구로 판단을 넘긴 이번 조치는, 그 자체로 작지 않은 의미를 지닌다. 그동안 반복되어 온 ‘제 식구 감싸기’ 비판을 의식한 변화의 신호이기 때문이다. 사실 의료계의 자율징계는 늘 도마 위에 올라 있었다. 명백한 위법·탈법 행위에도 불구하고 낮은 수위의 징계에 그치거나, 시간만 끌다 흐지부지되는 사례가 적지 않았다. 그 결과 “의사 집단은 스스로를 제대로 통제하지 못한다”는 사회적 불신이 누적돼 왔다. 이번 결정은 그런 흐름 속에서 나온, 늦었지만 필요한 한 걸음이다. 문제는 이제부터다. 공은 대한의사협회 중앙윤리위원회로 넘어갔다. 여기서 어떤 결론을 내리느냐에 따라 이번 조치의 의미는 ‘상징적 제스처’에 그칠 수도, 의료계 자정의 출발점이 될 수도 있다. 원칙은 분명하다. 억울한 회원이 있어서는 안 된다. 그러나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충분하고도 철저한 사실 확인을 전제로 한 신속하고 단호한 판단이다. 명백한 비윤리 행위가 확인된다면, 그에 상응하는 징계가 뒤따라야 한다. 절차적 정당성과 결과의 엄정함, 두 가지가 동
서울특별시의사회(회장 황규석)가 비윤리적 의료행위에 대해 강도 높은 자율징계에 나섰다.서울특별시의사회는 27일 윤리위원회를 통해 의료윤리를 심각하게 위반한 회원에 대해 징계를 의결하고, 대한의사협회 중앙윤리위원회에 ‘3년 회원 권리정지 및 행정처분’을 의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앞서 전문가평가단이 비도덕적·비윤리적 진료행위로 제기된 민원 2건을 심의한 뒤 윤리위원회에 행정처분 의뢰를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첫 번째 사례는 비의료인에게 의료기관 명의를 대여하고, 이른바 다이어트약 처방 전문병원에서 비의료인이 제시한 진료 지침에 따라 환자에게 약을 처방한 사안이다. 해당 기관은 관할 보건소로부터 ‘사무장병원’ 관련 처분 사전통지와 함께 의료기관 폐쇄명령 통지까지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두 번째 사례는 비만치료제를 실손보험으로 보상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실제 시행하지 않은 치료를 한 것처럼 꾸미고, 진료기록부에 허위로 기재한 건이다. 환자에게 비만치료와 무관한 치료를 실시한 것처럼 처리해 보험금을 청구하게 하고, 비만치료제는 사실상 ‘서비스’로 제공한 정황이 드러났다. 전문가평가단은 이 두 사안을 모두 비도덕적 진료행위이자 환자 유인행위로 판
안병철 ㈜지앤씨에너지 대표이사가 차 의과학대학교 의학관 건립을 위해 발전기금 1억원을 기탁했다. ㈜지앤씨에너지는 비상발전기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안 대표이사는 2013년 ‘서울중소기업인 대회’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